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창이공항서 스코틀랜드 위스키 '브룩라다' 팝업…주류 라인업 강화

글로벌 면세 전용 '블랙 아트 사페로' 단독 공개
미스터리 콘셉트·프리미엄 위스키 앞세워 경쟁력↑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브룩라다(Bruichladdich)' 팝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면세 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면세 전용 신제품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고가·프리미엄 주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브룩라다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이달 말까지 제4터미널에서 브룩라다의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전용 위스키 '블랙 아트 사페로(Black Art Sapero)'를 한 달간 단독으로 운영하는 팝업을 진행 중이다.

 

블랙 아트 사페로는 글로벌 프리미엄 주류 기업 '레미 코앵트로' 산하 브룩라다 증류소가 선보이는 새로운 컬렉션의 첫 작품이다. 마스터 블렌더 '아담 해넷(Adam Hannett)'이 원액 구성과 숙성 방식을 전면 비공개로 유지한 것이 특징으로, 연수(19년)와 도수(47.8%)만 공개하는 미스터리 위스키 콘셉트를 내세웠다. 풍미는 다크 초콜릿과 시트러스, 블랙 체리 향을 시작으로 맥아 보리, 메이플 시럽, 캐러멜화된 흑설탕의 단맛과 스파이스, 미네랄감이 어우러진 구조다.

 

현장에서는 몰입형 전시 공간 '더 라이브러리 오브 시크릿(The Library of Secrets)'를 통해 브랜드 세계관을 구현했다. 디지털 콘텐츠, 향과 빛을 활용한 연출, 아일레이(Islay) 섬과 연결되는 음성 메시지 등은 단순 진열을 넘어 체험 중심 소비를 유도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구매 연계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맞춤형 러기지 태그를 제공하며, 블랙 아트 위스키 3병 구매 시 해넷과 아일레이 증류소 투어 응모 기회를 주는 '블랙 아트 패스포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면세점이 글로벌 주류 브랜드가 프리미엄 라인과 실험적 콘셉트를 시험하는 핵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번 협업이 롯데면세점의 고급 주류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경쟁을 넘어 스토리와 경험을 중시하는 트래블 리테일 트렌드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레미 코앵트로는 "블랙 아트 사페로는 브룩라다의 글로벌 면세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롯데면세점과 협업해 진행 중인 팝업에서 미스터리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위스키를 여행객에게 선보이게 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글로벌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면세 주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한편 블랙 아트 컬렉션은 이번 사페로를 시작으로 내년과 오는 2027년 후속 제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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