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해 미국 프리미엄 전기차(BEV) 시장에서 일취월장했다. 판매량이 4배 이상 급증하며 렉서스와 루시드를 모두 제쳤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현지 보조금 혜택이 사라졌음에도 꾸준하게 BEV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1만 대 시장을 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64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671대) 대비 283% 급증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0.5%를 기록했다. 준대형 전기 SUV 모델 'G80 EV'와 중형 전기 SUV 모델 'GV70 EV',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60' 등 3개 모델로만 이룬 성과이다. 모두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GV60가 실적을 이끌었다. 같은 해 총 34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1590대) 대비 113.83% 급증한 수치이다. G80 전동화 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은 각각 1329대와 1674대 판매된 것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통'을 현지 수장에 앉혔다. 지난해 年 10만대 시대를 연 만큼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대차 독일판매법인(Hyundai Motor Deutschland GmbH)은 1일(현지시간) 울리히 메카우(Ulrich Mechau) 전 현대차 유럽 영업·서비스 총괄을 독일법인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약 두 달 만에 위르겐 켈러(Jurgen Keller) 전 현대차 독일법인장이 돌연 사임을 결정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웠다. 앞서 위르겐 켈러 전 현대차 독일법인장은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 인사에 맞춰 사임을 결정했다.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상호 합의에 따라 인수인계 기간 없이 즉시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 당시 구체적인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었다. 울리히 메카우 신임 현대차 독일법인장은 지난 2018년 현대차에 입사한 이후 7년간 유럽 영업과 서비스 부문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현대차 입사 전 BMW에서 16년간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으며, 그 이전에는 티센크루프와 HPP Harnischfeger, Pietsch & Partner에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가정용 전기차 충전 시스템 '현대 홈'(Hyundai Home)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충전 편의성을 높여 현지 전기차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테슬라 파워월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배터리 및 히트 펌프 설치 전문 업체 '일렉트럼'(Electrum)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미국 47개 주에 현대홈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충전기 비용은 무료이며, 설치비(600달러)는 필요 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 전기차 구매 또는 리스 고객에게는 추가 인센티브와 할인 혜택도 있으며, 태양광 시스템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 설치 희망 시 일렉트럼을 통해 에너지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파트너사인 일렉트럼은 고객 상담부터 현대홈 설치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현대홈 가정용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고품질 태양광 패널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기차 충전기 등 총 3가지 기능이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가정별 맞춤형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별도 컨시어지도 마련됐다. 특히 레벨 2 충전(240 볼트 플러그)이 가능하다. 일반 110 볼트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자동차 기술 공급업체 앱티브(Aptiv)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설립한 자율주행 업체 모셔널(Motional)에 대한 증자를 중단하고 보유 지분도 줄일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비용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빈 클라크 앱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모셔널이 기술 로드맵 측면에서 계속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더 이상 자본을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모셔널에 대한 앱티브 지분도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앱티브는 올해 수익 전망치를 주당 5.55~6.05달러로 예측했는데 여기엔 모셔널 손실과 관련된 주당 1.20달러의 비현금성 자본 손실이 포함돼 있다. 모셔널의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셔널은 지난 2022년 상반기 51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1년만인 지난해 상반기 7500억원으로 그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2022년 말에는 정리해고 소식이 전해지며 모셔널의 법인 정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이어 최고전략책임자(CSO)
