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브라질 최대 광산기업 발레(Vale) 구리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구리 생산을 차질없이 이어감에 따라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발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전날 브라질 파라주(州)에 있는 살로보(SALOBO) 3 가공 공장 컨베이어 벨트 중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인명·환경 피해 없이 즉각 진압됐으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 사고로 인한 구리 생산·판매 중단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로보 1, 2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오는 2분기 구리 판매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발레 측은 "살로보 3공장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가동 재개를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구리 생산 지침은 변경 없이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발레는 지난 2021년에도 살로보 구리광산에서 화재 사고를 겪은 바 있다. 당시 화재를 즉각 진압했으나 조업은 일시 중단됐다. 화재 사고로 인해 운송 컨베이어 벨트에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복귀 작업까지 한 달가량 소요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살로보 구리광산의 지난해 연간 생산량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니켈 채굴기업 하룸 에너지(Harum Energy)가 신규 광산 인수 기회를 모색한다. 니켈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이 안토니오 구나라 하룸 에너지 사장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니켈 광산 인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산업의 긍정적인 수요 성장으로 인해 니켈의 장기적인 전망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룸 에너지는 50만~100만t(톤)의 니켈 광석 생산·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니켈 선철(NPI) 생산·판매량은 2만3800~2만8000t, 니켈 매트 생산·판매량은 3만8000~4만2000t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하룸 에너지는 올 하반기 니켈 광석 채굴 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니켈 파생 상품 다각화를 위해 다운스트림 공정의 니켈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 단계는 경쟁력 있는 생산 비용 구조와 세금 인센티브로 인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의 가능성을 포함해 매출과 이익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하룸 에너지는 지난 3월 가동을 시작한 신규 니켈 무광택 제련소(Westrong Metal Industri
[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와 스위스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ABB를 만났다. 배터리 핵심광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유료기사코드]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최근 유럽 방문 기간 동안 BMW와 ABB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파체코 회장은 두 기업 모두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에 따라 구리와 리튬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파체코 회장은 “BMW의 경우 전기차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더 많은 구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ABB에 대해 파체코 회장은 “그들은 점점 더 전기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세상 속에서 구리를 어디에서 어떻게 구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이 칠레 정부가 추진 중인 마리쿵가 염전 프로젝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칠레 정부는 현재 배터리 금속 생산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새로운 리튬 프로젝트 파트너를 찾고 있다. 코델코는 올해 초 약 3억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1위 매장국' 칠레의 리튬 개발 프로젝트 신규 사업자 선정 절차에 50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세계 각국이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리튬 확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마르셀 칠레 재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칠레 정부의 리튬 개발사업 정보요청절차(RFI)에 국내외 기업 50곳 이상이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10개국 54개 기업이 지난 17일에 끝난 RFI를 통해 리튬 프로젝트 사업 참여 의향서 88건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참여 기업 수에 비해 제안서가 더 많은 것은 기업들이 교차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복수 신청을 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향후 광업부는 중복 제안을 받은 염전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아우로라 윌리암스 칠레 광업부 장관은 지난 4월 "아직 완전히 탐사되지 않은 염전 20여 곳에서 신규 리튬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두 개 이상의 기업이 한 염전에 관심을 표명할 경우 추가 입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이전에 채굴 허가를 받은 염전에서 정부가 리튬 계약을 체결하면 일종의 이중 소유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주요 핵심광물 중 하나인 희토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중국과의 거래를 원천 차단하는 데 나서면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희토류 생산기업 셩허 리소스 홀딩(Shenghe Resources Holding)과 캐나다 유일 희토류 생산기업 바이탈 메탈스(Vital Metals)의 비축 희토류 구매 계약이 무산됐다. 셩허 리소스 홀딩은 지난해 12월 바이탈 메탈스로부터 240만 캐나다달러(약 24억원) 규모의 비축 희토류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중국과의 희토류 거래 차단에 나서면서 이번 거래도 취소됐다. 대신 바이탈 메탈스는 캐나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서스캐처원 연구위원회(Saskatchewan Research Council)에 300만 캐나다달러(약 30억원) 규모로 비축 희토류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희토류 광산을 ‘국가 번영과 중요 광물 목표에 기여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는 캐나다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 기업이 캐나다 중요 광물 분야에 더이상 진출하지 못하도록 광범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트뤼도 총리는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지브롤터(Gibraltar) 구리광산이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지브롤터 광산을 소유한 구리 생산 업체 타세코(Taseko)가 파업 중인 노조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광산 재개 열쇠를 쥔 노조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타세코는 16일(현지시간) "파업 중인 지브롤터 광산노조와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은 노조원들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오는 19일부터 지브롤터 구리광산이 정상 조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마리오 산토스 노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책임자이자 캐나다 전역 광산 책임자는 CBC 뉴스 밴쿠버에서 "노조가 곧 근로자들과 세부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틀 동안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노조는 내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사 간 단체 협약 협상 결렬로 지브롤터 구리광산 5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은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당시 노조는 공정한 임금과 강력한 안전 프로토콜, 공평한 대우 등을 요구했으나 타세코가 이에 대한 협상을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노조 파업에 따라 타세코는 "현장에서 채굴과 제련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칠레와 손잡고 리튬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건다.