삼성물산 vs GS·현대건설, 3.5조 호주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전 격돌

NSW 에너지공사, REZ 네트워크 운영사 최종 후보 3곳 선정
2027년 말까지 최종 사업자 선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GS건설·현대건설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재생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놓고 맞붙는다.

 

NSW 에너지공사(EnergyCo)는 6일 뉴잉글랜드 재생에너지 구역(Renewable Energy Zone·REZ) 네트워크 운영사 입찰 최종 후보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한 '퓨처 에너지 네트워크', 삼성물산이 참여한 '뉴리프 에너지',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주도하는 '베르타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호주 전력회사 오스넷, 호주 투자회사 퍼시픽 파트너십스, 이탈리아 건설사 겔라, 호주 건설사 CPB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삼성물산은 세계 2위 재생 에너지 기업 스페인 이베르드롤라, 스페인 인프라 기업 페로비알, 호주 인프라 투자사 카펠라캐피털, 말레이시아 건설사 가무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에너지공사는 이들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약정서를 체결하고, 2028년까지 계약과 자금 조달을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자는 뉴잉글랜드 REZ와 NSW 가정·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송전선 및 에너지 허브 등 전력 인프라의 EPC(설계·조달·시공) 및 운영·유지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사업비는 37억 호주달러(약 3조5000억원)로 추정된다.


이 사업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2.4GW(기가와트) 규모 송전선을 구축하고, 2단계에서 3.6GW 송전선을 추가로 개발한다. 2030년대 중반까지 최대 12GW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과 4GW 규모 에너지 저장시설을 확보해 전력망에 연결할 계획이다. 

 

한나 맥코이 에너지공사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적 전문성과 재정적 역량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주민과 협력할 진정성 있고 장기적인 의지를 가진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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