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바이오젠(Biogen)과 일본 에자이(Eisai)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이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지난해 6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승인을 획득한 지 1년만이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레켐비를 투약할 수 있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유료기사코드] 1일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현지 비급여 시장에 풀린다. 앞서 레켐비는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같은해 3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을 따내 시장에 진입했다. 비급여 시장은 의료보험 혜택이 제공되지 않아 환자가 치료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레켐비는 중국에 '러의보'(乐意保)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바이오젠·에자이는 레켐비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해 관련 업계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레켐비 200㎎ 기준 1회 가격은 2508위안(약 48만원)이다. 2주일에 한번씩 투약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달 약값만 1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링거 주사 비용, 검사 비용을 포함하면 약 20만위안(약 3785만원)으로 늘어난다. 바
[더구루=한아름 기자] '4만km'. 이는 지구 한바퀴 반에 해당하는 거리이며, '롯데家 3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미래성장실장)의 올들어 보인 글로벌 경영 행보를 놓고 하는 말이다. 여기에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 향후 신 전무의 일본롯데 경영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전무가 올해 롯데그룹의 바이오·호텔·배터리 사업 현황을 직접 챙기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신 전무가 롯데그룹 전체의 조타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 전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베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찾았다. 화학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으로, 전시회 곳곳을 직접 돌며 위기를 점검하고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경쟁사 부스를 잇달아 돌며 관련 시장의 신기술 트렌드를 직접 챙겼다. 롯데그룹의 배터리 사업 확대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홍콩에 라면에 이어 스낵 포트폴리오를 확대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홍콩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과 동시에 테스트베드 삼아 글로벌 전략을세운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파크앤샵(PARKnSHOP) △웰컴(Wellcome) 등 홍콩 주요 슈퍼마켓에 푸팟퐁구리·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 등 라면과 스낵을 입점시켰다. 파크앤샵과 웰컴은 지난해 홍콩 슈퍼마켓 시장 점유율이 각각 40%, 30%에 달하는 대형 유통망이다. 매장 수는 300개, 260개에 달한다. 푸팟퐁구리·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 모두 아시아 미식 요리를 K-푸드화(化)한 점이 특징이다. 푸팟퐁구리는 농심이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자작한 국물을 구현한 새로운 타입의 용기면이다. 매운 카레와 코코넛 밀크, 게맛살 건더기로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태국 인기 요리 푸팟퐁커리 맛을 담았다. 고메포테토 블랙페퍼크랩은 지난 4월 출시한 스낵 제품이다. 싱가포르 인기 요리 블랙페퍼크랩의 맛을 감자칩으로 구현했다. 담백한 게살 맛과 매콤하고 강렬한 후추 향이 특징이다. 농심은 홍콩에서 두 제품을 내세워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신제품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삼
[더구루=한아름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현지 배달앱에 입점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운영하던 뚜레쥬르가 배달 앱을 통해 'K-베이커리'의 위상을 알리고 판매 채널 다각화와 고객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인도네시아 △토코피디아(Tokopedia) △쇼피(Shopee) △블리블리(Blibli) 등 배달앱은 뚜레쥬르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뚜레쥬르는 토코피디아·쇼피·블리블리 배달 앱에서 △케이크 △쿠키 선물세트 △스폰지케이크 △마카롱 등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토코피디아와 쇼피, 블리블리가 인도네시아 3대 배달앱으로 향후 뚜레쥬르의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향상에도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 조사 결과 지난해 토코피디아와 쇼피의 인도네시아 음식 배달 시장 점유율을 각각 31%, 25%다. 블리블리의 시장 점유율은 10%다. 이들 업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수억명에 달한다. 토코피디아와 쇼피는 각각 8000만명, 1억3000만명이다. 블리블리(3000만명)과 합치면 2억4000만명에 달한다. 뚜레쥬르가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앞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가 멕시코에서 개최된 아이브 월드투어 콘서트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를 중남시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아 K라면을 본격 알린다는 방침이다. 중남미 시장은 K푸드 미개척지로 꼽히지만, 6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에다 K팝 팬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형문화시설 '팔라시오 데 로스 데포르테스'(Palacio de los Deportes)에서 열린 아이브 콘서트에서 진라면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뚜기는 홍보 부스를 콘서트 전면에 배치하고 관람객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라면 제품력을 알렸다. 현지 젊은 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서 이번 행사를 펼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뚜기는 매출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멕시코는 인구 1억3000만명에 연간 라면시장 규모가 4억달러(약 5524억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오뚜기은 중남미를 '제2의 미국'으로 낙점하고 공략 중이다. 멕시코를 미국과 중국에 이은 차기 K라면 무대로 낙점하고 시장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 시장인 태국에 '신라면 로드'를 넓힌다. 현지 무역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대한다. 농심은 저가형 제품이 시장점유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국에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더해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열어간다는 목표다. 29일 농심 태국 파트너사 어니스트 트레이딩(Honest Trading)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 레드(현지명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 △짜왕 △너구리 등 3종이 현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입점된다. 세븐일레븐은 현지 편의점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1만4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빅씨(Big C)와 로터스(Lotus) 등 기존 슈퍼마켓에서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농심의 입지가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유통망 확대로 태국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동남아에서 라면 소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만큼,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지난해 태국 라면 시장은 약 8억달러(약 1조1136억원) 규모에 달한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를 기록하며 2029년에는 10억달
