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대한민국이 올해 글로벌 소프트파워 강국 순위에서 '1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으며, 기술 혁신 경쟁력과 문화 영향력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일 영국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에 따르면 한국은 '2026년 소프트 파워 지수(Global Soft Power Index)'에서 100점 만점에 59.2점을 받아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소프트 파워는 강압이 아닌 매력과 설득을 통해 국가, 기업, 지역 공동체, 대중 등 다양한 국제 행위자의 선호와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의 능력을 의미한다. 각 국가는 총 55개 지표 기반으로 평가되며, 이를 합산해 1위부터 193위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1위는 74.9점을 받은 미국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UAE)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는 상업적 신뢰도와 혁신 역량, 문화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비즈니스(7위)와 무역 부문(6위)에서 강세를 보였고, '세계가 사랑하는 제품 및 브랜드' 부문에서도 7위를 차지했다.
기술·혁신 분야는 한국 소프트파워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한국은 '기술과 혁신 분야 선진국' 항목에서 세계 5위에 올랐다. 우주탐사, 교육·과학 영역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 미래 성장 잠재력(6위)을 인정받았다.
문화 영향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은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영향력' 7위, '세계가 사랑하는 음식' 10위를 기록하며 K-콘텐츠와 K-푸드 경쟁력을 확인했다.
한국 정부 역시 문화 수출 강화를 전략 과제로 보고 있다. 국제무역위원회는 한국이 음악·드라마·웹툰·뷰티·음식 등 콘텐츠 중심으로 2030년까지 문화 수출 360억달러(약 51조원)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5대 소프트파워 국가로의 도약도 목표로 제시됐다.
브랜드 파이낸스 알렉스 하이(Alex Haigh) 아시아·태평양지역 상무이사는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혁신·브랜드 경쟁력·문화 영향력이 결합한 결과"이라며 "이러한 문화적 저력이 경제적 신뢰도를 뒷받침할 때, 글로벌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