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민관합작 철도차량 제작사 '네릭(NERIC)'과 협력해 현지 전동차 생산을 본격화한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현지 생산 공장에 반조립(Semi Knock Down, SKD) 상태의 전동차를 전달하며 완제품 생산에 속도를 낸다. 네릭은 9일(현지시간) 글로벌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드인을 통해 "현대로템이 공급한 첫 번째 SKD 전동차 차량이 한국에서 우리 생산 시설에 도착한 것을 자랑스럽게 환영한다"며 "이 차량들은 이집트 터널 관리청을 위해 320량의 지하철 차량을 공급 및 제조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밝혔다. SKD 방식은 해외 현지에서 부분적으로 조립된 부품들을 최종 완성품으로 조립해 생산하는 것으로, 관세 절감 및 현지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 이번에 도착한 SKD 전동차는 이달 말 생산 개시에 나서는 이집트 공장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생산공장을 위해 기술 이전을 하고, 이집트의 지하철 및 철도 차량 현지화를 추진했다. 네릭은 공장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로템은 네릭과 협력해 이스트 포트 사이드(East Port Said)에 건설 중인 전동차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30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미국에서 경찰특공대로 변신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이 적용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가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북남고속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확장 의지가 맞물리면서, 약 9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호득퍽 부총리는 전날 하노이에서 이 대표와 트란 바 즈엉 쯔엉하이자동차(THACO·타코) 회장을 접견했다. 회동에서 양측은 북남고속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술 이전, 인력 양성, 현지 생산, 운영·유지보수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트란 회장은 도시철도 투자 계획을 소개하며 현대로템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고속열차, 기관차, 객차, 신호 시스템 제작 및 유지보수 경험과 함께 인력 양성·현지 생산·운영까지 아우르는 기술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부총리는 이를 긍정 평가하며 구체적 설계 개념을 건설부에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고속철 차량 설계, 운행 효율, 유지보수 비용 관리, 현지 인력 양성 및 생산 현지화 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베트남 정부는 설계, 선로, 신호, 차량, 유지보수 등 전 과정의 통합 운영을 강조하며, 경험과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반도체 공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고도의 정밀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반도체 생산 현장에 스팟이 적용되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무대가 첨단 제조업으로 본격 확장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스팟이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위치한 자사 300mm 반도체 팹 내부를 순찰하며 장비 점검과 데이터 수집을 수행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스팟을 활용해 공정 점검을 자동화하고 생산 안정성과 품질 관리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영상 속 스팟은 고해상도 카메라, 열화상, 음향 센서,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제조한 센서까지 탑재하고 있다. 주간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공장 내부를 이동하며 점검한다. 또 고해상도의 정밀 데이터를 확보해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포착,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스팟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제조 시설 스마트화 추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리처드슨 단지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2개의 300mm 웨이퍼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 수소 트램 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프로젝트'에 자체 개발한 신호 시스템을 공급한다. 엠테크인(MtechIN), 오스트리아 철도 센서 전문기업 프라우셔(Frauscher)와 함께 3자간 협약을 맺고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인 수소 트램 신호 및 센서 시스템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5일 프라우셔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엠테크인과, 엠테크인은 프라우셔와 계약을 맺는 형태로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 수소 트램 프로젝트에 각 사간 협력하기 위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소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트램 도입 사업으로, 총 34편성 차량이 2026년부터 순차 납품될 예정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전 구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오는 2027년 7월 시범 운행을 목표로 한다. 노선은 총 연장 38.8km, 45개 정거장 규모다. 현대로템은 차량 제작뿐 아니라 S-DATP(Signaling-Driverless Automatic Train Protection) 솔루션을 자체 개발·공급하며, 외부 신호 장비와도 안정적으로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엠테크인과 프라우셔는 차축계수 시스템을 공동 개발·공급한다. 특히 프라우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폴란드 플록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에서 터빈 세트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며 향후 유럽 시장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두산스코다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 기업 '올렌(ORLEN)'이 운영하는 플록 열병합발전소에 55MW급 배압(back-pressure) 터빈 2기(TG4·TG5) 설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봄부터 주요 부품 납품과 터빈 세트 조립이 이어지면서 설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젝트 토목 공사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지난해 1월 체결한 약 1억2500만 유로(약 2030억 원) 규모 계약에 따른 것이다. 계약에는 EPC 방식과 10년 장기 서비스 제공이 포함되며, 공급 범위에는 터빈 2기 외에도 2극 발전기와 마이크로파일을 활용한 특수 기초 공사, 변압기와 버스덕트 설치, 30kV급 고전압 지중 케이블 2회선 연결 작업 등이 포함된다. 전체 프로젝트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4년 1월 9일 참고 두산스코다파워,
