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한국, 올해 -0.3% 성장"…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될 듯

-"11.7조 추경 경제적 피해 상쇄하겠지만, 제한적"
-"원·달러 환율 1300원 가능성 높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올해 우리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1980년(-1.6%)과 외환위기가 벌어진 1998년(-5.1%)뿐이다.

 

로버트 카넬 ING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를 재앙을 겪을 것으로 하반기 역시 비참한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11조7000억원의 추경과 세금·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경제적 피해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0.3%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한국의 원화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와 같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실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시장이 다시 공황 상태에 빠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설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경우 원화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예상"이라며 "원화는 다른 통화와 마찬가지로 계속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소심한 통화정책으로는 얻을 게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는 4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내수, 수출 등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경제분석기관 및 투자은행(IB)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한국이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33%로 집계됐다.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18%에 불과했지만 2월에 들어서면서 20%, 3월에는 33%로 가파르게 높아졌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아시아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며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낮췄다. 이외 43개 기관이 내놓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가중평균은 1.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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