[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렉스턴 스포츠'를 스페인 육군에 추가 공급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방산 부문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스페인 육군 군수지원사령부(MALE)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최근 MALE에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스포츠) 60대를 추가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MALE와 체결한 전술차량 공급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 공급에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스페인 육군에 렉스턴 스포츠 43대를 선공급한 바 있다. MALE이 지속해서 렉스턴 스포츠를 전술차량으로 채택하는 이유는 극명하다.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등 동급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산타나 아니발(Santana Aníbal) 대체제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산타나 아니발은 스페인 육군이 10년 이상 전술 차량으로 사용한 모델이다. 기계적인 문제로 인한 말썽 탓에 교체 요구가 높았었다. 앞서 지난해 렉스턴 스포츠 공급 계약 체결 당시에도 MALE은 "기존 전략 기동 차량들의 노후화로 작전 수행에 적합한 특성을 가진 전략 기동 차량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해 글로벌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하반기 판매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전년 대비 성장을 일구는 데 아쉽게 실패했다. 31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총 1만87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수치이다. 같은 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판매 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결과이다. 12월의 경우 전년 대비 41% 급감한 744대 판매에 그쳤다. 글로벌 BEV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해 현대차는 글로벌 BEV 시장에서 전년 대비 37% 두 자릿수 확대된 24만683대를 판매했다. 같은 해 12월 전년 대비 23% 두 자릿수 하락한 1만5857대 판매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제네시스는 올해 미국 BEV 시장을 중심으로 BEV 판매량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BEV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존재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 실제 제네시스는 지난해 1월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세계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을 공식 후원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호주오픈 관련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과반에서 브랜드가 언급되는 성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미디어 및 소셜 미디어 분석 자료 제공 서비스 기업 멜트워터(Meltwater)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주요 SNS에 게시된 호주오픈 관련 게시물에서 58% 언급 비중을 나타냈다. 호주오픈 공식 스폰서사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난 2002년부터 호주오픈 공식 후원사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기아는 지난해 호주오픈 스폰서십을 2028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멜트워터는 "X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트위치, 위챗 등 주요 SNS 플랫폼에 게시된 글과 대화에서 데이터를 추출했다"며 "올해 호주오픈에 대한 언급은 253만 건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199만 건) 대비 21%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호주오픈 공식 스폰서사 중 두 번째로 언급이 많았던 브랜드는 롤렉스였다. 약 14%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에미레이츠가 13.8%, 나이키가 7.3%로 집계됐으며, 랄프로렌과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가 '여성 세계 올해의 차'(2024 Women's World Car of the Year·WWCOTY) 최종 결선에 올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9은 지난 29일 2024 WWCOT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우승 모델로 선정,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EV9과 함께 결선에 오른 차량은 △볼보 EX90 △BMW 5시리즈 △폭스바겐 아마록 △애스톤마틴 DB12 총 4개 모델이다. 오는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에 맞춰 이들 5개 모델 중 시상식 최고 영예인 2024 WWCOTY 수상자가 가려진다. WWCOTY는 여성 기자로만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1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시상식은 총 52개국 75명의 여성 자동차 저널리스트가 모여 62개 모델을 평가, △안정성 △편의성 △기술력 △가성비 총 4가지 분야를 놓고 5개 부문에서 각각 베스트 모델을 선정했다. 마르타 가르시아(Marta Garcia) WWCOTY 집행위원장은 "후보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 투표가 쉽지 않았다"며 "최종 결선에 오른 5개 모델 모두 까다로운 운전 테스트와 심사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중국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타이어 4종을 공개했다. 부문별 현지 고객 니즈에 맞춘 포지셔닝 전략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요 확보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중국 시장에 △엑스타 PS71 △마제스티9 TA91·93 △이노브 VS73 총 4종을 출시한다. 이는 금호타이어가 지난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중국 딜러 콘퍼런스를 통해 직접 발표한 내용이다. 해당 콘퍼런스는 중국 전역 금호타이어 딜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자리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들 신제품 타이어 4종을 '킹 패밀리'(王者家族) 시리즈로 명명했다. 분야별 혁신적인 기술력이 응축된 브랜드 대표 제품인 만큼 현지 고성능과 프리미엄, 신에너지차(NEV) 타이어 부문에서 최고의 타이어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엑스타 시리즈는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경험을 통해 축적된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으로 만든 초고성능 타이어 시리즈이다. 고속주행 시에도 탁월한 핸들링 성능을 구현하고, 저소음 메커니즘을 통해 안정적 드라이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타 PS71의 경우 고성능·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직원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트레이닝 센터를 마련한다. 