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 '신라면치즈볶음면’이 중동 수출길에 오른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7개국에 신라면치즈볶음면의 'K-라면 로드'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중동 수출을 위해 신라면치즈볶음면 선적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두바이 등 대도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UAE 전역에 판매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치즈볶음면은 지난 2021년 7월 출시한 신라면볶음면의 후속 제품이다.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로 매콤한 맛을 낸 신라면볶음면에 치즈를 넣은 점이 특징이다. 치즈의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해 중동 소비자 입맛을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농심 판단이다. 농심은 신라면치즈볶음면이 국미국과 호주, 일본, 대만, 홍콩, 인도, 태국 등 세계 각국에 출시됐으며 그 중 대만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치즈볶음면은 대만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집중적으로 밀고 있다"며 "향후 중동 메인스트림 시장에 신라면치즈볶음면 입점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치즈볶음면의 중동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리바게뜨가 캄보디아에서 'K-베이커리'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3일 태국 음료 회사 오이시(Oishi)의 ‘오이시 스플래쉬 페스트 2024’(Oishi Splash Fest 2024·이하 오이시 페스트)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오이시는 지난 1999년 태국 방콕에서 설립된 음료 기업이다. 오이시 페스트는 캄보디아 10·20대 젊은층이 찾는 최대 규모의 워터 뮤직 페스티벌이다. 이날 파리바게뜨는 유럽풍 빵과 파리바게뜨만의 노하우를 담은 클럽샌드위치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고급화와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K-베이커리'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후문이다.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 젊은 층 공략에 힘을 주고 있다. 2021년 프놈펜 상업지역 '벙깽꽁'(Boeung Keng Kang·BKK)에 첫 매장은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했다. 이런 전략은 단박에 통했다. 인지도를 넓혀 나가는 동시에 캄보디아 내 파리바게뜨가 예상 매출의 2배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 중이다. SPC는 파리바게뜨의 여섯 번째 해외 진출
◇하이퍼리즘 하이퍼리즘(Hyperithm)이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위한 최초의 온체인 대출 서비스인 '제스트 프로토콜(Zest Protocol)'에 투자했다. 제스트 프로토콜은 하이퍼리즘이 투자에 참여한 이번 라운드를 통해 총 350만 달러(약 48억 원)의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펀딩은 드레이퍼어소시에이즈가 주도했으며 바이낸스 랩스, 플로우 트레이더스, 트러스트 머신, 어시메트릭, 비트코인 프론티어 펀드, 그래비티 펀드, 프라이멀 캐피탈 등 15곳이 참여했다. 제스트 프로토콜은 영국 런던에 소재한 스타트업이다. 제스트 프로토콜은 비트코인(BTC) 기반의 레이어2 블록체인인 스택스(Stacks)에서 출시될 비트코인과 1:1 매칭 자산 sBTC를 활용해 안전하고 투명한 온체인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해당 투자에 대해 "제스트 프로토콜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1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 시장의 막대한 잠재력을 인식하고 비트코인 대출을 혁신하는 제스트 프로토콜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제스트 프로토콜은 네이티브 비트코인에 특화된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을 제공해 거래소와 같은 중앙화된 중개자가
[더구루=김보경 기자] 최근 앱테크를 통해 부수입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앱테크 이용자가 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앱테크는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돈을 버는 재태크 방식을 의미합니다. 걷기나 공부, 광고 시청, 게임 등 행위를 통해 현금이나 키프티콘 등을 획득한 과거 방식을 비롯해 최근에는 암호화폐, 농작물, 먹거리 등 다양한 보상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부럽템 영상보기 ◇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소비시장의 트렌드 세터 역할을 하는 Z세대(1997~2012년생)가 뒤처지거나 소외되는 것에 두려움을 갖는 고립공포감,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포모)' 증후군을 겪으며 지갑을 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험 관리(Experience Management, XM) 분야 글로벌 기업인 퀄트릭스(Qualtrics) 조사에 따르면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 43%는 팬데믹 이전보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 빈도가 늘었다. 이는 지금의 삶을 충실하게 즐기고, 남과 다른 개성을 원하면서도 트렌드에서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Z세대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이다. Z세대의 FOMO 소비는 주로 외식, 쇼핑, 스포츠·공연 관람 분야에서 지출된다. 또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매력적으로 느낀 경험이나 제품도 FOMO 소비로 이어진다. 틱톡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뷰티 제품이나 옷, 바이럴을 탄 음식과 식당, 인스타그램에서 친구가 방문한 호텔, 팔로우하는 유명인이 소개하는 책과 공연 등이 FOMO 소비의 대상이다. 지난해 소셜 미디어상에서 메가 히트를 친 냉동김밥도 그중 하나다. 