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디지털 유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벨리엔 위틀록스 ECB 디지털 유로 프로그램 책임자는 22일 유로뉴스(Euronews)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글로벌 가상자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유로존 20개 회원국에 공통된 지불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유로 프로세스에 대한 긴급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틀록스 책임자는 "현재 유로존 상황을 보면 지불 솔루션이 단편화돼 있고 비유럽 기업이 유럽 전체를 포괄하고 있다"면서 "현재 유럽 전역에 걸친 디지털 결제 솔루션이 없으며 유로존 20개 국가 가운데 13개 나라는 자국 카드 제도가 없고 대신 비자나 마스터카드와 같은 글로벌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와 현금 사용 감소, 암호화폐 인기 증가 등을 고려해 디지털 유로 연구를 시작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법적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위틀록스 책임자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충분한 속도를 유지해 정말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베트남 법인 설립에 직접 나섰다. 응우옌호아빈 베트남 수석부총리를 직접 면담하고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태 행장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국가혁신센터에서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에 참석해 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와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내 협력, 투자 외에 사업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확대를 위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베트남 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응우옌호아빈 수석부총리는 “기업은행의 베트남 내 효과적인 협력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기업은행이 역량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베트남 기업을 위해 폭넓은 협력과 지원 활동을 더욱 실질적으로 펼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김 행장은 한-베 투자협력 포럼 본 행사에서도 베트남 법인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행장은 “그간 축적해 온 경험과 역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대출잔액이 2000조 동(약 11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BIDV의 대출 증대 노력과 베트남 중앙은행(SBV)의 지원 정책에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21일 BIDV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고객 대출잔액은 1953조 동(약 107조원)에 이른다. 2024년 BIDV의 월평균 대출 증가액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5개의 소형 은행의 월평균 증가액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BIDV의 이러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 목표치인 2000조 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성과엔 BIDV의 대출 증대 노력과 베트남 중앙은행의 지원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중앙은행은 20024년 초부터 15%의 신용 성장 목표(대출증가율)를 설정하고 성과를 이룬 은행에 대해선 신용 한도를 스스로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대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분기 말 기준 경제 전반의 신용 성장률은 9%에 도달했다. 연간 목표치인 15%도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중앙은행 총재는 밝혔다. BIDV에 이어서는 비엣틴뱅크와 비엣콤뱅크가 각각 160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 기반을 둔 한국계 은행인 한미파이낸셜(Hanmi Financial Corporation)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미파이낸셜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한국 대표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에 있는 기존 코리아 데스크와 협력해 한국 기업의 미국법인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니리 한미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대표사무소는 우리의 USKC(US Subsidiaries of Korean Companies·한국 기업 미국법인) 이니셔티브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근 한국 기업의 미국 직접투자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파이낸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 기반을 둔 한국계 은행이다. 지난 2000년 설립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텍사스, 일리노이, 버지니아, 뉴저지, 뉴욕, 콜로라도, 워싱턴 등에서 32개 지점과 8개 대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동산·커머셜·연방중소기업청(SBA)·무역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시장금리 하락에도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출 증가가 순이자마진(NIM) 축소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22조5000억원으로 올해 23조5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국내은행 이자이익이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축소 효과를 완만한 대출 증가가 상쇄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은행 대손 비용은 실물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금리 하락 기조와 경쟁 환경 심화 등으로 인해 내년 국내은행 경영 환경은 비우호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자본 규제가 강화되고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관리 부담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도 점차 약화하는 국면이란 설명이다. 금융연구원은 비우호적 환경 극복을 위해 리스크 취약 부문을 철저히 관리하는 가운데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경영자원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한 대출 관행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은행이 미국 가상자산 관리 플랫폼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손잡고 부가가치세(VAT) 환급금을 통큰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이어블록스와 농협은행은 VAT 토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파이어블록스의 토큰화 엔진(Fireblocks Tokenization Engine)을 활용해 VAT 환급금을 처리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10%의 VAT를 적용한다. 다만 특정 제품의 경우 VAT가 면제되고, 관광객에 대해서는 최소 금액을 제외한 구매액에 대해 세금을 환급해 준다. 마이클 샤울로프 파이어블록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토큰화를 통해 자산에 고유한 디지털 식별자를 할당해 수동 오류나 사기 위험 없이 발행에서 결제까지 자산의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운영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은행과 고객 간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이어블록스는 2018년 설립된 지난 2018년 설립한 가상자산 관리·운영 플랫폼 개발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수력발전 사업의 신디케이트론(집단대출)을 주선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성 짜쿡 수력발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7400억 동(약 41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 약정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이 대표 주선한 이번 자금조달에는 우리은행과 중국은행이 참여했다.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력발전 프로젝트 신디케이트론을 주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베트남 대기업 냉동전기공학(REE)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30㎿ 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 매년 1억2051만㎾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기존 화력발전소 비율을 점차 축소하는 대신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30.9~39.2%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2022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전체 전력 생산량의 16.2%에 그친다. 