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트라이폴드' 中서 사전 예약 개시…450만원대 1TB 모델도 첫선

매일 오전 10시부터 한정된 수량 진행
화웨이 메이트 XTs와 경쟁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의 중국 사전 예약이 시작됐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중국 판매 가격은 한국보다 60만원 가량 비싸게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1TB 모델까지 출시하며 화웨이와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중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사전 예약은 출시 전까지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한정된 수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일 한국에서 먼저 공개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의 첫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이다. 세계 최초의 트라이폴드폰은 지난해 9월 출시된 화웨이의 '메이트 XT'다. 화웨이는 지난 9월 2세대 트라이폴드폰 제품인 '메이트 XTs'도 출시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메인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다. 펼치면 253㎜(10형)의 대화면을 접으면 '갤럭시 Z 폴드7'과 같은 164.8㎜(6.5형)의 휴대성 높은 바(Bar) 타입 화면을 지원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접었을 때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Snapdragon® 8 Elite Mobile Platform for Galaxy)'으로 구동되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최대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트라이폴딩 구조에 최적화된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 Hinge)'를 탑재하고 얇고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 힌지를 적용했다. 양측 힌지는 좌우 대칭 형태의 '듀얼 레일' 구조로 설계돼 디스플레이를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을 수 있다. 펼쳤을 때에는 각 디스플레이 패널의 무게를 균일하게 분산시켜 안정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내구도를 높이기 위해 힌지를 보호하는 하우징에는 티타늄 소재가 사용했고,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Advanced Armor Aluminum)'이 적용했다. 전면은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Corning® Gorilla® Glass Ceramic 2)', 후면은 특수 배합한 유리섬유 합성 신소재를 적용했다.

 

업계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중국에 출시되면서 화웨이 메이트 XTs와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모델 구성과 가격 정책도 메이트 XTs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 16GB 메모리, 512GB 스토리지 제품 뿐 아니라 16GB 메모리, 1TB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한다. 국내에는 512GB 스토리지 모델만 출시됐다. 이는 256GB, 512GB, 1TB 스토리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화웨이 메이트 XTs와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16GB/512GB 모델은 1만9999위안(약 416만원)에 판매된다. 1TB모델은 2만1999위안(약 45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화웨이 메이트 XTs 256GB 스토리지 모델은 1만7999위안(약 375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512GB 모델은 1만9999위안, 1TB 모델은 2만1999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폴딩 방식의 차이가 두 제품의 경쟁력 차이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G'자 폴딩 방식으로 양 옆에 화면이 안으로 접히고, 접힌 상태에서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주 화면으로 사용된다. 이에 바 타입과 10형 대화면 등 2가지 화면 형태만 제공한다. 반면 메이트 XTs는 'Z'자 형 타입으로 아웃폴딩과 인폴딩이 결합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바 형태를 비롯해 중간 크기 화면, 대화면 모두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출시 직후 유사한 모델 구성과 가격을 앞세워 메이트 XTs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서로 다른 폴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 등이 주요 경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연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미국 출시는 내년 1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