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가 신조 발주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용선(선박대여) 선주사를 확정하면서 한화오션이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화오션은 연이은 수주 낭보를 울리며 연말 수주 고삐를 죄고 있다. 1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 OAS 쉬핑(Knutsen OAS Shipping, 이하 크누센)을 LNG 운반선 신조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LNG 운반선 신조·용선 관련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접수 받아 최종 선주사 선정 절차를 밟아왔다. 5개사로 압축된 후보 선주사들 사이에서 크누센을 선택한 에퀴노르는 선주와 계약을 맺어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의뢰한다. <본보 2025년 11월 19일자 참고 : '한화오션 수주' 노르웨이발 LNG선 4척 선주사 윤곽…5개사 경쟁> 에퀴노르가 신조 발주에 나선건 장기 용선 계약 만료를 앞둔 노후 선박을 교체하기 위함이다. 노후 톤수를 대체하고 성장하는 LNG 포트폴리오를 지원한다. 신조선은 유럽 최대 LNG 수출 터미널인 해머페스트(Hammerfest) LN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퀘벡 주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후보인 한화오션에 이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도 연이어 회동한다. 주한퀘벡정부 대표부의 한화오션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퀘벡주 장관이 TKMS 조선소를 직접 찾는다. 사업자 발표에 앞서 초대형 잠수함 사업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을 논의하는 한편 파트너십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1일 라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스키트(Christopher Skeete) 퀘벡주 국제관계부 장관은 이르면 이주 독일 킬에 위치한 TKMS 사업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럽 주요국 순방 일정 중 하나다. 스키트 장관은 방산과 광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유럽을 순회하고 있다. 벨기에와 영국에 이어 독일을 찾으며 CPSP 사업 후보인 TKMS와 만날 예정이다. 잠수함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퀘벡 기업들의 공급망 참여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미앙 페레이라(Damien Pereira) 대표가 이끄는 주한퀘벡정부 대표부도 TKMS의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만났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시찰하고 잠수함 사업 역량을 확인했다. 페레이라 대표는 소셜미디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터 잡은 인도네시아에 중국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투자자들이 주를 이루었던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철강 산업단지에 중국 기업이 처음 투자하며 글로벌 투자 기반을 넓힌다. 11일 인도네시아 매체 JPN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기업 PT 크라카타우 스틸(PT Krakatau Steel) 자회사인 PT 크라카타우 사라나 인프라스트룩투르(Krakatau Sarana Infrastruktur, 이하 KSI)는 중국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수지 생산업체 완카이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인도네시아(Wankai Advanced Materials Indonesia, 이하 완카이)에 찔레곤의 크라카타우 산업단지(KIK) 내 부지 26만㎡ 규모를 2억 8400만 달러(약 41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된 부지에는 완카이의 연간 75만 톤(t) 규모의 PET 수지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완카이 PET 수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1년 6개월 내에 완공돼 2027년에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PET 수지 제조 분야를 선도하는 완카이는 인도네시아에 PET 수지 공장을 착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추
[더구루=김예지 기자] 알래스카 북부 경사면의 천연가스를 태평양 연안으로 수송하는 대규모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미국산 철강' 사용 의무화 원칙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현행 종가 관세 구조의 허점이 지적되며, 중량 기준의 특정 관세 전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의 조달 계획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K-철강의 북미 인프라 시장 진출에 대한 미국 산업계의 견제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산업 단체 '번영하는 미국을 위한 연합(CPA)'은 10일(현지시간) 외국산 철강 사용이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경고했다. 이는 지난 5일 글렌파른 에너지 트랜지션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알래스카 북부 경사면에서 중남부 케나이 반도의 신규 수출 터미널로 가스를 운송하는 807마일 길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자재를 조달할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논란의 중심인 이번 계약에는 장기 LNG 판매 계약과 함께 프로젝트 핵심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철강 공급, 최종 투자 결정(FID) 전 단계에서 포스코의 프로젝트 자본 투자가 포함됐다. 미국 태평양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일본 선사 일본유센(Nippon Yusen Kaisha, NYK)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NYK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8척에 대한 LOI를 작성했다. 주문 물량은 확정 물량 4척에 옵션분 4척이 포함된다. LOI는 조선소가 특정 선박을 건조할 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반(半)계약적 문서로, 정식 계약에 앞서 체결된다. LOI 작성 후 기술적 논의와 조건 조율을 거쳐 최종 계약이 이뤄지면 수주가 확정된다. HD현대중공업이 8척을 모두 수주하게 되면 2조80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선주와 LNG 운반선 1척을 3600억원에 신규 수주했다고 밝혔다. 