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인도 변압기 조달망 구축 강화...스태콤 프로젝트 활용

인도 변압기 제조사 TARIL과 공급 계약
스태콤 프로젝트에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의 인도법인이 인도 대형 변압기 제조사에 변압기를 주문했다. 내년 1분기까지 받아 인도 스태콤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고속 경제 성장으로 전력 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에 전력투구한다. 


21일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따르면 효성T&D 인디아는 최근 TARIL(Transformers And Rectifiers (India) Limited)과 변압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6억6450만 루피(약 280억원), 인도 기간은 내년 3월까지로 추정된다.

 

TARIL은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변압기 제조사다. 1994년 설립됐으며 인도 구자라트 인근 공장 3곳에서 전력 변압기와 저전압용 배전 변압기, 특수 변압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 11월 방향성 전기강판 전용 가공센터를 보유한 '포스코-포겐엠프'와 지분 투자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한 바 있다. 원재료부터 변압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려는 목적이다.

 

효성T&D 인디아는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변압기를 인도 스태콤 프로젝트에 활용한다. 스태콤은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처에 전달할 때 손실되는 전력을 최소화 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효성은 인도 내 전력망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지원한다. 인도는 연평균 7%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고성장 국가다. 인도 전력부는 향후 6~7년 안에 일일 전력 최대 수요가 366GW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500GW로 확대하고 2031~2032년 88GW 규모 신규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효성T&D 인디아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시 내 5만6198㎡(약 1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528㎡(약 5000평)의 공장을 준공했다.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중공업 제품을 조립·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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