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1분기 중국 위안화 표시 채권의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저금리와 위안화 결제 확대가 맞물리며 위안화 수요가 빠르게 늘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졌다. 2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CSF)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판다본드'(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발행한 위안화 채권) 발행액은 약 780억 위안(약 16조9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3월 들어 첫 2주 동안 발행액은 155억 위안(약 3조3600억원)으로, 작년 3월 전체 발행액을 넘어섰다. 독일 도이체방크가 55억 위안(약 1조1900억원) 규모를 발행해 외국계 은행 단일 발행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30억 위안(약 6500억원)을 발행했는데,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다. 위안화 수요가 확대된 주요 요인으로는 중국의 저금리가 꼽힌다. 최근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가 새로운 자금 조달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로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대(對)중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위안화
[더구루=김수현 기자]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면서 금과 은 가격이 폭락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최대 6%까지 하락하며 온스당 4500달러(약 67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금은 7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2023년 이후 최장 하락세를 보였고, 약 두 달 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1000달러 이상 내려갔다. 은도 10% 이상 하락한 온스당 66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연말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 가격은 1월에 기록한 최고치인 온스당 121.65달러에서 반토막에 가까운 45% 이상 하락했다. 금과 은은 지난 2025년 각각 66%, 135% 급등하며 기록적인 반등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변동성이 더 커져 1월 말에는 은 선물이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겪었다. 마이닝닷컴은 "지속적인 중동 분쟁으로 인한 원유 및 가스 가격 급등이 귀금속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금과 같은 무수익 자산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평가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이자를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가상 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 기술 스타트업 그리드비욘드에 투자했다.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해결할 대안으로 가상 발전소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7일 "그리드비욘드가 삼성벤처투자 주도로 12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삼성벤처투자 이외 투자자로는 △ABB △액트 벤처 캐피털 △알란트라 에너지 전환 펀드 △컨스텔레이션 테크놀로지 벤처스 △EDP △에너지 임팩트 파트너스 △엔터프라이즈 아일랜드 △요코가와 등이 있다. 그리드비욘드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 본사를 둔 신생회사다. 분산된 전력망 구성 요소를 연결해 더 큰 규모의 가상 발전소처럼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아일랜드와 영국, 미국, 호주, 일본 등에 진출해 있으며, 1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풍력·수력·배터리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다. 마이클 펠런 그리드비욘드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에 "전력망의 가장 큰 문제는 피크 시간대에 전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타타 모터스(Tata Motors)’가 소유한 영국 고급 자동차 제조사 ‘재규어 랜드로버(JLR)’가 달러화 채권 발행을 보류했다. 미국 고등급 채권 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발행액을 기록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를 통해 “지난주 온라인 채권 투자자 회의를 진행한 결과, 지속적인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현재 채권 발행 계획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적으로 시장 상황을 검토하고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장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발행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 10일 3년 및 5년 만기 채권 발행과 관련해 투자자들과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주관 은행으로는 △씨티그룹 △HSBC 홀딩스 △JP모건 체이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 △냇웨스트 그룹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선정했다. 하지만 채권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에 내몰리면서 재규어 랜드로버도 채권 발행을 잠정 보류하게 됐다. 실제 미국 고등급 채권 시장은 지난주 이란 전쟁과 시장 변동성에도 1150억 달러(약 170조원)라는 사상 최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자사 AI 소프트웨어 공급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사실상 5연임을 확정 지었다. 증권과 화재를 아우르는 통합 경영을 바탕으로 오는 2029년까지 그룹의 미래 전략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종 임명 절차는 주총 이후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마무리되며, 새 임기는 2029년 정기주총 시점까지다. 메리츠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부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 대표를 역임하는 등 그룹 대표이사로서의 업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룹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끌어내며 그룹에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등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메리츠금융의 사세 확장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4년부터는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김 부회장은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실용주의자로 평가 받는다.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경영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성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현지 중견은행인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의 증자에 참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펀드 투자 형태로 증자에 참여하는 가운데, 한화생명은 이번 증자 참여를 통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인수 등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HB는 12일(현지시간) 2억 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전문 투자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1250만 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은 'KIM 베트남 그로쓰 에쿼티 펀드'와 'TMAM 베트남 에쿼티 마더 펀드' 등을 통해 약 1300만 주를 신청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 베트남 증권 모투자신탁’도 다른 펀드와 함께 3400만 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SHB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VSD)으로부터 외국인 지분상한을 기존 1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 받은 바 있다. SHB는 이번 증자를 통해 약 3조3700억 동(약 1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운영 자금 확충과 고정 자산 투자 재원 마련, 금융 영업 활동을 위한 대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원유 운반선 3척의 실제 발주처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자본의 선박 시장 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해사 전문 매체인 트레이드윈즈는 12일 "JP모건과 삼성중공업이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 3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 10일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원유 운반선 3척을 4001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지만, 구체적인 발주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선박은 오는 2029년 2월까지 인도될 계획이다. 