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그리스 국방참모총장 회동…캐나다·폴란드 이어 잠수함 수출 추진

정승균 부사장, 해군참모총장 등 고위 인사 연쇄 미팅
KSS-III 경쟁력 홍보…차세대 잠수함 입찰 참여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와 캐나다에 이어 그리스에서 잠수함 수출을 추진한다. 그리스 국방참모총장과 해군참모총장 등 군 고위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갖고 장보고-Ⅲ(KSS-III) 배치-II를 알렸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그램의 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디미트리오스 추피스(Dimitrios Choupis) 그리스 국방참모총장과의 회동 소식을 전했다. KSS-III를 소개하고 그리스의 차세대 잠수함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디미트리오스 카타라스 해군참모총장, 게오르기오스 파누시스 그리스 합동참모본부 제6국 국장을 비롯해 현지 방산 업계 인사들과 만나 한화의 잠수함 기술을 알렸다. 정 부사장은 "이번 방문이 그리스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남겼다.

 

그리스는 최소 4척의 잠수함을 조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주요 조건으로 △국내 산업 25% 이상 참여 △공기불요추진체계(AIP)·리튬이온 배터리 탑재 △대함·대지 미사일 운용 능력 △무인체계 통합 등을 제시했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스웨덴 사브,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와 회의를 갖고 각 사 제안을 검토했다. <본보 2025년 10월 21일 참고 [단독] 한화 이어 HD현대중공업도 그리스 함정 수주전 '참전'>

 

한화오션은 그리스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벌이며 잠수함 수주를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KSS-III를 앞세워 약 8조원 상당인 폴란드 오르카 사업에도 도전했다. TKMS, 사브,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 유럽 기업들과 경쟁 중으로 빠른 납기와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약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도 KSS-III를 제안해 TKMS와 결선에 올랐다. 마크 카니 총리와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 등 캐나다 정부 인사들이 거제조선소를 찾으며 한화의 잠수함 사업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