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우리은행 사태에 현지에서 "규정 강화해야" 목소리

현지 비즈니스 법 전문가 인터뷰
“인니 금융당국, 신용장 특별규정 만들어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우리소다라은행)의 최근 금융 사고와 관련해,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신용장(LC)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9일 인도네시아 인터넷 매체 ‘아요 타시크말라야(Ayo Tasikmalaya)’에 따르면, 비즈니스 법 전문가 리오 크리스티아완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은행이 발행하는 신용장 메커니즘과 절차를 더 엄격히 규제하는 특별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는 은행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고 금융 부문에서의 시스템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중견 수출기업과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금융 사고에 휘말렸다. 해당 수출기업이 우리소다라은행에 제출한 수출대금 지급보증서 성격의 신용장에서 허위로 의심되는 내용이 발견되면서다. 이상 거래가 의심되는 신용장 금액은 총 7850만 달러(약 1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소다라은행은 7850만 달러에 대해 “우리소다라은행과 해당 수출기업 간 전체 거래 금액이며, 확정된 손실 액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우리소다라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외부인의 단독 범행이 아닌 우리소다라은행 내부자의 공범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본보 2025년 6월 12일 참고 인니 금융당국 "우리은행 금융사고, 경찰 수사 의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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