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이노텍이 멕시코에서 연초부터 의욕적인 채용 포부를 밝혔다. 연내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면서 현장에 투입할 생산·행정직 약 2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올해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관세 부과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장 부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소모스인더스트리아(Somos Industria) 등 외신에 따르면 LG이노텍 멕시코법인은 올해 약 2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LG이노텍 멕시코법인 인사 담당자인 빅터 우고 아로요 자메이카(Víctor Hugo Arroyo Jamaic)는 "유지보수와 보안 담당자가 공석"이라고 부연했다. 유지보수 지원자의 요건으로는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 등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사 학위 보유자 또는 기술대학교 과정을 밟는 자를 들었다. 관련 직무 경험이 있으며, 영어 회화능력도 갖춰야 한다. 보안의 경우 경력자가 지원 대상이며, 영어 능력은 우대 사항에 포함된다. LG이노텍 멕시코법인은 생산직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생산직은 서류 접수부터 채용까지 3~7일, 행정직은 15~21일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채용은 산후안델리오에 위치한 공장 증설에 따라 추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사고기에 엔진을 납품한 CFM인터내셔널이 한국과 미국이 꾸린 합동 조사단에서 제외됐다. 버드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따른 엔진 이상에 대한 의문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작 엔진 제조사는 빠진 것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다. 2일 미 항공전문지 더에어큐런트(The Air Current)에 따르면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이하 NTSB)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조사단 구성에 대해 "737 기종에 엔진을 공급한 CFM인터내셔널은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CFM인터내셔널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법인이다. 제주항공이 운용하는 'B737-800' 39대에 CFM인터내셔널의 'CFM56 엔진'이 장착됐다. 사고기에는 중단거리 단일통로 기체에 주로 쓰이는 'CFM56-7B26' 2대가 탑재됐다. 사고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공기가 조류와 충돌한 후 양쪽 엔진이 고장나며 전원 공급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파 기반 항공기 추적 시스템(ADS-B)상 항공기의 위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인 '어드밴스드 메모리 테크놀로지스(Advanced Memory Technologies)'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특허 4건을 무단으로 활용해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소비자용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등을 개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일 블룸버그 로우(Bloomberg Law) 등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서 어드밴스드 메모리 테크놀로지스로부터 피소됐다. 메모리 모듈에 관한 특허 4건(미국 특허번호 7920018와 7969231, 7777557, 8593888)을 무단으로 도용한 혐의다. 논란이 된 특허는 일본 파나소닉이 출원했다. 어드밴스드 메모리 테크놀로지스에서 특허를 양도받아 소송을 제기했다. 고용량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소비자용 SSD 'P31' 등을 특허 침해 제품으로 꼽았다. 이러한 제품을 팔아 미국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상반기 미국에서 약 120억 달러(약 17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베트남 건설 회사 '낭방마이그룹(Nắng Ban Mai Group)'과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 판매에 협력한다. 오토바이를 넘어 산업용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베트남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의 베트남 판매 대리점인 'GLV(GS Lubricants Vietnam)'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푸옌에서 낭방마이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LV는 고품질 윤활유 킥스를 공급한다. 낭방마이그룹의 베트남 인프라 건설 사업에 투입되는 다양한 장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기술 교육과 장비 유지보수, 운영 최적화를 지원한다. 2015년 1월 설립된 낭방마이그룹은 인프라 건설과 건축자재 생산·판매, 건설 장비 임대 등을 하는 종합 건설 기업이다. 빈컴 푸옌 쇼핑센터(Vincom Phú Yên)와 살라 콤플렉스 호텔(Sala Complex Hotel) 등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GLV는 낭방마이그룹과 협력해 킥스 판매를 확대하고 베트남에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한다. 킥스는 2005년 출시한 윤활유 브랜드다. GS칼텍스의 고품질 윤활기유(base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도형 자주포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의 추가 도입을 확정했다. 현지 국방부는 한화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인도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라센 앤 토브로(이하 L&T)'와 100문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첫 구매를 계기로 K9 자주포에 대한 높은 신뢰를 쌓으며 안보 강화에 나섰다. 28일 인도 정부와 더힌두 등 외신에 따르면 L&T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국방부와 K9 바지라 100문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726억8700만 루피(약 1조2500억원)다. L&T는 구자라트주 하지라 소재 공장에서 K9 바지라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K9 바지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인도 환경에 맞게 개량한 자주포다. 52구경장의 155㎜포를 장착하고, 15초에 3발, 3분간 6~8발을 발사할 수 있다. 전투 중량 47t의 육중한 체구에도 1000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시속 67㎞로 달릴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인도에서 K9 100문 사업을 수주했다. 초기 인도분 10문은 한국에서 제조하고, 90문은 L&T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유압 부품 전문 업체 모트롤 인수로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의 건설기계 사업과 두산모트롤의 유압 부품 기술을 결합해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수직적 통합과 시너지 다각화를 통한 새 기회 창출'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모트롤 인수 효과를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오랜 기간 유압 부품을 공급한 모트롤이 두산밥캣의 가족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트롤의)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은 파트너십을 통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단적인 시너지를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박 부회장은 모트롤 인수와 같은 수직적 통합이 기회 창출로 이어진다고 봤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이루려는 세부 목표로 △제품 경쟁력 강화 △핵심 부품의 공급 안정화 △운영 효율성 향상 △중소형 건설·농업·물류 장비로 모트롤 타깃 시장 확대 △두산밥캣과 모트롤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활용할 추가 제품 개발을 제시했다. 