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차세대 차량 조립 방식인 '언박스 프로세스(Unboxed Process)' 특허가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향후 테슬라 차량의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지난 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출원한 '차량 조립을 위한 모듈식 차량 구조'라는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월 27일 출원됐다. 해당 특허는 2023 테슬라 투자자의 날에 공개됐던 언박스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언박스 프로세서는 차량의 각 부분을 모듈식으로 제작하고 최종 단계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언박스 프로세스 도입시 제조인력 40%, 제조공간 30%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립비용은 기존 모델3, 모델Y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는 생산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생산된 모듈을 다른 모듈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 지, 이 과정에서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등 자세한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데코레이팅(꾸미기)'라는 단어가 등장, 조립 전에 차량 페인팅 작업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언박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는 자동차 한번 팔아보겠다고 기아 운전자들에게 뇌물을 주진 않는다."(Tesla never has to bribe Kia drivers to buy a Tesla)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공개 저격했다. 기아가 테슬라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한 '테슬라 컴페리티브 보너스 프로그램'(Tesla Competitive Bonus Program)을 '뇌물(bribe)'이라고 표현하고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테슬라 투자자 소이어 메릿이 해당 소식을 X에 공유하자 이 같이 답글을 단 것이다. 테슬라 컴페리티브 보너스 프로그램은 기아가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해 마련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테슬라 소유주 또는 임대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전기차 구매 시 기본 할인 혜택에 현금 지원까지 더해 최대 9000달러(한화 약 1206만 원)을 제공한다. 특히 기아는 테슬라 소유주가 테슬라 차량을 매각하지 않아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인센티브 적용 모델은 EV6와 EV9이다.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50%가 붕괴되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BEV) 시장 2위(현대차 포함)인 기아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러시아 내 존재감이 유지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지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상황에서도 현지 수요가 이어지며 차량은 물론 최근 부품까지 러시아 당국이 관리하는 병행 수입 목록에 포함됐다. 종전 이후 수월한 브랜드 재진입의 가늠자로 업계는 보고 있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TASS)는 12일 러시아 산업통상부가 최근 병행 수입 목록에 현대차·기아 자동차 부품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산업통상부는 러시아 국민들이 사용하는 현대차·기아 자동차가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 필요한 예비 부품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이다. 병행 수입은 저작권자나 제조업체의 허가 없이 수입업자가 직접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2022년부터 서방 제재 대응 목적으로 병행 수입을 시행하고 있다. 서방의 수출입 통제 조치에 따라 우회 무역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당초 2023년까지 진행하기로 했으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2025년까지 연장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는 올해 1월 기준 러시아 신차 등록 신차 중 13%(약 1만1000대)가 병행 수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리스기업 아르발과 10년 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갱신하고 차별화된 렌탈 서비스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프랑스법인은 10일(현지시각) 아르발 프랑스(Arval BNP Paribas, 이하 아르발)와 파트너십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아르발은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29개국에 차량 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차량 렌탈·리스 분야의 선두 업체이다. 전 세계 170만대가 넘는 리스 차량을 관리하고 있으며, 현대차 프랑스법인과는 B2B 장기 렌탈 분야를 담당해 왔다. 특히 아르발은 현대차 유럽 전기차(EV) 시장 확대에 측면에서 지원해 왔다. 이번 파트너십 갱신은 재판매(remarketing) 활동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이 리스 계약을 종료할 때 현대차는 자사 중고차 판매 플랫폼 '모터트레이드(Motortrade)'에서 비공개로 환매한다는 것. 고객 입장에서는 전기 중고차 감가를 최소화해 적정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차 프랑스법인 측은 "아르발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현대차는 현지 B2B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더구루=김은비 기자] 넥센타이어가 유럽 라투아니아 프로농구팀 '잘기리스 카우나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등 현지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넥센타이어는 발트해 지역은 물론 동유럽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잘기리스 카우나스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잘기리스 카우나스와 2024/2025시즌에 대한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지난 1943년 창단한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리투아니아리그(LKL)를 대표하는 강호다. 1998-1999시즌 유로리그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리투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리투아니아를 넘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지역 전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잘기리스 홈경기장 대형 전광판은 물론 선수 유니폼 소매에 넥센타이어 CI(기업이미지)를 부착하는 등 브랜드를 노출하고 구단 온라인 플랫폼도 활용해 팬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고객 소통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면 "넥센타이어의 동유럽 시장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철도 중심 물류 체계를 구축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량 70% 가량을 철도로 운송하기로 했다. 화물 트럭보다 오염 물질을 현저히 적게 배출한다는 점에서 HMGMA 친환경 공장 이미지가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HMGMA 전체 생산 물량의 70%를 철도로 운송할 계획이다. HMGMA 연간 생산 목표량은 30만 대로 이 경우 약 21만 대가 철도를 통해 옮겨지는 셈이다. 철도 운송은 오토랙이라고 불리는 철도 차량을 이용하는데, 여러 층으로 구성된 오토랙은 최대 24대까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철도 운송 기준 거리는 500마일(약 804km). 이보다 더 가까운 목적지에 운송되는 물량은 모두 트럭으로 운반한다. 특히 현대차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만들기 위한 추가 노선을 확보했다. 연초 연방 환경 허가 요청을 토대로 기존 노선을 따라 인입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규모 물량을 실어나르는 과정에서 메인 노선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토랙의 진입을 수월하게 만들 전망이다. HMGMA 철도 운영은 코네티컷 소재 철도 지주회사 G&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기차 사고 화재 여파로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반면 일본 판매고는 수직 상승했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일본 시장에서 총 3만41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만2559대) 대비 104.9% 세 자릿수 급증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16.87%로 집계됐다. 특히 벤츠는 지난달에만 전년 대비 134% 수직성장한 4363대를 판매했다. 월간 점유율은 무려 19.01%에 달했다. 이달 새로 등록된 신규 차량 10대 중 2대가 벤츠인 셈이다. 반면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하며 판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벤츠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총 52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8% 두 자릿수 하락한 수치이다. 주력 모델인 E클래스가 2237대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전기차 모델 판매량이 현저하게 줄었다. 