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이 파나마에서 수주했던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설비 운영 교육을 실시한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고부가 에너지 사업이 해외 시장에서 순항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파나마 송전청(ETESA)으로부터 스태콤 시설 관리 및 유지보수 건에 대한 계약을 따냈다. 지난 2015년 첫 수주 이후 설비 운영 관련 추가 계약을 성사시키며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효성중공업 현지 전문가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8일까지 40시간에 걸쳐 라노 산체즈(Llano Sánchez) 변전소에서 시스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제어 시스템, 보호 시스템, 밸브, 냉각 시스템, 스위치 및 전력 변랍기 및 시운전 절차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스태콤은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처에 전달할 때 손실되는 전력을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파나마 송전청이 발주한 240Mvar(메가바) 규모의 스태콤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파나마는 노후한 장비를 교체하는 수요가 급증하는 등 설비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신흥 시장으로 꼽힌다. 파나마 외에 인도에서도 120Mvar급 스태콤 수주에 성공하며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전력공사 신영주, 신충주 변전소에 각각 400Mvar급 스태콤을 설치했다. 이는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이 하와이 주정부에 농지 사용을 강제하는 법안 통과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지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을 금지할 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최근 하와이 토지사용위원회(Land Use Commission·LUC)에 중요농경지법안(Important Agricultural Lands·IAL) 시행과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의견을 내도록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IAL은 오아후섬에 일부 토지를 농경지 보호구로 지정해 농산물 재배 이외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다. 보호구로 지정된 토지는 태양광 발전소 부지로 활용이 불가능해 현지에서 발전사업을 하려는 태양광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174파워글로벌이 의견 수렴 절차를 천천히 밟아달라고 주문한 배경이다. 174파워글로벌은 작년 10월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으로부터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를 따냈다. 오하우섬에 60㎿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240㎿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사업으로 174파워글로벌은 사업 개발부터 자금 조달, 발전소 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한다. 오는 2023년까지 발전소를 지어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하와이에서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가운데 IAL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토지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LUC는 두 차례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반대 여론이 거센 만큼 법안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174파워글로벌뿐 아니라 현지 지역 주민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IAL을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IAL을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토지 사용을 정부의 통제에 맡기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시정부가 법안을 마련하며 법적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았고 농지로 사용을 제한해 은퇴한 농부들이 거주할 수 없도록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16일 올라온 후 1000명 서명을 넘어섰다. 한편, 174파워글로벌은 한화에너지가 북미 시장에 진출하고자 2013년 세운 회사다. 지난해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기준 누적 2GW, 개발 기준 10GW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참여하는 1조7000억원 규모의 노르웨이 전차사업 수주를 위해 밀착영업에 나섰다. 코로나19를 뚫고 직접 노르웨이를 누비며 협력사 선정을 위해 어필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서 K2 탱크 투어를 실시한다. K2 흑표전차 관련해 노르웨이 여러 산업기관을 방문하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잠재적 하청업체인 다수의 전문·첨단 틈새업체와 탱크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대형 업체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일종의 협력사 선정을 위한 영업 투어인 셈이다. 현대로템은 K2 흑표전차로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K2 흑표전차는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하는 현대로템의 방위산업 부문에서 자체적인 연구개발 및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탄생한 전차다. 능동방어체계와 반응장갑, 한국형 120mm 55구경장 주포, 대전차 미사일, 로켓탄 방호용 레이더, 120mm 포탄 자동장전 장치 등 최신 기술이 대거 집약된 차세대 전차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특히 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 현지조립을 제안했다. 