확정물량 4척만 수주할 경우 1조4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올린다. NYK의 LNG 운반선 신조 주문은 미국 최대 LNG 생산업체 셰니어 에너지와 용선 계약 후 진행됐다. 셰니어 에너지는 2026년까지 LNG 생산량을 5000만 톤/년(mt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국방부가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을 위해 현지 의회의 승인을 구한다. 기존 4척을 포함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총 6척을 발주하고 사업비를 2배 가량 증액한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독일과 방산 동맹을 강화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현지 해군조선소(German Naval Yards Kiel·이하 GNYK)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조선소만으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져서다. GNYK의 인프라와 숙련 인력들을 흡수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열연강판 등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CVD)를 부과하는 행정심사를 개시한다. 한국산 철강 수입이 미국 국내 산업피해가 인정되는지 살펴보고, 산업 피해가 인정되면 관세를 부과한다.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의 고율 관세 장기화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정부가 수개월 동안 답보 상태였던 한화의 오스탈 지분 확대와 관련 곧 결론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다층적인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5일 이전에 승인 여부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호주 정부의 결정은 한국·일본과의 외교·방산 협력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인도 해상 크레인 개발에 참여한다. 인도 국영 방산기업 바라트 어스 무버스(Bharat Earth Movers Limited, 이하 BEML)와 업무협약을 맺고 항만 크레인 제조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HD현대는 이번 협력으로 인도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인도의 해운·항만·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전반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HD현대는 선박은 물론 크레인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BEML는 5일(현지시간) 인도 BEML 벵갈루루 본사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와 함께 인도 차세대 해상 및 항만 크레인 설계·제작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샨타누 로이(Shantanu Roy) BEML 회장 겸 대표이사와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본부 수석부사장, 권영훈 글로벌사업부장, 그리고 박종호 HD현대삼호 크레인 및 산업플랜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체결됐다. HD현대는 인도에서 차세대 일반형과 자율형 항만 크레인을 공동으로 설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완벽한 애프터서비스와 예비 부품 및 교육 지원도 제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폴란드 오르카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탈락한 배경에는 폴란드 요구 조건에 맞춘 맞춤형 전략 부재가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요구와 운용 계획을 전략적으로 제시하지 못한 점이 수주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6일 독일 일간지 '뮌헨 메르쿠르(Münchner Merkur)'에 따르면 TKMS는 입찰 최종 단계에서 폴란드 방위청에 직접 상업적 제안을 제출하지 않고 독일 정부가 G2G(Government-to-Government) 방식으로 솔루션을 대신 제시했다. 매체는 이같은 접근이 입찰에서 유연성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에 이미 U212CD를 공급한 경험이 있으나, 진행 중인 생산 일정으로 단기적 전환 플랫폼 제공이 어려웠다. 정부 간 방식으로만 제안이 이루어진 점도 폴란드 요구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상까지 더해지며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스웨덴 사브가 제안한 A26 블레킹게급 잠수함은 발트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와 저피탐 기술 '고스트(Ghost)'를 적용했다. 모듈식 탄도미사일 발사 옵션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저가 스테인리스 제품의 튀르키예 유입에 대응하기 위한 당국의 반덤핑 관세 조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튀르키예가 중국과 인도네시아산(産) 스테인리스의 덤핑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인데 지지의사를 표명하며 추가 관세 부과를 요구한 것이다. 포스코는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강화됨에 따라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제품의 덤핑을 막아 불공쟁 경쟁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튀르키예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생산법인인 포스코아산TST(Posco Assan TST)은 튀르키예의 스테인리스 반덤핑 제재는 국내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패라며 반덤핑 조치를 옹호했다. 튀르키예 상무부는 작년 6월 28일부터 반덤핑 조사중이다. 상무부의 덤핑 조사는 포스코 아산 TST과 튀르키예 스테인리스강 냉간 압연 전문 제조 기업 트리녹스 메탈 등 현지 업체의 반덤핑 제소로 실시됐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산(産) 스테인리스의 덤핑 제품으로 불공정 거래 계속되자 저가의 수입 스테인리스강 제품이 시장을 교란해 수익성을 저해한다는 판단에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조사 대상은 두께 4.75mm 이상의 판재부터 얇은 스트립에 이르기까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