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AI 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가장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수단이 될 것입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국내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OLED가 세계 최고 수준의 색 표현력과 응답 속도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의도하는 대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이라며 "이번 CES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술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대형 OLED 기술 집약체 '프라이머리 RGB 탠덤' 제품 선봬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인근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에 대형 OLED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부스의 주인공은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의 핵심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이었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빛의 삼원색인 RGB(레드·그린·블루) 순수 광원을 독립적으로 적층한 기술이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이 적용된 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대형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첫 눈에 들어온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의 플래그십 OLED TV 패널 라인 제품으로, 26년향 신기술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이 적용됐다. 4500니트의 최대 휘도와 세계 최저 0.3% 반사율을 확보해 밝은 거실에서나 어두운 방에서도 모두 완벽한 화질을 표현한다.
볼륨존 모델인 EX(83·77인치) 제품에도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 기술이 적용된다. 볼륨존 OLED TV에서 최대 휘도 4000니트에 달하는 밝기와 색재현율 DCI 99.5%를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처음으로 SE(Special Edition) 모델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OLED의 핵심 특성 3가지인 완벽한 블랙, 응답속도, 시야각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특징이 있다. 압도적 명암비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끌림 현상이 없고 어느 방향에서나 균일한 휘도와 색을 유지했다.
또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 대응해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을 적용한 모니터를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가장 빠른 주사율(720Hz)을 구현하는 27인치 모니터 패널 △세계 최초의 5K2K 39인 모니터 패널 △240Hz RGB 스트라이프 구조 27인치 모니터 패널 등 세 가지 '1등 기술'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업계 최다 라인업으로 SDV 시장 승부수
이어진 오토 부스 투어에서는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설루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다 풀라인업'의 강점이 돋보이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33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운전자의 상황에 맞게 화면 크기를 최대 33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주행 모드에서는 가로로 긴 화면으로 네비게이션 등을 활용하다가, 정차 또는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33인치 대화면으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ATO는 기존 대비 20% 얇은 유리 기판에 탠덤 OLED를 적용, OLED만의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화면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4인치, 16인치, 18인치 등 다양한 크제의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운전자 모니터링용 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가 운전자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카메라 탑재 영역이 구분되지 않도록 독자 기술을 적용한 ECD(Embeded Camera Display) △픽셀 구조를 최적화해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보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SDV(Smart Dual View) △세계 최초 P2P를 OLED로 구현해 압도적인 화면 크기로 궁극의 화질을 표현하는 51인치 OLED P2P'를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겨냥한 혁신 기술 및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자동차의 창문을 디스플레이로 활용 가능한 투명 마이크로 LED와 기존 디스플레이로는 절대 구현할 수 없던 궁극의 프리폼을 구현하는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를 전시했다.
◇ 로봇 진출도 '만지작'…기술·원가 절감으로 수익 확보
LG디스플레이는 대형과 차량 디스플레이를 넘어 로봇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 정 사장은 "로봇이 발전하는 과정에 맞춰 LG디스플레이도 고객의 니즈에 발맞춰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한 기자단의 질문에는 작년보다 개선된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정 사장은 "올해는 기술을 토대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라며 "1등 기술을 확보하는 것 다음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원가 절감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올해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에 대해서는 "태블릿과 노트북, 모니터 등 여러 제품이 있는데 제품마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데 각 속도가 다르다"며 "당사가 생각하는 시장 규모가 있고 (시장 규모가 형성되면) 여러 방법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