소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서비스 3주년 기념 업데이트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3주년 업데이트 사전 예약에 등록하는 이용자는 '광명의 소환 선택권' 33장과 '신성의 소환 선택권' 33장을 비롯해 다양한 인게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전 등록을 기념해 19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면 마을 의뢰 수락 횟수를 추가로 제공하고 26일까지 3주년 전야제 기념 미션 이벤트를 통한 다양한 인게임 보상을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출시 3주년을 기념해 26일 업데이트를 통해 '소서리스'의 신규 전직 클래스 '인챈트리스'도 정식으로 추가한다. 인챈트리스는 빛과 어둠의 힘이 부여된 마법창을 사용하는 전사로, 강력한 마법 공격 스킬을 자랑하는 소서리스의 신규 전직 클래스다. 오딘 서비스 이후 최초로 타 IP(지식 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와 첫 컬래버레이션도 진행된다. 다크 판타지 코믹 장르로 유명한 TV 애니메이션 '베르세르크'와 진행하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는 오딘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신규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통신기업 비아샛(Viasat)이 에너지 산업을 위한 연결 서비스를 확장한다. 석유·가스 회사를 위해 단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운영 안전과 효율성을 높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비아샛 에너지 서비스 사업부는 원격 석유·가스 고객을 위한 전용 관리형 통신 서비스를 출시한다. 비아샛의 사이버 보안 전문성과 운영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머신 러닝 플랫폼인 인텔리(Intelie™)를 통합해 올 3분기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솔루션은 비아샛 에너지 서비스의 기존 다중 궤도 및 지상 네트워크와 함께 저지구 궤도(LEO) 위성 용량을 원활하게 통합해 단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석유·가스 사업자와 시추 계약업체, 에너지 서비스 회사 등에 기업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직원 복지를 향상 시킬 수 있는 확장된 기능을 제공한다. 리 알스트롬(lee ahlstrom) 비아샛 에너지 서비스 사장은 "이 서비스는 에너지 분야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혁신을 앞당길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향상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통신 회사 비아샛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조향장치 시장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오히려 중요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은 '미국 자동차 조향장치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자동차 조향장치 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자동차 조향장치 시장은 32억2340만 달러(약 4조4170억원) 규모였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1.9%씩 성장해 35억3560만 달러(약 4조844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향장치 종류 별로는 전통적인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HPS·Hydraulic Power Steering) 부문이 여전히 상용차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식 파워 스티어링(EPS·Electric Power Steering)은 연비 효율성이 높고 차량 무게를 줄여주는 장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조향장치 수입 시장은 멕시코가 압도적으로 점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멕시코에서 수입액은 28억7645만 달러로 전체 수입규모의 63.7%를 차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캐릭터'를 보유한 AI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훈련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캐릭터 코칭(character coaching)'이라는 새로운 AI 훈련 전략을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해당 전략으로 AI모델에 호기심, 열린 마음, 사려 깊음과 같은 특성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기존 AI모델이 위험한 말과 행동을 회피하도록 교육받아왔다면, 이를 넘어 현명한 사람들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앤트로픽이 소개한 캐릭터 코칭은 AI모델에 현명한 사람들의 특성을 부여하겠다는 전략의 1번째 결과물로 클로드3에 내장됐다. 앤트로픽은 클로드3에 세상에 대한 호기심, 불친절하지 않은 진실된 소통, 어려움의 여러 측면을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구현하고자 했다. 즉 단순히 질문에 답변을 내놓는 것을 떠나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려고 한 것이다. 앤트로픽이 클로드의 캐릭터를 코칭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해야한다는 점이었다. 클로드는 여러 신념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유럽에 우라늄을 포함시키는 대(對)러시아 제재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산 우라늄 비중이 40%에 달할 정도로 러시아 의존도가 높다. 기후 변화에 대응해 유럽 주요국이 원전을 늘리며 핵연료의 안정적인 수급 니즈도 커졌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오스트리아 일간지 데어 슈탠다드(Der Standard)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러시아 원전 공급사와의 갑작스러운 단절은 세계 에너지 시장을 큰 혼란에 빠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의존도를 해소하려 하고 있지만 하루아침에 끊기는 어렵다"며 "유럽 경제는 원전 없이 돌아갈 수 없으므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은 유럽연합(EU)의 제14차 제재 패키지 결정을 앞두고 나왔다. EU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를 겨냥해 여러 제재를 강구하면서도 러시아의 핵심 산업인 원전 부문은 피했다. 