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화제를 모은 '갤럭시탭 S9' 광고인 '언크러시(Uncrush)'에 대해 단순히 애플 공격에 목적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의 가치를 녹인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소비자의 마음을 울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트랜드를 읽고,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위한 맞춤형 광고를 펼쳐 호소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5일 미국 매체 더커런트에 따르면 올가 수보로바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경험(MX) 마케팅 담당(상무)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지난해 공개된 '언크러시에 대해 "이 광고는 단순한 반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신속히 만들어졌으나, 깊이 있고 신중한 표현을 담았다"며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내포하고 창의적인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광고였다"고 설명했다. 언크러시는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패드 광고 '크러시(Crush)'를 겨냥해 제작됐다. 해당 광고에서는 유압기가 악기와 미술용품 등 창작 활동에 쓰이는 다양한 도구들이 파괴한다. 모든 게 파괴된 자리에는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한다. 아이패드 프로로 기존의 모든 창작 활동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크러시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의 특허 재심·무효 신청 건수가 지난 8년 동안 급증했다. 지난해 재심 신청은 10만 건에 가까웠고, 무효 신청 건수는 9000건을 돌파했다. 불명확하고 일관되지 않은 심사 기준과 문턱이 낮은 등록 절차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5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SIPO) 관영 매체인 '중국 지식재산권보(中国知识产权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특허 재심 신청은 9만7100건, 무효 신청은 9100건으로 추정된다. 재심 신청은 2017년 3만4123건에서 2023년 10만6120건으로 3배가량 뛰었다. 올해 들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0만 건에 근접했다. 무효 신청은 2017년 4565건에서 2023년 8739건으로 급증했다. 작년도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재심의 경우 SIPO는 지난해 5만7700만 건을 처리했다. 평균 심사 기간은 4.4개월로 전년보다 0.3개월 줄었다. 무효 신청 처리 건수도 9500만 건으로 1년 전보다 23.8% 늘었다. 평균 처리 기간은 5.9개월이었다. SIPO는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있지만 적체는 여전히 심각하다. 매년 신청 건수가 처리 건수를 압도한다. 지식재산권보는 재심 신청 이유로 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작 '갤럭시 S25'가 러시아 시장에 등판했다. 간편하고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 브랜드에게 빼앗긴 러시아 점유율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4일 ICT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소매점은 23일(현지시간)부터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S25 128GB 9만9990루블(약 142만원) △S25 256GB 10만9990루블(약 156만원) △S25 512GB 11만9990루블(약 170만원) △S25+ 256GB 12만9990루블(약 185만원) △S25+ 512GB 13만9990루블(약 199만원) △S25 울트라 256GB 15만9900루블(약 227만원) △S25 울트라 512GB 17만9990루블(약 256만원) △S25 울트라 1TB 20만9990루블(약 29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정식 영업을 중단했다. 신제품 판매도 중단하며 현지에서는 병행수입으로 한국산 전자제품을 들여오고 있다. 갤럭시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온라인 상점에 등장한 이유다. 갤럭시 S25는 진화된 AI 기능으로 러시아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존 테일러(John Taylor) LG전자 미국법인 수석 부사장이 미 방송표준협회인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standard)'의 이사회 의장으로 뽑혔다. 방송 산업에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차세대 TV 표준 개발을 이끈다. 24일 ATSC에 따르면 테일러 수석 부사장은 최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ATSC는 미국 방송 표준을 연구·개발하는 비영리 표준협회다. 1982년 설립됐으며 방송사와 방송장비, 가전, 컴퓨터, 케이블, 위성, 반도체, 영상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ATSC 1.0을 시작으로 표준을 개발 중이며, 이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방송 표준으로 채택됐다. 매들린 노랜드 ATSC 회장은 "테일러는 수십년 동안 텔레비전과 방송 산업 발전의 최전선에 섰던 존경받는 베테랑"이라며 "그의 방대한 경험과 전략적 통찰, 혁신에 대한 열정은 디지털 방송의 미래를 주도하는 ATSC에 매우 귀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 수석 부사장은 방송 산업에서 30년 이상 활발히 활동했다. 1990년대 디지털 HDTV 그랜드 얼라이언스(Digital HDTV Grand Alliance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데이터센터 업체 'SDC(Sabey Data Centres)'와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인 '나트륨(Natrium)' 개발에 협업한다. 테라파워의 SMR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공급한다. 미 전역에 SMR 사업을 확대하며 HD현대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가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화학사 OCI·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애드녹)의 합작사 퍼티글로브(Fertiglobe)가 GS에너지, 일본 미쓰이와 함께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블루 암모니아 공장 건설에 1조원 이상 투자한다. 