수에즈막스급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으로, 길이는 축구장 두 개 규모이고 높이는 약 6층 건물 수준이다. 싱가포르 매체 리비에라는 앞서 지난달 삼성중공업과 JP모건의 협상 소식을 보도하며 "JP모건 선박 자산운용 계열사인 '글로벌 메리디안 홀딩스'가 삼성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하고, HSG성동조선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위탁 건조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1척, 21억 달러(약 3조원)로 늘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139억 달러
[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유럽의 녹색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고, 청정 기술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유럽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다.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입수한 유럽 인프라 펀드 초안에 따르면, 이 펀드는 단순히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짓는 것을 넘어 △전력망 현대화 △수소 인프라 구축 △배터리 및 태양광 패널 생산 시설 확충에 집중 투자한다. 이번 펀드는 '유럽 공동의 이익'을 위한 프로젝트에 우선 순위를 둘 전망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에너지 연결망을 강화해 에너지 안보를 높이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 중 하나다. EU는 현재 유럽의 노후화된 전력망이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수용하기에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유럽 인프라 펀드를 조성, 향후 10년 간 수천억 유로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도 연관이 있다. 미국은 현재 IRA를 통해 자국 내 친환경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며 유럽 기업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EU가 역내 기업의 이탈을 막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대기업 '인터내셔널 홀딩스(IHC)' 자회사인 주단 파이낸셜이 생성형 AI 기업 오픈AI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미국 투자사 알파웨이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주단 파이낸셜은 10일 "알파웨이브 지분 50.1%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알파웨이브는 290억 달러(약 42조71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투자회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를 비롯해 오픈AI, AI 기업 앤트로픽,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등 AI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주단 파이낸셜은 IHC가 AI 투자를 위해 지난달 설립한 투자사다. IHC는 아부다비 왕실이 소유한 대기업이다. 아부다비 왕가의 투자회사인 로열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다. IHC는 △부동산 개발·관리 △농업 △식품 △헬스케어 △정보기술 △유틸리티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단 파이낸셜은 "이번 투자는 자사가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금융 서비스 분야의 선도적인 글로벌 투자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알파웨이브는 주단 파이낸
[더구루= 김수현 기자] 소로스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던 피츠패트릭이 "금융시장이 최대 2년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뉴욕에서 열 '블룸버그 인베스트' 콘퍼런스에서 피츠패트릭은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엄청난 수준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중동 지역에서 이란이 개입된 전쟁의 확산이 에너지 공급 불안정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심화로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태로 금융 시장이 향후 18~24개월간 고통스러운 침체기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의 구조적 충격을 언급하며 "AI가 성장 동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노동 집약적 산업과 기존 기술 부문에서 시장이 소화하기 힘든 수준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장했던 사모펀드 시장에 대해서는 "환매 압박과 배당 삭감이 나타나고 있으며 부적격 자산 운용사들이 시장에서 도태되는 선별 과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업개발회사(BDC)로 알려진 '직접 대출 펀드'들이 소프트웨어 기업 대출 부실률 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뉴타닉스가 AI 인프라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AMD는 뉴타닉스에 최대 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25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응용프로그램을 모든 곳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기업용 AI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뉴타닉스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기업이 어디서나 응용프로그램과 AI를 실행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는 데이터센터, 엣지 환경(데이터가 생성되는 물리적 장소 근처에서 데이터를 즉시 처리하는 분산형 기술)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말 첫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환경을 인지하고 학습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기존 소프트웨어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작동한다면,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행동한다. AMD는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더구루=변수지 기자]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가 지금 한국산 보톡스와 필러에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 같은 우리 기업들이 현지 수요 폭발에 맞춰 유통망을 넓히면서, 유럽 시장을 선점할 완벽한 '골든타임'을 맞이한 건데요. 10조 원 규모로 커질 이 시장에서 우리 K-메디컬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패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이탈리아 K-메디컬 '기회의 땅'…보톡스 62.8%, 필러 125.9% '껑충'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달리는 영화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화웨이가 선보인 차세대 헤드라이트 기술이 단순한 도로 조명을 넘어 벽면에 풀컬러 영화를 투사하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스마트 라이팅(Smart Lighting)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