헝가리를 비롯해 EU 국가들의 러시아 원전 의존도가 높아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폴란드 등이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로봇 기업이 생산거점을 마련하면서 로봇 생태계가 활성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가 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정책 지원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사슬 구축으로 로봇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가 위치한 이좡(亦庄)은 최근 휴머노이드 3년(2023~2025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행동 지침은 기업 발전과 로봇 기술 혁신의 국내 선도적 원천, 고급 제조 클러스터,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고지이다. 중국 국내 선도적인 로봇 기술 혁신 거점과 첨단 제조업 집적지 조성을 구축할 계획이다. 베이징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첨단 기술 경쟁이자 미래 산업의 궤도가 되고 있다는 게 판단 하에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를 중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중국 최초의 성급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인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를 설립했으며, 이좡에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연합이 출범했다. 올해 초엔 전략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키우기 위해 펀드도 출범했다. 베이징경제개발구에서 목표액이 100억 위안(약 1조 85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이 올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 1만 대 시대를 연다. 수소 에너지 기술 발전과 현지 인프라 확대로 초창기 대중교통에 국한되던 수소연료전지차의 영역이 여객 수송, 공유 자동차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규모는 1만 대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수소연료전지차 누적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에너지 기술 발전으로 관련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수소차가 대표적인 수소 에너지 최종 응용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은 지난해에도 괄목할만 한 성장을 이뤘다. 당해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2% 확대된 5800대였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중형 트럭은 전년 대비 48% 급증한 3600여 대를 기록했다. 이는 신에너지 중형 트럭 전체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중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발전은 현지 인프라와 연관이 깊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는 총 62개 신규 수소 충전소가 설치됐다. 신규 수소 충전소 포함 전체 수소 충전소 개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407개로 집계됐다. 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GS에너지가 참여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가 첫 삽을 뜬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GS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수소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미쓰이는 지난 25일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자회사 타지즈(TA'ZIZ) △네덜란드 화학사 OCI의 합작사 퍼티글로브(Fertiglobe) △GS에너지 등 파트너들과 생산 시설 건설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올 3분기 착공 목표로 삼았으나 일정을 소폭 앞당겼다.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는 UAE에 블루 암모니아 100만 톤(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GS에너지와 미쓰이 각각 10% 지분으로 참여를 확정하고, 작년 초 주주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월 19일 참고 [단독] 허태수호 에너지전환 시동…GS에너지,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투자> 오는 2027년 가동한다. 1단계에서 기존 생산시설 대비 탄소집약도가 50% 낮은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2단계에서 탄소집약도를 더욱 낮춘다는 포부다. 공장 설립을 위해 이달 초 건설 파트너사로 이탈리아 테크니몬트(Tecnimont)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베트남 내 신규 거점 설립을 검토한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아시아 내 새로운 '반도체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방미중인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RM 사무실에서 윌 애비 ARM 최고상업책임자(CCO)와 회동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ARM의 베트남 연구개발(R&D) 거점 설립과 인력 양성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 중 장관은 애비 COO에게 ARM이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의 협력도 제안했다. 현지 주요 30개 대학에 반도체 설계 관련 인재 교육 지원하고, 교육 시설 등에서 ARM의 지적재산권을 일부 공유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엔지니어 1만5000명을 포함해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반도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