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가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III, 이하 DCRC)'과의 합병을 마무리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DCR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두 회사의 합병에 관한 폼(Form) S-4 유가증권계출서(Registration Statement) 효력을 인정했다고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달 7일 특별 주주총회를 거쳐 솔리드파워와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DCRC는 "특별 주총의 제안이 승인되면 DCRC와 솔리드파워의 비지니스 결합은 종료되고 합병 회사에 대한 거래가 나스닥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3400억원)로 추정된다. 상장 후 보통주는 'SLDP', 워런트(Warrant)는 'SLDP WS'라는 이름으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솔리드파워는 사외 이사를 포함해 9명을 이사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최근 상장을 앞두고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고용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나딘 도리스 영국 문화부 장관이 규제 당국에 심층 조사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승인이 늦어져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도리스 장관은 영국 경쟁시장청(CMA)에 엔비디아의 ARM 인수와 관련 2단계 심층 조사를 명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일찍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 의원들은 영국 내 일자리 축소와 엔비디아의 시장 독점을 지적하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인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치권의 반발 속에 CMA는 올해 7월 올리버 다우든 전 문화부 장관에게 엔비다의 ARM 인수가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를 받은 영국 정부는 승인 거부로 기울었다는 추측이 나왔었다. 영국은 반도체 확보를 국가 안보의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 영국 정부는 중국 윙테크 테크놀로지가 소유한 넥스페리아의 영국 최대 반도체 사업체 뉴포트 웨이퍼 팹(NWF) 매각에도 전면 조사를 주문하며 신중을 기했다. 반도체 공급망을 사수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어 엔비디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아마존의 리비안 지분율은 약 22%까지 확대되며 양사 간 동맹이 끈끈해지고 있다. 15일 리비안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폼 4(Form 4)에 따르면 아마존은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리비안 주식 256만4102주를 사들였다. 총 매입가는 공모가인 주당 78달러 기준 약 2억 달러(약 2359억원)다. 폼 4는 회사 주식의 10% 이상 가진 주주가 회사의 주식을 취득이나 처분할 때 SEC에 보고해야하는 공시다. 거래 후 이틀 내 공시해야 한다. 추가 거래로 아마존이 보유한 리비안 주식은 1억5836만3834주로 늘어나게 됐다. 지분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인 주당 129.95달러 기준 205억7938만228.3달러에 이른다. 아마존은 공모 초기 단계부터 지분 추가 매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리비안은 SEC에 제출한 상장신청 서류 S-1의 수정안 3번에서 "코너스톤 투자자들은 이 공모에서 최대 50억 달러의 A급 보통주를 최초 공모 가격으로 구매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는 아마존이 구매에 관심을 표명한 2억 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방글라데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 비캐시(bKash)에 지분 투자한다. 방글라데시는 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공식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에 살고 있어 모바일 금융 잠재력이 충분다하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는 비캐시와 지분 2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투자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카말 콰디르 비캐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지난 10년 동안 우리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고 방글라데시 핀테크 산업의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기업과 혁신가를 위한 글로벌 투자의 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설립한 비캐시는 브락은행 자회사로 현지 1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다. 전자 지갑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외 송금, 모바일 충전, 간편결제, 소액현금서비스, 공과금 납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5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과 앤트그룹, 국제금융공사(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반도체 칩 부족을 이유로 USB 포트가 미설치된 차량을 출고했다. 사전에 이를 인지하지 못한 고객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과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최근 출고한 모델3와 모델Y에서 USB 포트가 실종됐다. 센터콘솔과 뒷좌석에 있어야 할 USB 포트가 모두 사라진 것. 이는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에 따른 것으로 USB 포트가 없는 것은 물론 무선 충전기조차 무용지물인 차량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차량을 인도받은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다음 달부터 출고하는 차량에는 USB를 정상적으로 설치,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해명은 없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언론이나 소비자 애로사항을 응대할 홍보팀의 부재가 논란을 키우고 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테슬라는 오래전 홍보팀을 해체하고 CEO인 일론 머스크의 공식 SNS 계정으로만 외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테슬라가 분기별 납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에 낮은 점수를 줬다. 단순히 패키징에 변화를 준 제품으로 전기차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롤린슨 CEO는 최근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행하는 학술 매거진 'IEE 스팩트럼'(IEEE Spectrum)에서 "사람들은 4680을 거대한 돌파구로 보고 있지만 이는 환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4680 배터리는 화학이 아닌 패키징의 승리로 보인다"며 "단단히 포장된 젤리롤(jellyroll)을 활용해 더 많은 활물질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형 포맷으로 가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 저항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가치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4680 배터리 셀은 테슬라가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으로 현행 2170 대비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향상시킨다. 롤린슨 CEO가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면서 양사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솔리드파워'가 상장을 앞두고 경영진 쇄신을 단행했다. 