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주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골든 돔(Golden Dome)' 방위 시스템 계획과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26일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주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주 관련주도 덩달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위성 설계 업체인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로켓 랩(Rocket Lab)’ 주가는 각각 약 10%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로켓 제조사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도 같은날 16% 급등했으며, 지난 1월 IPO를 진행한 항공우주 기업 ‘요크 스페이스(York Space)’도 5% 올랐다.
여기엔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 돔 방위 시스템 계획도 영향을 줬다. 골든 돔은 다층 방어 시스템으로 탄도 미사일과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등을 발사 전이나 비행 단계에 미리 탐지하고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주식시장도 들썩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전 거래일 대비 4.87% 오른 14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우주항공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LIG넥스원’과 국내 대표 우주항공 장비 개발기업 ‘한국항공우주(KAI)’도 각각 14.51%, 4.93%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7.39% 올랐다. 인공위성 부품을 제작하는 ‘RF시스템즈’는 21.1% 뛰어 이날 우주항공 관련 종목 중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TIGER K방산&우주’(7.03%)와 ‘PLUS 우주항공&UAM’(6.09%) 등 우주항공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IT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스페이스X가 증시 데뷔를 통해 750억 달러(약 113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스페이스X가 1조7500억 달러(약 2633조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인 ‘xAI’를 인수했다. 합병 법인의 기업 가치는 1조2500억 달러(약 1880조원)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