친환경 암모니아 수입을 지원하는 한국과 일본에서 구매 계약을 확보한 후 투자를 확정한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해 추진 동력을 얻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발주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주했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부터 운전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폴란드에서 높은 신뢰도를 증명하고 유럽 ESS 사업을 확대한다. PGE는 22일(현지시간) ESS 사업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을 택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은 폴란드 자르노익(Zarnowiec) 양수 발전소 인근에 263㎿ 출력·900MWh '유럽 최대 규모' 저장용량의 ESS 건설 사업을 맡는다. 설계부터 시공·시운전까지 완료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리우스 마르체크(Dariusz Marzec) PGE 최고경영자(CEO)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하려면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시기에 에너지를 저장할 ESS의 동시 운영이 필수"라며 "총괄 시공사의 선정은 이번 프로젝트 실행에 있어 중요한 단계다"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법인은 작년 7월 입찰에 참여했다. 15억5000만 즈워티(약 6000억원)에 85.20% 효율을 갖춘 ESS를 제안했다. 경쟁사인 코랩(CORAB S.A·24억2136만 즈워티(약 8500억원))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깔았다. 2021년 말 사업 수주 후 약 4년 만의 성과로,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 이어 해외 HVDC 시장에서 실적을 쌓는다. 22일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애드녹)에 따르면 한전 컨소시엄은 최근 UAE에서 2개 구간, 총 272㎞에 달하는 해저케이블 설치를 마쳤다.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를 활용했다. 케이블선 연결 작업을 완료해 올해 하반기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기존 해상 유전시설에서 사용 중이던 화력 발전원을 바라카 원전과 태양광 등 청정 에너지원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해저 송전망을 통해 청정 에너지를 공급받고, 탄소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녹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해저케이블 설치 소식을 전하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아부다비 그랑프리 서킷을 약 200바퀴 도는 것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가스터빈 발전기를 대체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전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올해 국방 예산으로 120억 링깃(약 3조8700억원)을 책정했다. 곡사포와 함대함미사일 등 신무기를 도입해 군 현대화에 나선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말레이시아 경전투기 'FA-50' 도 내년 10월 예정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경전투기 사업을 바탕으로 'K-방산'의 말레이시아발 훈풍이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의 상수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현지 대리점을 통해 고압전자접촉기를 납품했다. 튀르키예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전력기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대리점에 12kV 고압전자접촉기를 인도했다. 고압전자접촉기는 전기회로의 개폐를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스위칭 장치다. HD현대일렉은 현지 대리점을 통해 작년 9월 20일 이스탄불 상수도청(İSKİ)과 2만4500달러(약 3500만원) 상당 계약을 체결한 후 3개월 만에 납품했다. 고압전자접촉기는 İSKİ가 총괄하는 상수도 사업에 쓰인다. İSKİ는 멜렌강 수자원을 활용해 이스탄불에 식수를 공급하고자 상수도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탄불은 강우량 감소와 인구 증가로 식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2021년 초에는 이스탄불의 주요 댐들의 저수율이 20% 이하로 떨어져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 소비를 제한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주요 댐들이 메말라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튀르키예가 2030년부터 물 부족 국가 반열에 오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와 회동했다. 석유화학부터 반도체 소재까지 투자를 폭넓게 살폈다. 인도 첫 사업장 설립으로 인연을 맺은 안드라프라데시주와 30년 우정을 이어간다. 22일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텔랑가나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나이두 총리와 만났다. 인도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를 논의했다. 비사카파트남 또는 뮬라페타 지역에 석유화학, 티루파티에 반도체 소재 투자 요청도 받았다. LG화학은 인도 진출 초기부터 안드라프라데시주와 협력해왔다. 1996년 12월 인도 최대 폴리스티렌 수지 제조업체 '힌두스탄 폴리머'를 인수하며 현지 첫 사업장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뒀다. 이듬해 'LG폴리머스인디아'로 사명을 바꾸고 화학제품을 생산해왔다. 2020년 5월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후 LG화학은 현지 주민을 위한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생활 지원금을 지급하며 적극 지원했다. LG화학은 LG폴리머스인디아에서 약 780㎞ 떨어진 스리시티에 고부가합성수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Terra Power)가 상업용 고급 원전 사업자 중 처음으로 주정부로부터 건설 허가를 획득했다. 와이오밍주에서 비핵 시설에 대한 허가를 받아 올해부터 건설에 나선다. 2031년 가을께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을 가동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