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오는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 인기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둘째주(5월 12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08%보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은 물론 1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포함한 인기 지역의 상승 폭이 컸다. 강남(0.15%→0.19%), 서초(0.19%→0.23%), 송파(0.12%→0.22%)가 동반 상승했으며 강동(0.10%→0.17%), 마포(0.18→0.21%), 영등포(0.10%→0.13%), 용산(0.14%→0.15%), 광진(0.05%→0.09%) 등도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다음달 3일 진행되는 가운데 양대 정당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재건축·재개발 규제는 대폭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기 신도시(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 노후 인프라 재정비와 수원, 용인, 안산, 인천 등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서울 노후 도심의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을 상향하는 한편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4기 신도시 개발 추진도 공약에 포함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권한을 기초자치단체로 넘겨 15년 넘게 걸리는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동산 세제에 있어서도 두 후보는 대동소이하다. 이 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경제 유튜버와의 대담에서 “(실수요자 외)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에 대해 굳이 막 세금을 때려가지고 억누르지 말자(는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를 약속했다. 또한 비수도권 주택에 대한 취득세 면세와 각종 규제를 면제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의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상무는 15일(현지시간) 베오그라드 에너지 포럼(BEF) 2025 행사에 참석해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현재 공간 계획을 마무리 했다”며 “완공 후 세르비아 전력공사(EPS)에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세르비아 송전 시스템 운영사인 EMS와 전력망 연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공간 계획까지 마무리 하면서 완공까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본보 2025년 5월 9일 참고 세르비아 전력 당국, 현대엔지니어링 태양광 발전소 등과 전력망 연결 계약 체결> 현대엔지니어링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세르비아 남동부 자예차르와 남부 레스코바츠 등 주요 6개 지역에 총 1.2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와 200메가와트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미국 태양광 업체 UGT 리뉴어블(UGT Renewables)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 계약 규모는 14억8000만 달러(약 2조원)이며 오는 2028년 6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중공업이 베트남 국영 석유사 페트로 베트남과 조선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에 대한 하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6일 페트로 베트남에 따르면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레만훙 페트로 베트남 이사회 의장을 만나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금성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의 주요 사업 분야 중 특히 스마트 조선 기술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남궁 부사장은 “삼성중공업은 협력사들에게 국제적인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조선 기자재를 제공하고, 첨단 제조기술 이전을 위한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협력 프로그램에는 파트너 조선소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심층적인 인적 자원 교육 활동과 전략 컨설팅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선진 조선 기술을 제공하고 엄격한 노동 안전 기준과 포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준수할 수 있다”며 “전문 인력을 파트너사의 시설에 직접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레만훙 의장은 “조선 부문 협력과 관련해 그룹 산하 사업부인 PVSM이 적합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중국 최대 석유 기업 페트로 차이나(Petro China) 경영진을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16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김동섭 사장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페트로 차이나, 국영 석유기업 정화 오일(Zhenhua Oil), 시노펙(중국석유화공그룹) 산하 자원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 유니펙(Unipec) 경영진과 연쇄 회동했다. 김 사장은 정화 오일 경영진을 만나 트레이딩 등 석유사업 확대와 해외 E&P(석유개발사업) 사업 투자 및 기술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유니펙과 트레이딩·국제공동비축 등 석유사업 협력 확대 및 신규사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김 사장은 페트로 차이나 경영진을 만나 E&P 및 석유사업 활성화 방안과 에너지 안보 협력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전력 유틸리티 기업 이탈리아 에넬(ENEL)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탈리아의 원전 산업 확대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에넬은 15일(현지시간) 엔지니어링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Ansaldo Energia), 방산 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와 합작 투자해 SMR 전문 개발사 누클리탈리아(Nuclitalia)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누클리탈리아 지분은 에넬이 51%, 안살도 에네르기아가 39%, 레오나르도가 10%를 각각 갖는다. 누클리탈리아의 출범은 이탈리아 원전 산업 강화 방침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정부는 "2050년까지 국가 전력 소비량의 22%를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는 한때 민간 원전 산업의 선도국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민 불안이 높아지면서 투표를 통해 원전 개발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마지막 원전은 지난 1990년 폐쇄됐다. 조르자 멜로니 정권이 집권하면서 최근 다시 원전 산업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1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가 자사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의 미국 캔자스 공장 가동을 압박하고 나섰다. 