[더구루=한아름 기자] 도미노피자가 일본에서 K푸드 전도사로 나선다. 현지에서 K푸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여름 한정 메뉴로 '비빔밥 피자'를 선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가 다음달 1일부터 8월 8일까지 K-푸드 여름 시리즈를 출시한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K푸드에 관심이 높은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한국 대표 메뉴인 △한국 비빔밥 피자 △프라이드치킨&뿌링클 파우더 피자 △프라이드치킨&까망베르 치즈소스 피자 등 K피자 3종과 K사이드 메뉴 4종을 판매한다. K사이드 메뉴는 △양념치킨 △모찌 모찌 치즈볼 △뿌링클 프라이드치킨 △뿌링클 감자튀김로 구성돼 있다. 도미노피자는 비빔밤 피자를 대표 메뉴로 현지 소비자 입맛을 훔친다는 계획이다. 비빔밥을 올린 피자는 도미노피자 일본법인이 직접 방한해 수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메뉴다. 피자 도우 위에 버터라이스와 나물, 숯불 불고기, 슬라이스 달걀과 고추장소스를 올려 감칠맛을 살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K푸드 메뉴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피자헛·모스버거 등이 K푸드 열풍에 탑승하며 일본에 한정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이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이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국내 위스키 마니아 입맛 잡기에 나선다. 국내 위스키 열풍에 카발란 인기도 뜨겁다. 카발란의 국내 유통사 골든블루도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발란이 다음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연다. 카발란은 콘서트마스터 포트 캐스트 피니시 한정판 선물 세트(이하 콘서트마스터 세트)를 선보인다. 알코올 도수는 40%며 판매가는 75유로(약 11만원)다. 콘서트마스터 세트는 포트 캐스트 위스키 700㎖와 카발란 클래식·디스틸러리 셀렉트 넘버원 미니어처(50㎖) 두병으로 구성돼 있다. 포트 캐스트 위스키는 아메리칸 오크 캐스트에서 숙성한 다음 포르투갈 루비 포트 와인 바리끄에서 마무리된다. 루비 포트 와인 풍미가 두드러지면서 맛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다. 건포도와 딸기잼, 자두 등 과일의 풍성한 맛과 바닐라 향이 함께 느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발란이 롯데면세점과 함께 국내 시장 판로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주류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가 '믹솔로지'(Mix+Techonology)와 직접 '홈텐딩'(홈+바텐딩) 열풍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대마초 기업 캐노피 그로스 코퍼레이션(Canopy Growth Corporation·이하 캐노피 그로스)이 미국 대마초 재배 기업 에이크리지 홀딩스(Acreage Holdings·이하 에이크리지)를 품는다. 캐노피 그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마초 재배 기술력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캐노피 그로스가 에이크리지를 3억4000만달러(약 4710억원)에 인수한다. 지난 2019년 체결한 인수 계약이 5년 만에 급물살을 탔다. 양사는 당시 미국에서 대마초 규제가 완화되면 인수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수 완료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돼 있다. 인수 절차는 두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캐노피 그로스는 에이크리지 유동 주식을 인수한 다음 고정 주식까지 모두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자금은 캐노피 그로스가 '앳더마켓 오퍼링'(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조달한 2억5000만달러(약 3465억원) 규모의 자금을 활용한다. 앳더마켓 오퍼링은 기업이 실제 시세에 따라 주식을 내다 파는 방식이다. 캐노피 그로스는 에이크리지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가 일본 1위 오픈마켓 플랫폼 큐텐(Qoo10) 메가 세일에 참여, 열도 뷰티 시장 선점에 나선다. 큐텐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의 부진을 일본에서 메우기 위한 전략적 판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8일 큐텐에 따르면 이니스프리가 다음달 13일부터 이틀간 일본 최대 국제 전시장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메가 코스메 랜드 2024'에 참가한다. 메가 코스메 랜드 2024는 큐텐이 준비한 대규모 오프라인 뷰티 행사다. 이니스프리는 이 기간 △게임 행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잉 이벤트 등 고객 참여 마케팅을 진행한다. 잠재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당사의 '클린뷰티' 철학과 제품력을 알려 신규 고객 유치를 극대화하겠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니스프리를 내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최근 해외 법인장을 교체하면서 글로벌 사업 재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나정균 전 북미 RHQ 법인장이 일본 법인장 자리로 옮겼다. 수장 교체로 사업 현황을 점검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가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이하 뉴로보)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혁신 신약 출시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양사는 MASH치료제(비알코올성 지방간염) 'DA-1241'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 등 공동 연구 개발의 성과 결실을 앞두고 있다.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신주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뉴로보의 보통주 254만4530만주를 1000만달러(약 130억원)에 취득한다. 주당 3.93달러다. 동아에스티가 보유한 뉴로보 주식은 기존 280만3699주에서 534만8229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다만 지분율은 신주발행으로 57.1%에서 53.5%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분 투자는 양사가 증권매입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뉴로보는 사모(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432만5701주를, 직접 공모를 통해 보통주 76만3359주를 발행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지난 2022년 동아에스티는 뉴로보를 자회사로 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R&D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1위 주류기업인 산토리가 현지 막걸리 시장에 가세, 하이트진로와 격돌한다. 특히 산토리가 한류 스타 장근석을 모델로 내세워 막걸리 시장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어 하이트진로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현지 매체도 양사 제품을 비교하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어 현지 막걸리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유명 잡지 도쿄워커(Tokyo Walker)는 자사 기자를 대상으로 △진로 막걸리 △진로 캔막걸리 △산토리 쏘울 막걸리 △포천 이동 닛코리 막걸리를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를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 진로 막걸리가 1·2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진로 막걸리는 '막걸리 정석', '맛과 향이 뛰어나다' 등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여성 참가자 전원이 진로를 최고 막걸리로 뽑아, 여성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진로 캔막걸리의 경우 탄산에 따른 청량감이 매력 포인트로 뽑혀 맥주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로컬 브랜드 '산토리 쏘울 막걸리'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특히 칵테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였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는 일본 1위 주류기업인 산토리의 막걸리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