한편, 신한은행은 1993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2009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현지 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방한 관광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인도네시아 관광객을 위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관광공사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종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과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등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업은 인도네시아에서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방한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한국 여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차원에서 시작됐다. 양측은 방한 관광객을 위한 교통카드 출시, 한국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한국 여행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방한 관광객을 위해 최대 7%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과 정기예금, 무담보 대출 서비스, 경쟁력 있는 환율로 현금 인출·결제가 가능한 비접촉식 비자 체크카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면서 가계대출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자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3개 상품(i-ONE 직장인스마트론·i-ONE 주택담보대출·i-ONE 전세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가계대출의 한시적 총량 관리를 위한 차원에서다. 우리은행은 내달 8일까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우리WON주택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전세자금대출 상품(우리WONM전세대출·우리스마트전세론·iTouch 전세론)의 판매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상품별 우대금리도 최고 0.5%p(포인트) 줄였다. 우대금리를 줄이면 대출금리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용대출 상품 판매도 일부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쏠(SOL)뱅크 비대면 대출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대상은 비대면 가계대출 상품 전체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대출이 모두 포함한다. 다만 △예금담보 △청약저축담보대출 △TOPS 펀드담보대출수신담보대출 같은 상생대환대출은 기존대로 신
[더구루=정등용 기자]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가 포드가 투자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이 공장에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 업체 중 하나인 화유 코발트(Huayou Cobalt)와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가 협력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화유 코발트가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 프로젝트 건설을 위해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로부터 27억 달러(약 3조7400억원)의 대출을 지원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가 다른 은행들에게도 해당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와 화유 코발트, 발레 인도네시아가 참여 중인 니켈 공장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남동부 포말라 지역에 니켈습식제련(High-Pressure Acid Leach·HPAL)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4만t(톤)의 니켈 황화물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갈철석 채굴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3월 화유 코발트, 발레 등과 함께 해당 니켈습식제련 공장에 45억 달러(약 6조1618억원)를 투자하겠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오프라인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간다. 고객 접점을 넓혀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이달 중으로 바리어붕따우 지역에 푸미지멈 산하 붕따우 거래사무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붕따우 거래사무소는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의 54번째 오프라인 영업점이다. 바리어붕따우성은 베트남 동남부 해안에 위치한 경제 항만도시다.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효성 등이 진출해 있다. 신한은행은 1993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2009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현지 은행은 인수하며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2022년 기준 총자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 외국계 은행 1위를 달성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베트남 은행 최초로 자산 1000억 달러(약 139조7000억원)를 돌파했다. 하나금융그룹의 BIDV 투자를 진두지휘 한 함영주 회장의 선구안이 재 주목 받고 있다. 7일 BIDV의 올해 3분기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총 자산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베트남 은행 중 최초 사례다. 3분기 누적 세전이익도 22조470억 동(약 1조2125억원)에 달해 비엣콤뱅크와 테크콤뱅크에 이어 현지 업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매·해외사업 부문에서 10%의 성장세를 이뤘다. BIDV는 이미 지난해 상장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27조6500억 동(약 1조5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BIDV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자 하나금융의 투자도 주목 받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9년 함 회장의 주도 아래 BIDV에 1조444억원을 투자, 지분 15%를 취득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소수지분 투자 방식을 통해 BIDV 지분을 인수했다. 이는 하나금융의 글로벌 진출 공식으로 현지 금융사를 통째로 사지 않고 일부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중국 기술이나 장비가 포함된 해저케이블이 미국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도입한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활용도 제한한다. 26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외국 적대 세력으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 이 규정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중국 기업은 FCC에 면허를 신청할 수 없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일부 용량도 임대받을 수 없다. 화웨이와 ZTE,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 사용은 금지된다. FCC는 내달 7일 공개 회의에서 규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중국 등 적대국 장비로부터 해저케이블을 보호할 다양한 추가 조치를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자국 해저케이블 유지보수 선박 활용과 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사용을 장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브렌더 카 FCC 위원장은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통신의 숨은 영웅으로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9%를 처리한다"며 "미국이 AI와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이 결제 대행사의 요구에 따라 성인용 게임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배급사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을 새롭게 추가된 15번째 조항이다. 해당 조항은 '스팀의 결제 처리업체 및 관련 카드 네트워크, 은행이 정한 규칙과 표준을 위반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특정 종류의 성인 전용 콘텐츠가 명시됐다는 점이다. 해당 조항이 시행되고 불과 48시간 만에 100개가 넘는 성인용 게임이 스팀에서 삭제됐다. 밸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마스터카드, 비자, 페이팔 등 결제 대행사들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결제망을 장악한 금융사들이 콘텐츠에 대한 사실상의 검열권을 행사했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밸브의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만 명 이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