현대로템의 기술이전과 노르웨이 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차 건설을 제안한 것. <본보 2020년 6월 23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노르웨이 전차사업 수주 히든카드 꺼냈다…'현지생산·기술이전' 제시> K-9 자주포 사업으로 익숙한 모겐스 라스무스 모겐센 현대로템 노르웨이 딜러사 대표는 "노르웨이 산업계가 노르웨이의 K2 흑표전차에서 매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노르웨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더 잘 이해하고 생산 시설을 살펴보고 더 자세하게 앞으로의 길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로템은 노르웨이에 공급 보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노르웨이 사업이라 최대한 노르웨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모겐스 라스무스 모겐센 대표는 MED(Military Equipment Denmark)를 운영하고 있으며 K9 제조업체 한화디펜스와 K2 제조업체 현대로템을 대표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현재 보유 전차 레오파드(Leopard)가 노후돼 전차 업그레이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유 전차인 레오파드 2A4 유형 전차가 35년돼 이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금액은 130억 크로네(약 1조6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노르웨이 당국은 오는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노르웨이 전차사업 후보업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검토하고, 내년 2월 동계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다. 이르면 2025년까지 육군 배치를 목표로 한다. <본보 2021년 4월 18일 참고 '현대로템 참여' 1.7조 노르웨이 전차 수주전 일정표 나왔다> 현대로템과 경쟁사 독일 크라우스 마페이 베그만(Krauss-Maffei Wegmann·KMW)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제안요청서(RFP) 제출해야 한다. 이후 서류 검토와 동계 테스트를 거친 뒤 내년 12월에 계약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세력과 손잡은 기업들을 보이콧(불매)해야 한다며 기업 목록을 공개했다. 국내 업체로는 포스코강판(POSCO C&C)이 올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NUG 재무 및 투자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 보이콧 기업 명단을 게재했다. NUG는 이들 기업이 현지 대기업 '미얀마 이코노믹 홀딩스(MEHL)'와 협력 관계를 맺고 미얀마군의 자금줄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미얀마군은 MEHL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포스코강판은 1997년 MEHL과 합작해 미얀마법인을 설립했다. 포스코강판과 MEHL이 각각 지분 70%, 30%를 보유했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자 포스코강판은 지난달 MEHL의 지분 30%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합작관계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입장을 밝힌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실행에 옮겨지지 않자 시민단체들은 포스코강판에 조속한 관계 단절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이하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지난 26일 포스코강판에 진행 상황과 관련해 공개 질의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질의서를 통해 △MEHL 보유 지분 30%를 모두 사들이겠다는 내용의 인수의향서에 대한 MEHL의 답변이 무엇인지 △지분 인수는 언제 완료되는지 △합작관계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포스코강판 생산법인이 MEHL이 조성한 공단에 입주하고 있어 임대료를 포함한 경제적 이익을 계속해서 MEHL에 제공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단체는 "미얀마 군부가 지속적으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학살과 고문 등을 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강판과 MEHL의 합작관계 종료는 빠른 시일 내에 완료돼야 한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사업에 대한 대금 지급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MEHL은 1990년 설립 이후 광업, 맥주, 담배, 의류 제조, 금융 등 주요 산업 부문에 진출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주식 배당금 형태로 미얀마 군부에 제공하고 있다. 주로 글로벌 파트너 업체들과 협력을 맺고 현지 합작 법인 설립이나 이익 분배 계약을 맺어 수익을 낸다. 해당 수익은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돼 결국 군 자금으로 흘러들어간다. 미얀마 군부대 및 군인들이 회사 주식의 3분의 1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서부 라카인주에서 소수 무슬림계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학살 등 잔학 행위를 자행한 서부 사령부도 포함돼 있다. 특히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은 2011년 기준 MEHL 주식 5000주를 갖고 있다. 회사 이사회 또한 군부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 필리핀 세부법인이 현지 전력회사와 전력 공급 계약 1년 연장에 성공했다. 다만 용량은 40㎿에서 20㎿로 줄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네코(Central Negros Electric Cooperative·이하 CENECO)는 한전 세부법인과 전력 공급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한전의 요청대로 1년 기한을 추가하되 규모는 20㎿로 축소하기로 했다. 한전 세부법인은 지난 10년간 필리핀 세부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세네코에 공급해왔다. 계약이 이달 만료를 앞두며 연장을 요구했다. 세네코 임원인 데니 폰데빌라(Danny Pondevilla)에 서한을 보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 노력을 강조했다. <본보 2021년 5월 14일 참고 한전, 필리핀 전력공급계약 1년 연장 요청…단가 하락 '불가피'>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 네그로스는 추가 계약에 반대했다. 한전과의 오랜 파트너십이 '과잉 계약'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비싼 전기요금을 내도록 하고 손해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폰데빌라 프로젝트 총괄은 선스타(Sun Star) 등 현지 매체에서 "소비자에게 과도한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축소된 용량으로 계약을 연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1년 이상 연장하지 않은 배경도 "필리핀 에너지규제위원회(ERC)의 지침을 위반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폰데빌라 총괄은 "이번 계약을 소비자에게 가장 실용적이고 유익하다"며 "20㎿만 계약해 공급을 극대화하고 전력 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세네코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필리핀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한전은 지난 1996년 말라야 중유발전소(650㎿) 운영 사업을 수행하며 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2002년 일리한 가스복합화력(1200㎿), 2011년 세부 석탄화력 발전소(200㎿)를 준공했다. 