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라에르, 韓 공군 수송기 C-390 초도 비행 성공… 올해 도입 본궤도

브라질 현지 비행 테스트 통과
한국형 시스템 통합 단계 진입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민국 공군의 하늘길을 책임질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대형수송기 'C-390 밀레니엄 1호기'가 마침내 첫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달 조립 완료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한 달 만에 실제 비행에 성공하며, 올해 안 인도 일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엠브라에르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군(ROKAF)용으로 제작된 첫 번째 C-390 밀레니엄이 브라질 상파울루 가비앙 페이쇼투(Gavião Peixoto) 시설에서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비행은 기체의 기본적인 비행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이다. 엠브라에르 측은 "기체가 모든 초기 비행 평가 항목을 완벽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 비행은 지난달 초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1호기의 최종 조립 단계 진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약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다. 당시 엠브라에르는 생산 비행 시험을 거친 후 한국 공군이 요구하는 임무별 시스템 설치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비행 성공으로 사업이 계획된 타임라인에 맞춰 순항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방위사업청(DAPA)은 지난 2023년 12월 대형수송기 2차 사업(LTA-II)을 통해 엠브라에르의 C-390을 최종 낙점했다. 약 7100억원을 투입해 총 3대를 도입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C-390은 △성능 △가격 △국내 기업 협력 등 전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미국 록히드마틴의 C-130J-30과 유럽 에어버스 A400M을 제쳤다.

 

C-390은 최대 26톤의 화물을 싣고 시속 870km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첨단 제트 수송기다. △화물·병력 수송 △공중 급유 △수색 구조 △의료 후송 등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프로펠러 수송기 대비 빠른 속도와 긴 항속거리인 최대 8500km를 갖춰 공군의 전략적 자산 운영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초도 비행을 마친 1호기는 이제 한국 공군만의 특수한 요구 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 통합 및 정밀 테스트 단계에 진입한다. 엠브라에르와 방위사업청은 남은 검증 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기체를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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