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대한통운, 말레이 'CJ센추리' 직할경영으로…55%→63% 지분↑

창업주 '스티븐 테오' 지분 7.71% 매각…현지 경영구조 CJ 중심 재편
동남아 물류 네트워크 통합 가속…초국경 택배·콜드체인 전략 본격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법인 CJ센추리 로지스틱스(CJ Century Logistics)에 대한 지배력을 대폭 강화하며 직할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현지 창업주이자 경영 파트너가 지분을 정리하면서, CJ대한통운 중심 글로벌 물류 전략을 즉각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됐다는 평가다.

 

5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 Malaysia) 공시에 따르면 스티븐 테오 추 힝(Steven Teow Choo Hing) CJ센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보유 지분 7.71%(약 4487만 주)를 전량 매각했다. 해당 지분은 CJ센추리 최대주주이자 유일한 주요 주주인 CJ로지스틱스 아시아가 인수했으며, 이로써 CJ센추리 내 CJ 측 지분율은 기존 약 55%에서 62.8%로 확대됐다.

 

테오 CEO는 주당 56.4센에 지분을 처분해 총 2331만 링깃(RM)을 확보했다. 같은 날 CJ센추리 종가인 15.5센의 세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분 정리를 전제로 한 전략적 거래로 풀이된다. 이번 매각으로 테오 CEO의 지분율은 기존 8.715%(약 5071만 주)에서 1% 수준으로 낮아지며 주요 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수순이다. 테오 CEO는 지난 2001년부터 CJ센추리 핵심 주주로 활동했으며, 2020년 CJ그룹 편입 이후 총괄이사에서 CEO로 직함이 변경됐다.

 

CJ센추리는 CJ대한통운이 지난 2016년 471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말레이시아 종합 물류 기업이다. 육상·해상 운송은 물론 창고, 포워딩, 콜드체인까지 아우르는 현지 핵심 물류 거점으로, CJ대한통운의 동남아 사업 확장 전략에서 전략적 비중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재편을 계기로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단계를 넘어, 본사 주도 의사결정과 전략 집행이 가능한 직할 관리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CJ대한통운이 추진 중인 초국경 택배(Cross-border e-Commerce)와 신선식품 기반 콜드체인 물류 확대 전략이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CJ센추리를 동남아 물류 전략 핵심 거점으로 삼아 네트워크 통합과 사업 고도화를 지속해 동남아 전역에서 CJ 브랜드 중심 물류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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