지난 2014년 필리핀전력자산관리 공사가 소유하고 있던 153㎿ 규모의 나가 발전소를 인수하며 필리핀 전체 발전량의 1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이 현대삼호중공업에 초대형 LPG운반선(VLGC) 1척을 발주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은 최근 8만6000입방미터(m³)급 초대형 LPG 운반선 1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건조 주문했다. 신조선은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으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없이도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대LNG해운은 현대삼호중공업에 8100만 달러(약 905억원)의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신조 발주는 국내 LPG 수입업체인 E1과 전세 계약을 맺고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선 기간은 5~7년으로 알려졌다. 현대LNG해운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4년 6월에 컨소시엄을 꾸려 경영난을 겪고 있던 HMM(구 현대상선)의 가스선 사업부를 1조원에 영업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현재 8개의 LNG운반선을 거래하고 있으며, 연간 500만t의 LNG를 운송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노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폐기한다. 선령 교체 목적으로 노후선 2척을 해체 매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12만5631CBM 지중해 에너지(1984년 건조)와 12만5660CBM 발틱 에너지 (1983년 건조)에 대한 해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3척의 LNG 운반선을 폐기했는데 여기에 2척을 더 폐선한다. 장금상선은 지난 2016년 중반 이들 선박을 구입했다. 선박들은 이미 인도네시아 앞바다에 배치된 상태로 한 척은 20개월, 또 다른 한척은 12개월 동안 투입됐다. 2척의 선령은 각각 37년, 38년으로 클락슨 운송지능네트워크(SIN)에서 세계 15대 노후 LNG운반선 중 가장 오래된 선박으로 등재됐다. 장금상선이 보유한 또 다른 노후선 14만708CBM 홍콩에너지(2004년 건조), 13만8000CBM 싱가포르에너지(2003년 건조)는 이번 매각 후보에서 제외됐다. 장금상선은 선령 교체를 위해 노후 선박 해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에도 1980년에 건조돼 연령이 41년 된 LNG탱커 '카브리해 에너지' 해체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인도에서 해체 매각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수십만명에 육박할 만큼 최악의 상황을 맞자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에 투입돼 수송작업을 펼쳤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장금상선, 노후 LNG 운반선 매각 추진> 카브리해 에너지 해체 매각에 앞서 장금상선은 올해 알제리 국영에너지회사 소나트라흐가 용선해온 12만6130CBM 람단 아반(1981년 건조)를 폐선했다. 지난해 말에는 13만5293cbm의 태평양 에너지(1981년 건조)와 13만3000cbm의 대서양 에너지(1984년 건조)를 폐기했다. 또 15만6800DWT 상하이캐리어호를 방글라데시로 보냈고, 지난 3월 인도 폐선소에 재활용 목적으로 15만6200DWT급 하모니 캐리어호를 매각했다. 초대형 벌크선(VLOC) 3척도 해체 매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이 유럽 규제 당국으로부터 합작사 설립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허가 문턱을 순조롭게 넘으며 합작사 출범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5일(현지시간)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 설립을 승인했다. 합작 계획이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어 EC의 허가를 받으며 합작사 설립에 탄력이 붙었다. 합작법인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오는 7월 출범한다. LG전자가 지분 100%를 갖고 이중 마그나가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인천에 본사가 마련된다. LG전자는 마그나와 협력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에 주력한다. LG전자의 모터·인버터 기술력과 마그나의 파워트레인 분야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달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G마그나 합작법인은 2025년까지 시장 규모를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전기자 부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수주 등을 고려하면 2024년 이후 수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합작사를 토대로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을 꾀한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 지난해까지 8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장 수요가 증가하고 연말 60조원의 수주잔고를 올리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VS사업본부가 올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에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내년 초 가동 예정인 오하이오주 공장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서다. 얼티엄셀즈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동북부 나일스에서 채용박람회를 열고 로즈타운 소재 공장에서 근무할 인력을 모집한다. 채용 규모는 최소 1100명 이상이다. 구직자는 박람회에서 얼티엄셀즈의 채용 담당자와 면담 기회를 갖는다. 담당자는 얼티엄셀즈를 소개하고 각종 채용 정보 및 지원 과정을 안내한다. 얼티엄셀즈는 현재 엔지니어, 구매 분석가, 물류 분석가 등 약 26개 직군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톰 겔러거 얼티엄셀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하이오주 북동부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게돼 기쁘다"며 "로즈타운 시설에서 공사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배터리셀 제조 분야에서 도전적이고 보람있는 경력을 쌓는데 관심 있는 인재들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축구장 30개를 합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30GWh 이상 생산능력을 갖췄다. 