[더구루=김예지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브라질 최대 농축산 전시회 '엑스포인터(Expointer) 2025'에 참가했다. 현지 맞춤형 트랙터 라인업을 선보이며 브라질 및 중남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브라질 농업 전문 매체 Portal do Agronegócio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일(현지시간)까지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술 주 에스테이우에서 열린 엑스포인터 2025에 참가해 축산업 특화 중소형 트랙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엑스포인터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참가만으로도 브라질 내 판매망 확대와 중남미 시장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사다. LS엠트론은 올해로 12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LS엠트론이 주력으로 내세운 '플러스 시리즈'는 80마력부터 105마력까지 다양한 출력의 모델로 구성돼 있다. 퍼킨스 4기통 엔진을 탑재해 높은 토크와 연비 효율, 낮은 배기가스 배출이 특징이다. 축산 현장에서 △사일리지 생산 △펜 청소 △사료 분배 등 작업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 플러스 시리즈는 전복 방지 장치(ROPS)와 캡 버전으로 출시되며, 전진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퀸즐랜드 열차 제조 프로그램(QTMP)’에 플랫폼 스크린도어(PSD) 제어 시스템을 도입한다. 프랑스 철도 자동화 전문기업 클레어시(CLEARSY)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해당 시스템을 신규 여객 열차에 탑재한다. 3일 클레어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SIL3 등급의 DOF(Doors Opening Functionality) 기반 PSD 제어 시스템을 QTMP에 투입되는 65편성(6량 편성)의 여객열차에 공급한다. 이 열차들은 프레이저 코스트 지역 토르반레아(Torbanlea)에 조성 중인 QTMP 전용 제조시설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PSD에 적용되는 DOF 시스템은 열차 도어와 플랫폼 스크린도어 간의 완전한 동기화를 구현해 승객 안전을 극대화하며, 철도 운영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특히 정밀한 도어 정렬 기능을 바탕으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 편의를 개선해 접근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해당 시스템은 이미 유럽과 북미 등에서 운용 중인 국제 인증 솔루션으로, 이번 QTMP 적용을 통해 호주 철도 인프라에 처음 도입되는 사례가 된다. 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살바도르 메트로 1·2호선 전동차 입찰에 착수한다. 오는 30일부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이번 입찰이 브라질 사업 회복의 '전환점'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3일 브라질 바이아주 교통공사(CTB)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살바도르 메트로 1·2호선용 신규 전동차 10편성(각 편성당 4량) 입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오는 1일 오전 9시로 예정했으나 오는 30일 같은 시각으로 미뤄졌다. 사업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입찰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며 현대로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3년 11월 살바도르 메트로 1호선 24량 사업을 수주하며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다. 2007년 상파울로시 메트로 4호선의 무인운전 전동차 차량 84량, 2012년 상파울로 메트로 4호선 2단계 사업의 무인운전 차량 90량, 2013년 상파울로 교외선 전동차 240량을 연이어 따냈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진출 10년 만인 2013년 누적 수주잔고 1조원을 달성했다. 이어 2018년 상파울루 광역교통공사(CPTM)가 발주한 797억원 규모의 전동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미국 딜러사와 텍사스에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북미 마케팅을 강화해 건설경기 시장의 침체 국면을 뚫는다. 2일 NED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북미법인(HD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North America Inc.)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플래그십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간지 약 4개월 만이다. 신설 매장은 5에이커 부지(약 2만234㎡)에 1만2500ft² 규모(약 1161㎡)로, HD현대건설기계의 북미 딜러인 NED와 협력해 조성됐다. 당초 내년 1~2월 개장으로 예상했으나 4개월가량 앞당겨 지어졌다. 박성배 HD현대건설기계 북미법인장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진정한 파트너십은 신뢰에서 시작한다"며 "NED와 구축한 파트너십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재커리 캐버너 NED 최고경영자(CEO)도 "이 시설을 통해 텍사스 북부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HD현대건설기계 브랜드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신설 매장에서 굴착기와 휠로더 등 주요 제품을 선보인다. 고객들에 직접 탑승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반도체·이차전지 부품 제조사인 나인테크가 시장별 맞춤형 고객 지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1일 싱가포르 기반의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국내 사업은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탄탄한 기반이 돼 왔지만, 해외 사업의 일부는 아직 성숙 단계에 있다"며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고객사와 활발히 협력했고, 한국 대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간의 합작 투자를 통해 장비를 공급하는 등 직접적인 관계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인프라 투자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족했던 인프라가 이제는 지역별 맞춤형 고객 지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됐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와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나인테크는 현지 생산시설 구축으로 부품 공급 속도가 빠르게 향상돼 생산 효율화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의 노력은 아직 일부 진행 중인 단계"라며 "기술력, 품질, 대응력 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그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의 첨단 부품을 탑재한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 외부 조업에 본격 투입된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가 ‘K-부품’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1나노미터(nm)급 초미세 공정에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투입하는 대신 EUV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가 장비 투자를 피하면서도 생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유지, 비용 효율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이드 차네그리하(Saïd Chanegriha) 국방특임장관 겸 합참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 사업장을 방문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소형무장헬기(LAH) 장착용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 한화의 주력 수출 제품과 쎄트렉아이의 지구관측위성 기술을 살폈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며 한화의 신흥 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