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공급' 테스볼트, 유럽 최대 ESS 공장 가동

-테스볼트, 독일 ESS 기가팩토리 가동 돌입…일일 생산량 1MWh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산업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사 테스볼트(Tesvolt)가 유럽 첫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하며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테스볼트에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스볼트가 최근 지은 독일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앞서 테스볼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안할트주 비텐베르크에 있는 산업용 ESS 제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바닥면적 1만2000㎡ 규모로 반자동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kWh부터 MWh까지 다양한 용량의 ESS를 만들며 일일 생산량은 1MWh에 이른다.

 

테스볼트가 신설 공장에서 ESS 양산에 돌입하면서 삼성SDI와의 협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스볼트가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테스볼트는 생산량을 높이고자 독일 공장 규모를 최대 2만㎡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주자다. 하나금융투자증권과 업계 전망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43%에 이른다. 그해 말까지 50여 개국에서 약 10GWh 이상을 공급한 실적을 지닌다.

 

삼성SDI는 국내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자 해외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독일과 영국에서 추진된 각 30㎿h 규모의 ESS 설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중국 선그로우와의 합작사 '선그로우-삼성SDI(SSEP)'를 통해 일본,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추진하는 30㎿h급 ESS 프로젝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캘리포니아와 캐나다 온타리오에 건설된 50㎿h ESS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갔다.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산 추세에 따라 ESS 배터리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7GWh에서 오는 2021년 2배 수준인 24.6GWh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