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깃발 꽂는다…'하프로'와 협력 계약

베트남 유통사와 손잡고 북부 전략 거점 확보
2030년까지 북부 유통망↑…현지 밀착형 모델 본격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유통기업 하프로(하노이무역총공사)와 손잡고 북부 박닌성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 수도 하노이 인접 지역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베트남 북부 유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최근 하프로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박닌성에 '롯데마트 박장점'을 공동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 출점을 넘어, 현지 유통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북부 시장 안착을 도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롯데마트 박장점은 박닌성 행정 중심지인 3/2 광장과 보행자거리 인근에 들어선다. 약 6900㎡ 부지에 영업면적 6250㎡ 규모로 조성되며, 지상 2층 구조의 현대식 쇼핑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정기관과 공공시설, 문화 공간이 밀집한 핵심 상권에 위치해 안정적인 집객 효과가 기대된다.

 

매장은 쾌적한 쇼핑 환경과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통해 지역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소비 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지역 유통 시장 활성화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베트남 소비 환경에 최적화된 현지 밀착형 대형마트 모델을 구현하는 시험대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글로벌 운영 노하우, 상품 기획 경쟁력과 하프로의 현지 유통망, 조달 역량이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베트남은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의 강점과 경험을 결합해 지역 특성과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현대식 유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하프로 역시 "베트남 북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현지 유통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박장점 출점을 계기로 베트남 남부에 집중돼 있던 현지 사업 무게중심을 북부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북부 주요 성·시에 유통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지역별 소비 수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매장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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