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 정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반다르 알코라예프(Bander Alkhorayef)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오는 7월 말 칠레 산티아고에서 오로라 윌리엄스(Aurora Williams) 칠레 광업부 장관과 만나 리튬 개발과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회동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칠레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에나미(Enami)와의 만남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정부 계획에 따라 칠레 리튬 개발 사업 주도권은 두 국영 기업에 있다. 칠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생산국이다. 칠레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금속 공급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력을 더욱 넓히겠다는 목표 하에 리튬 국유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 간 리튬 회동은 예고된 일이었다. 칠레 정부는 주요 광물인 구리와 리튬 생산량 증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 유치를 모색해왔다. 오로라 윌리엄스 칠레 장관은 지난 4월 주칠레 사우디 대사관과 광업 부문 잠재적 투자를 논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희토류 거점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가 희토류 산업의 녹색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1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바오터우시는 기술 혁신을 통해 희토류 산업을 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하면서 희토류 업계의 '쌍탄소(탄소피크와 탄소중립)'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희토류 신소재와 응용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 녹색 전기의 거래 비중 상한선을 높이고 희토류 산업의 녹색 저탄소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바오터우시 소재 북방희토류제련 자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신소재 등 전략적 신흥 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희토류 공급을 위해 자원 경쟁력을 높여가면서 친환경 제련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희토류 원료 산업의 녹색화, 스마트화, 첨단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즈창 바오터우희토류연구원 상무 부원장은 "희토류 산업 발전과 쌍탄소 목표 실현은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라며 "희토류 영구자석은 신에너지차 구동 모터, 풍력 발전기 등 각종 모터에 쓰여 신에너지 산업 발전을 이끌고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르비아 자다르(Jadar) 리튬 프로젝트가 환경평가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21년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 틴토(Rio Tinto) 투자 이후 환경 문제가 불거지며 중단됐지만, 이번 결과로 사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오 틴토는 13일(현지시간) 지난 6년 간 걸쳐 진행된 자다르 리튬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연구 초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리오 틴토는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자다르 리튬 프로젝트가 가장 높은 국내외 환경 보호 기준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개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알렉산다르 요보비치 교수는 “연구에서 알려진 모든 잠재적 위험이 확인됐다”면서 “적절한 완화 조치가 제안돼 프로젝트가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실행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리오 틴토는 지난 2021년 자다르 리튬 프로젝트에 24억 달러(약 2조7600억원)를 투자했다. 당시 리오 틴토는 자다르 광산에 배터리 제작을 위한 리튬과 태양광 발전 패널에 사용되는 붕산염 등이 매장된 것으로 판단해 최소 15년간 채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다르 광산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산업체 네바다 코퍼(Nevada Copper)가 운영한 미국 최초의 구리광산이 멈춰선다. 구리 가격이 단기 상승에 따른 일시 조정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네바다 코퍼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에 제출한 서류에서 "펌프킨 할로우(Pumpkin Hollow) 구리광산 근로자 117명에 대한 영구적인 대량 해고가 오는 8월 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네바다 코퍼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파산 법원에 11장 파산 보호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네바다 코퍼는 주요 이해 관계자로부터 사업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구리광산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법원에 직원 급여를 계속 지급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으나, 곧 펌프킨 할로우 구리광산을 폐쇄할 계획이다. 펌프킨 할로우 구리광산은 네바다 코퍼가 지난 2005년 인수한 미국 최초의 구리광산이다. 미국 네바다주 라이언 카운티 예링턴시에 위치했으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대형 공장 '기가팩토리'와 불과 100k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 23년간 구리 205만t과 금 51만 온스, 은 1500만 온스를 생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광물 채굴업체 MMG가 지난 3월 인수한 코마카우 구리 광산에 추가 자본을 투입해 생산량 증대를 꾀한다. 코마카우는 보츠와나 최대 구리광산으로 향후 MMG의 중요 금속 확보에 중요한 자원이 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MG는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코마카우 구리 광산에 7억 달러(약 9600억원)를 투자해 생산량을 두 배 늘릴 계획이다. 이에 코마카우 광산은 구리 생산량을 기존 6만t(톤)에서 13만t으로 두 배 이상 늘리는 확장 작업에 착수했으며, 은 생산량도 연간 160만온스에서 500만온스로 증가할 전망이다. 근로자 수도 기존 1700명에서 280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요한 페레이라 코마카우 광산 전무이사는 “MMG는 확장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7년 마지막 분기부터 첫 정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MG는 지난해 11월 코마카우 광산 독점 소유주인 커프로스 캐피털(Cuprous Capital)을 18억8000만 달러(약 2조421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 관련 작업을 마무리 했다. 코마카우 광산은 보츠와나 북서부부터 남비아 서부까지 이어지는 칼리하리 구리
[더구루=정등용 기자] 스위스 글렌코어가 인도네시아 대표 니켈기업 중 하나인 세리아 누그라하 인도타마(Ceria Nugraha Indotama)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 내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멜다 아구스티나 키아고스 세리아 누그라하 인도타마 비서실장은 최근 상하이금속시장(Shanghai Metal Market)이 주최한 업계 컨퍼런스에 참석해 “글렌코어에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키아고스 비서실장은 또한 글렌코어가 남동 술라웨시에서 추진 중인 첫 번째 고압산침출(HPAL) 공장 개발에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장은 올 연말 착공 예정이며 오는 2028년에서 2030년 사이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14만6000t(톤) 이상의 혼합 수산화물 침전물을 생산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니켈-코발트 황산염을 제조할 예정이다. 글렌코어는 인도네시아 니켈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니켈을 생산하는 국가로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많은 기업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