상장 등 주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사업 확장 가속페달을 밟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최근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고용했다. CFO에는 '스콧스 리퀴드 골드(Scott's Liquid Gold)'에서 같은 직책을 지낸 케빈 파프지키가 선임됐다. CMO 자리에는 에너지 기술업체 '와일드캣 디스커버리 테크놀로지스(Wildcat Discovery Technologies)'와 포드자동차 등을 거친 존 제이콥스를 앉혔다. 솔리드파워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III, DCRC)'과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1년 11월 1일 참고 삼성·현대차·한온시스템 투자' 솔리드파워 "연내 상장 마무리">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3400억원)로 추정된다. 상장 후 보통주는 'SLDP', 워런트(Warrant)는 '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전기차 업체 '네타오토(NETA Auto)'와 전기차 개발에 손을 잡는다.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ATL과 네타오토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전기차 기술 연구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CATL은 네타오토의 D2 파이낸싱 라운드에도 참여한다. CATL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신생 업체와 손잡으면서 전기차 산업 영향력을 확대했다. 네타오토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네타오토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짧은 업력에도 샤오펑, 니오, 리오토에 이어 중국 내 신흥 전기차 세력 중 4위에 오르며 인정받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점차 확대돼 발전 잠재력이 높은 회사로 꼽힌다. 지난 10월에는 전년 대비 294% 증가한 8107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올 10월까지 총 4만9534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8% 증가한 수치다. 지금까지 총 7만5837대를 출하했다. 네타오토는 이달 3일 보안기업 치후 360 테크놀로지(Qihoo 360 Technology)와 협력해 차량
[더구루=정예린 기자]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리비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에 발목 잡힐 위기에 놓였다. 배터리 공급망 인권과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그룹 SOC 인베스트먼트(이하 SOC)가 인권·환경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보낸 서한에 답변을 전달했다. SOC는 구체적인 해결책없이 말 뿐인 대응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디터 와이제네거 SOC 전무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들(리비안)은 우리에게 많은 말을 보냈지만 오히려 더 많은 질문을 낳았으며 우리는 열망보다 실질적인 내용을 기대한다"며 "특히 중요한 환경과 인권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확고한 약속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와이제네거 전무이사는 리비안의 배터리 공급업체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강령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했다. 또 리비안이 심해 채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뒤 해결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비안 이사회의 역할도 강조, 문제 해결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지속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비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모터스'가 일본 이토추상사와 손잡고 광업 생태계 변화를 도모한다. 수소 트럭을 투입해 친환경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존모터스는 지난 9일 이토추상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광업 환경 변화를 위한 수소 공급망 전략을 공동 개발하고 수소전기 트럭 투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세계 광산 회사들과 오랜 관계를 유지한 이토추상사의 인프라와 하이존모터스의 수소전기 트럭 경험이 시너지를 내며 광업 분야 수소 가치 사슬이 조기에 구축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업 특성상 24시간 내내 상용차들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하이존모터스의 수소 트럭이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유일한 무공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크레이그 나이트(Craig Knight) 하이존모터스 CEO는 "우리의 목표는 광업에 투입되는 상용차의 탈 탄소화에 있다"며 "생산에서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수소 가치 사슬 정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토추상사의 접근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목표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퍼스트코발트가 북미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사명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코발트는 북미에 양극 화학 물질과 같은 전기차 배터리 재료를 생산하기 위해 자사 첫 전문 시설을 설립한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회사명도 일렉트라 배터리 머터리얼스(Electra Battery Materials·이하 일렉트라)로 변경했다. 이미 북미에 니켈, 코발트 등 일부 배터리 금속 소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 재료 전용 시설로는 이번 공장이 처음이다. 북미 지역 배터리의 양극 부품에 대한 니켈, 코발트, 전구체 화학 물질 등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일렉트라는 확장된 습식 제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이 5000t의 코발트를 생산하는 내년 4분기까지 황산코발트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렉트라는 오는 2024~2025년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니켈 황산염 시설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단기 코발트 생산량과 결합하면 연간 15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지난달 신규 주문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속해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4분기 주문량이 2만5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 1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달 신규 주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리(William Li) 니오 CEO는 "4분기 주문량은 2만3500~2만55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량은 총 3667대로 전월보다 65% 이상 급감했다. 생산라인 구조조정과 업그레이드, 신제품 준비 때문이라는 게 니오 측 설명이다. 특히 중국보다 글로벌 전기차 격전지인 노르웨이의 신규 주문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니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모델 'ES8'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부터 노르웨이발 주문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니오는 노르웨이에 A/S 시스템을 따로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노르웨이 외 추가 5개 유럽 국가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신규 주문 증가에 따른 반도체 칩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리 CEO는 "(반도체 부족 관련)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