특히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의 중심에 섰던 EOE의 판매량이 급감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꾸준하게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지 보조금 삭감과 고객들의 온라인 판매에 대한 낮은 이해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장 판매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10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8월까지 일본 시장에서 총 4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4.4% 세 자릿수 급증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0.21%로 집계됐다. 다만 현대차는 현지 시장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약 9%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기준 현지 전기차 시장 비중은 2.2%였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한달간 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다. 일본 정부 전기차 보조금 삭감에도 꾸준하게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충전기 수 △정비 제휴 공장 △정비 인력 등을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책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나 일렉트릭 보조금의 경우 올해 45만 엔으로 지난해 65만 엔보다 20만 엔 줄었다. 온라인 판매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인식이 차츰 변화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태국에 이어 필리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현지 판매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인재 채용에 돌입했다.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신흥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다만 현지 시장 규모를 고려해 기존 시장 진출 전략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필리핀에서 채용을 시작했다.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도시 타기그에 구인 공고를 올렸다. 타기그는 필리핀에서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마닐라의 청담동 격인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를 관할하고 있다. 직책은 △Leads Generations Program Manager △Admin & HR Business Partner △Order Operations Specialist △Project Developer – Home Charging △Delivery Operations Specialist △Customer Support Specialist △Store Manager 등 총 15개 부문으로 구분했다. 대부분 현지 판매 및 서비스 운영과 가정용 충전 솔루션을 제공
[더구루=윤진웅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글로벌 포럼에서 기조 연설한다. 혁신을 위한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인데다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인 장 사장은 '현대차 수소 리더십'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오는 10월 28~29일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닛케이 포럼 '세계경영자회의'(世界経営者会議)에 연사로 참가한다. 세계경영자회의는 매년 가을 열리는 주요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중 하나이다. 각국의 저명한 경영인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경영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뤄진다. 26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포럼 대주제는 '흐름을 읽고 변혁을 주도하는 리더십'이다. 이에 따라 장 사장을 비롯한 21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인공지능(AI) 발전 방향 △탈탄소 사회를 위한 준비 △Z세대 공략 방안 △지속 가능한 경영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장 사장은 글로벌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대차의 수소 리더십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장 사장은 수소를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여기고 있다. 지난 6월 공동의장 선임 당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파트너사인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디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 이하 오션클린업)이 지난 2년 동안 태평양 한 가운데 만들어진 거대 쓰레기 섬에서 중형 세단 약 281대를 합친 무게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션클린업은 지난 7일 기아와의 파트너십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아의 꾸준한 지원 덕에 태평양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서 100만 파운드(약 453.5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GPGP는 태평양 해역에 위치한 거대 쓰레기섬이다.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에서 흘러온 쓰레기가 모여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추정 표면적은 160만㎢로 이베리아 반도 크기 약 3배에 이른다. 오션클린업은 바다 청소를 위해 해양 플라스틱·쓰레기 제거 활동을 벌이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이다. 강에서 유입되는 플라스틱을 차단하거나 이미 바다에 축적된 것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세계 바다의 플라스틱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한다. 오션클린업은 이날 파트너십 강화를 토대로 향후 5년 안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공장 확장을 추진한다. 리비안은 증산에 속도를 내며 테슬라 등 전기차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간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 시의회에 'NN2 WH' 개발 계획 본격화를 위해 예비계획 승인을 논의하고 있다. NN2 WH는 리비안 노멀 공장 건너편에 위치한 약 129만5000제곱미터(㎡) 부지를 개발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리비안은 해당 공장 건설에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입해 22만3000만 제곱미터 넓이의 건물 2동을 구축한다. 해당 부지는 노멀 공장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리비안은 2021년 해당부지를 684만 달러(약 91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매입한 부지의 넓이는 약 153만7800만제곱미터였다. 부지 매입 직후 리비안은 용도변경을 추진했다. 그 결과 전체 153만7800만제곱미터 중 129만5000제곱미터를 일반 제조 용도로 변경됐다. 나머지 부지는 기존과 같이 농업 목적으로 이용된다. 리비안의 요청을 받은 노멀 시의회는 오는 16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요청안을 검토한다. 리비안 예비계획안에는 리비안 모토웨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마이크론과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회사들이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매출도 2029년 100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뉴욕과 아이다호주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번 투자로 첨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2% 미만에서 2035년 약 10%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론은 투자 대가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1억6500만 달러(약 8조94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버지니아주 마나사스에 위치한 D램 생산시설의 확장을 추진하며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도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미국 내 유일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다. 엔비디아의 AI GPU(H200)에 HBM3E를 공급하면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HBM 투자에 따른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구축이 속도가 나질 않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버전 개발을 연기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좀체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소프트웨어 구독 플랫폼 셋앱(Setapp)에 따르면 개발자 중 3%만이 비전프로용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있다. 50%의 개발자는 비전프로 애플리케이션 지원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답변했다. 셋앱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의 개발자는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60%의 개발자들은 인공지능(AI) 기능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미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IT전문 기자 마크 거먼에 따르며 비전프로는 출시된 이후 50만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매자들조차 애플 비전프로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초광각을 지원하는 비전OS 2.2를 출시하기도 했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올해 말 비전프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