캔자스 공장의 조기 가동이 이뤄질 경우 국내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이 수혜 기업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유키 쿠스미 파나소닉홀딩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테슬라로부터 캔자스 공장을 빨리 가동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파나소닉 캔자스 공장은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시설로 상반기에 본격적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40억 달러(약 5조6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완공시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미국 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이 공장의 조기 가동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로 무역 긴장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전기차 배터리 관세는 그대로 유지돼 미국 내 공급망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파나소닉이 캔자스 공장 조기 가동에 들어갈 경우 한국 양극재 생산 업체들의 공급망 합류 가능성도 예상된다. 파나소닉은 그동안 일본 배터리 소재 기업 SMM으로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한국의 원전 산업을 집중 조명했다. "전세계적으로 원전 산업이 다시 주목 받는 가운데 한국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14일 ‘원자력의 재부상, 한국이 승자로 부상하다’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세계 최고의 대규모 원전 산업을 구축하며 경제적, 외교적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자국의 에너지 소비 증가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전 세계적인 절박함에 주목해 수십 년 동안 자체 원자력 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의 발달로 전력 수요가 높아지자 원전 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많아졌고, 이는 한국 원전 산업의 부흥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인 데이터도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전세계 400여 개의 원전 사업 계획 및 제안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이 중 43%에 달하는 원자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향후 10년간 원자력 기술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원전 산업의 강점 중 하나로 산업 간 연계성을 언급했다. 엔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E&A가 캐나다 탄소 포집·제거 솔루션 업체 스반테(Svante)와 모듈형 탄소 포집 플랜트 개발을 추진한다. 남궁홍 삼성E&A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스반테의 R&D 및 제조 시설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모듈형 탄소 포집 플랜트 관련 JDA(공동개발협약)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모듈형 탄소 포집 플랜트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삼성E&A의 디지털 솔루션과 모듈화 역량이 활용되며, 스반테가 보유한 흡착 고체 기반 탄소 포집 필터 기술인 ‘벨록소썸(VeloxoTherm)’이 도입된다. 스반테는 탄소포집 분야 전문기술 기업이다. 특히 흡착 고체 기반의 나노 필터를 이용해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E&A와는 지난 2023년에도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시아·중동 지역 내 CCUS 분야 협업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삼성E&A의 이 같은 행보는 탄소 순배출 제로와 순환 경제 같은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해에는 "삼성E&A의 기술로 ‘가능하게(able)’ 하자"는 미래 비즈니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한우 현대건설 사장이 사우디 공사장을 방문해 ‘기계적 준공(MC, 공사 완료 후 시운전 전 단계)’을 축하했다. 1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한우 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사우디 마잔 오일처리 시설 현장을 방문해 MC 달성을 축하하며 현장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해당 프로젝트에 착공했으며 20여개 글로벌 건설사 중 가장 먼저 MC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하루 최대 59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3300만 시간의 무재해 기록을 달성했다. 마잔 프로젝트는 해상과 육상 오일·가스 생산 설비에 물과 가스 주입 설비를 통합한 아람코(사우디 국영 석유사) 최초의 통합형 개발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기존 공장에서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를 오일·가스로 추가 처리할 수 있도록 공장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이후에도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금지할 전망이다. 다만 EU 내 일부 국가들의 반발은 변수로 남아 있다. 댄 요르겐센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EU는 러시아 가스 수입 금지를 계속할 것이며, 6월에 입법 제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제거하려는 EU의 로드맵은 매우 확고하며 평화 협상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오는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0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U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지속적으로 줄여 왔지만, 여전히 전체 가스의 약 19%를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다. 지난 2022년 이전 45%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다만 EU의 이 같은 움직임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일부 동부 유럽 국가는 반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장기 계약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의 경우 지난 2021년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과 15년 동안 가스 공급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슬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가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포함시킬 것"이란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 반응은 엇갈린다. 15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엔비디아가 비트코인을 보유자산에 추가할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출 규제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 미국 달러화 약세, 다른 GPU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가 비트코인으로 보유 자산을 다각화함으로써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비트코인이 기업에게 강력한 인플레이션 헤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기업 반쎄의 CEO(최고경영자)인 알렉스 거츠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테슬라처럼 이미 보유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례도 있다”면서 “대담한 암호화폐 전략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미래 지향적인 투자자들과 기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반면 엔비디아가 이미 충분한 전략을 갖고 다양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