특히 신제품 개발을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수직적 통합은 주로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방글라데시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정부와 산학연이 힘을 합쳐 설계부터 패키징, 조립을 포괄하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 28일 방글라데시투자개발청(Bangladesh Investment Development Authority, 이하 BIDA)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카에서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 반도체 부문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고위급 TF는 산업계와 학계, 정부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반도체 설계와 테스트, 조립,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개발한다. 반도체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 요인을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설계 위주인 반도체 산업을 패키징, 제조 분야로 넓혀 반도체 공급망을 갖춘다는 포부다. 아시크 차우두리(Ashik Chowdhury) BIDA 회장은 "방글라데시는 집적회로 설계를 통해 연간 600만 달러(약 9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에서 정책 개발과 홍보, 역량 구축에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반도체 설계 회사 울카세미(Ulkasemi)의 모하메드 에나이테우르 라흐만(Mo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미얀마 가스전의 4단계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2027년 생산을 목표로 가스전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이미 수익성을 입증한 미얀마 가스전에서 추가 개발을 수행하며 또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15일 이사회에서 '미얀마 A-1·A-3 사업 4단계 개발 참여안'을 의결했다. 4단계 사업은 미얀마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A-1 광구에서 3곳, A-3 광구에서 1곳을 추가 시추하는 프로젝트다. 2027년 6월까지 약 3년 동안 개발해 그해 3분기부터 생산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사업 파트너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8880억 ft³(약 2000만 톤(t))의 추가 가스 매장지를 확인했다. 작년 11월 4단계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 입찰을 수행했다. 이어 올해 6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먼저 투자를 확정했다. 보유 지분 51%에 해당하는 약 9260억원을 투입한다. 가스공사도 투자를 확정하며 4단계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가스공사는 지분 8.5%로 참여해 투자액은 포스코의 약 6분의 1 수준인 15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남은 지분은 △인도국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수전력청(Sharjah Electricity & Water Authority, 이하 SEWA)이 한국 기업들에 협력을 구애했다. 해수담수화 사업에 참여를 유도해 물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작년 초 양국 정상회담으로 촉발된 해수담수화 사업 협력이 급물살을 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네덜란드 선주사인 OWL(Offshore Wind Logistics B.V)과 회동했다. 전기·하이브리드추진 시스템을 비롯해 친환경 추진 솔루션을 소개하고 공급 기회를 모색했다. 26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박종국 EP사업부문장(상무)은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찾은 OWL 임직원과 만났다. 피에트 얀 반 더 기센(Piet Jan van der Giessen)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리 반 디예크(Arie van Dijekn) 프로젝트 매니저와 회동해 EP사업부에서 개발한 친환경 선박 추진 솔루션을 알리고, 자율 운항과 원격 제어 등 첨단 기술을 홍보했다. 이어서 경기 용인시 마복동 연구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전기추진시스템을 소개했으며, HD현대중공업의 울산공장에도 초청해 힘센엔진 생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2000년 8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속 엔진이다.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됐으며, 선박용 중속 엔진 시장 점유율 35%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객사인 O
[더구루=오소영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만났다. 경공격기 'FA-50'에 이어 다목적 헬기 '수리온'을 도입한 이라크 정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내년 개소 예정인 이라크 공군기지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26일 이라크 총리실에 따르면 강 사장이 이끄는 KAI 대표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소재 총리 관저에서 알수다니 총리와 회의를 가졌다. 강 사장은 'FA-50'과 '수리온' 등 KAI의 주력 무기체계를 소개하고, 드론을 포함해 차세대 무인기 기술을 알렸다. 특히 수리온은 강 사장의 이라크 방문과 맞물려 수출이 성사됐다. KAI는 이라크 정부와 1358억원 규모 수출 사업 관련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3월 3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다. 또한 양측은 알수와이라 공군기지 구축을 위해 기여할 방안도 논의하고 계약 체결을 모색했다. 알수와이라 공군기지는 바그다드 남쪽 와시트주에 건설되는 공군기지다. KAI는 지난 2013년 12월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FA-50 24대 공급 계약을 맺으며 공군기지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광기기·통신장비 제조사 엔더블유시(NWC)가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Viettel)과 광섬유 케이블 사업에 손잡았다. 북미와 유럽 고객을 겨냥한 광섬유 케이블을 생산하고 신제품 연구도 진행한다. 무인·전자전의 확대로 성장하는 군용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26일 더인베스터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VMC(Viettel Manufacturing Corporation)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방위산업전 2024'에서 엔더블유시와 광섬유 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6만~10만 ㎞ 상당의 광섬유 케이블 생산에 협력한다. 북미와 유럽 방위산업·민간 고객에 공급해 연간 400~700만 달러(약 60~1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포부다. 통신 부품 개발도 공동으로 수행한다. 1999년 설립된 엔더블유시는 광통신에 필수인 광수동 제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국방부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삼성SDS, LS전선,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중국 차이나유니콤, 캐나다 셀레스티카 등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했다. 2019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진출했다. VMC는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버스(Airbus)와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Group, 이하 캐세이 그룹)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아시아 및 전 세계 SAF 생산 확대를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서며, 항공 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구글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 추가 자금을 확보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