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효성중공업, 미국 멤피스 공장 대규모 확장…765kV 초고압 시장 1위 굳히기

현지 건설사 피커링, 멤피스 당국에 허가 신청서 제출
8만1170ft² 규모 단층 건물 건설…1.57억 달러 증설 투자 일환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의 미국 제조법인 '효성하이코(Hyosung HICO)'가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을 위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 건설사를 통해 멤피스 당국에 개발 계획과 증설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대규모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효성 중공업은 생산량을 확대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


13일 멤피스·쉘비 카운티 계획개발국과 멤피스 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피커링(Pickering Firm, Inc.)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효성하이코 변압기 공장의 증설 허가를 신청했다.


효성의 공장 증설은 '프로젝트 이노베이션 웨스트(Project Innovation West)'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며 3250만 달러(약 480억원)를 투입해 8만1170평방피트(ft²) 규모의 단층 건물 건설을 골자로 한다. 생산라인이 7만4068ft² 상당 공간을 차지하고, 사무실(2065ft²)과 창고(5035ft²)도 함께 마련된다.

 

효성하이코는 작년 11월 테네시주 멤피스에 1억5700만 달러(약 2300억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50%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다. 작년 5월 발표한 5100만 달러(약 760억원) 투자에 이은 추가 증설이다. 미국 내 유일한 765kV 초고압변압기 생산시설을 확장하며 AI 전력 인프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포부다.

 

765kV 초고압변압기는 기존 345kV나 500kV 대비 송전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효성의 주력 제품이다. 효성은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765kV 초고압변압기의 절반 가까이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노후 설비의 교체 수요로 전력기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미국 변압기 시장이 2024년 약 122억 달러(약 17조8000억원)에서 2034년 약 257억 달러(약 37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1년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2010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 765kV 초고압변압기를 수출했다. 2020년 멤피스 공장을 인수하고 미국 수요에 대응해왔다. 올해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로부터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따냈다. 작년 4분기 기준 신규 수주액은 1조9658억원, 수주잔고는 11조90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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