채용 전 평가와 실무 교육 등을 토대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8일 조지아 퀵 스타트 트레이닝 센터(Georgia Quick Start Training Center, GQSTC) 기공식을 진행한다. 이곳은 조지아 퀵 스타트를 통해 HMGMA 직원들을 교육하기 위한 시설이다. 조지아 퀵 스타트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력 교육 제공을 담당하는 곳이다. 앞서 조지아 퀵 스타트는 이곳 GQSTC 마련을 위해 지난해 현지 물류 서비스 업체 포트시티(PortCity)와 파트너십을 체결, 포트시티가 보유한 6317㎡ 규모 물류 창고 시설을 제공받은 바 있다. <본보 2023년 11월 6일 참고 현대차 美 조지아공장, 직원 채용 평가·실무 훈련 교육센터 확보> GQSTC는 미국 조지아주 채텀카운티 포트웬트워스(Port Wentworth)에 마련된다. 현대차는 차량 리프트 4대와 첨단 카메라 시스템, 유인 보안 게이트 등 이곳 시설에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완성차 브랜드 순위 5위에 올랐다. 기아는 8위에 랭크됐다. 양사가 미국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전기차(EV) 마케팅을 적극 펼친 것이 로컬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워치 가이드(Market Watch Guides)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완성차 브랜드 구글 검색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동안 미국내 구글에서 1860만회 검색된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 가이드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1년간 미국 내 자동차 관련 용어에 대한 구글 트렌드 검색량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어 및 시청 동영상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다. 기아는 해당 기간 검색 횟수 1540만회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해당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EV를 내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지난해 미국 EV 시장에서 총 9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미국 공장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직원 생체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트랜시스가 패소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배상금을 물게될 수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US District Court for the Northern District of Illinois)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조지아 시팅 시스템 LLC(Hyundai Transys Georgia Seating System LLC) 일리노이 공장 소속 직원 △마이런 딜워스(Myron Dilworth) △애슐리 모리스(Ashley Morris) △타미 맥밀리언(Tammy McMillion) △커티스 도슨(Curtis Dawson) △데이비트 헨더슨(Daviet Henderson) △케이오샤 워싱턴(Keiosha Washington) 총 6명은 지난 26일 회사를 상대로 근로자 생체 정보 보호 소송(Workers’ Biometric Privacy Suit)을 제기했다. 사건 번호는 '1:2024cv00718'로 배정됐다. 이들 직원은 현대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이 미국 AMD와 손을 잡았다. AMD의 AI칩을 채택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늘어나며 AMD가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지난 2일( 노르웨이 북부 글롬피요르드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N1'에 AMD의 인스팅트(Instinct) MI300X를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N1은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LLM)·AI 허브라는 게 엔스케일의 설명이다. 엔스케일은 자사 데이터센터가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동되고 자연 냉각 솔루션을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또 AI용으로 특별 제작된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의 설정·구성·관리를 간소화해 AI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가속기인 MI300X는 CDNA3 아키텍처 기반의 XCD(Accelerated Compute Die) 8개와 192GB 용량의 HBM(고대역폭메모리)3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AI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생명공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하 써모피셔)이 스웨덴 오링크 프로테오믹스(이하 오링크) 인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 정부가 인수·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공식화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유료기사코드] 써모피셔는 다음달 18일(뉴욕 시간)까지 오링크 인수 계획이 늦춰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30일 인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달 이상 미뤄졌다. 영국 경쟁시장국(CMA)의 써모피셔 오링크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가 3개월째 진행 중이다. CMA는 지난 2월부터 해당 인수·합병이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할 가능성을 두고 예비적 검토를 한 데에 이어 후속 조사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CMA의 심층 조사가 경우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조사가 길어지면 써모피셔의 오링크 인수와 관련해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써모피셔는 지난해 10월 오링크를 주당 26달러(약 3만5500원), 총 31억달러(약 4조2318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써모피셔는 오링크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연구 및 정밀의료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링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