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 2700 밑으로 떨어지면…"트럼프 재선 실패"

-무디스 "뉴욕증시 폭락으로 트럼프 재선 가능성 낮아져"

 

[더구루=홍성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증시가 반등하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주가가 급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월 분석에서는 주가 상승과 안정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35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187표의 민주당 후보를 따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이후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계속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만188.5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2일 2만9551까지 올랐지만 불과 한 달 새 2만선이 무너질 위기다. S&P500지수도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500지수는 7% 이상 급락하며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버나드 야로스 무디스 애널리스틱 이코노미스트는 "S&P500지수가 25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트럼프 재선의 부정적인 신호"라고 지적했다. 야로스 이코노미스트는 S&P500이 2700선 수준에 머물 경우 경우 민주당 후보는 279명을 확보, 259명의 트럼프 대통령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 조사에서 미국인의 42.7%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53.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지지율이 44.6%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하락했다.

 

온라인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미국 성인 1000명에게 '누가 우한 코로나 문제에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지' 물어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과 양자 대결에서 34% 대 40%, 샌더스 의원과 양자 대결에서 35% 대 37%로 두 후보에게 모두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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