오는 2022년 1월 공장 가동을 시작해 얼티엄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운영에 참여한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이 이달 초부터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달 말 재가동이 예상되며 페루가 가스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LNG는 지난 7일 페루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를 잠정 폐쇄했다. 압축기에서 이상이 발견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페루 LNG는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 운영을 위해 설립된 합작사다. 헌트오일이 50%, SK이노베이션과 로열더치쉘이 각각 20%, 일본 마루베니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은 2010년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445만t의 LNG를 생산하고 있다. 북동쪽 아마존 열대우림 안의 카미시아 가스전 88·56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받아 LNG로 만든다. 페루 LNG가 공장 가동을 멈추며 페루는 가스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페루 에너지부는 13일 60일 동안 LNG 수입을 허가하기로 했다. 페루 북부 도시에 가스를 제공하는 유통사 프로미가스 페루(Promigas Peru)는 가스 소비가 가장 많은 곳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내달 6일 페루 대통령 결선 투표를 앞두고 주요 이슈 중 하나로도 부상했다. 당선이 유력한 자유페루당 소속 페드로 카스티요 후보는 LNG 수출보다 국내 유통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SK이노베이션은 "5월 말에 복구를 마무리하고 내달 초 재가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페루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2000년과 2004년 88과 56 광구 지분을 각각 17.6%씩 매입해 광구 개발에 나섰다. 일일 5만4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천연가스와 석유 제풍믈 판매해 수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자 2019년부터 광구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다. 플러스페트롤에 보유 지분 전량을 팔기로 했지만 페루 정부의 승인이 늦어져 발목이 잡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쿠쿠전자가 올해 베트남 전용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깨끗한 공기·물·음식'을 제공한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브랜드 입지를 다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 베트남법인은 올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깨끗한 공기·물·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압력밥솥,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주력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쿠쿠전자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쿠쿠는 2002년 베트남에 진출한 뒤 제품 품질과 정교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행복하고 편리한 삶을 선사하기 위해 밥솥, 정수기 등 가족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가전제품에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치며 점유율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5% 할인 및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쿠쿠전자는 지난 2018년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기존 호치민과 하노이에 위치한 브랜드샵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와 마케팅,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늘려 소비자들과의 접근성을 높였다. 베트남 시장 전용 모델을 출시하는가 하면 밥솥뿐 아니라 주방가전,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청정가전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현재 주요 제품 라인업을 비롯해 식기세척기, 에어프라이어기, 샤워물필터, 믹서기 등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참여하는 호주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추가 시추에 돌입했다. 3개 유정에서 시추를 진행해 생산량을 늘리며 LNG를 수입해 국내에서 청정 수소를 만들려는 SK E&S의 청사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산토스는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에서 생산정 3개에 대한 추가 시추에 착수했다.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를 투입해 시추를 진행하고 2000만BOE(석유환산배럴)를 확보한다. 오는 3분기부터 가스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다. 가스를 생산해 육상 LNG 플랜트에서 액화 과정을 거쳐 상품화하는 다윈 L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산토스가 지분 43.4%를 가진 최대 주주다. SK E&S 25%, 일본 인펙스 11.4%, 이탈리아 에니 11%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 E&S는 다윈 LNG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에 가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을 선언한 바로사-깔디타 가스전과 함께 호주 사업에 속도를 내며 가스 확보를 박차를 가한다. SK E&S는 2012년부터 산토스와 바로사-깔디타 가스전 개발을 진행했다. 양사는 매장량 평가와 인허가 등을 마쳤고 향후 5년간 총 37억 달러(약 4조1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분 37.5%를 가진 SK E&S는 14억 달러(약 1조5600억원)를 쏟는다. 바로사-깔디타 가스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LNG 기준 최소 7000만t으로 추정된다. SK E&S는 2025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30만t의 LNG를 가져올 방침이다. 이는 수소 생산에 쓰인다. SK E&S는 충남 보령 인근에 수소생산 플랜트를 지을 예정이다. 2025년까지 약 5조3000억원을 퍼부어 25만t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