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쿠바 수교로 양국 간 광물 협력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헬름스버튼법(Helms-Burton law·쿠바 자유민주화주의 연대법)이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일본 파나소닉의 사례처럼 사업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바 현지 광산 업체들은 한국 업체들에 대한 헬름스버튼법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쿠바 현지 광산 업체들은 “한국과 쿠바 사이의 외교적 잠금이 해제되면서 니켈과 코발트에 대한 한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만 헬름스버튼법으로 인해 거래 위험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헬름스버튼법은 미국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과 댄 버튼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으로 미국 외 다른 나라 기업이 쿠바와 거래하는 것을 처벌해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헬름스버튼법은 지난 1996년 발효된 후 EU(유럽연합)와 캐나다 등 자국 기업의 손해를 우려한 나라들의 반발로 인해 지난 1997년 효력이 중단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 시절인 지난 2019년부터 다시 시행되기 시작했다. 쿠바 현지 광산 업체들은 과거 파나소닉의 사례를 들
[더구루=진유진 기자] 멕시코 의회가 노천광산 채굴 금지 법안을 발의했다. 최근 세계 15위 광물 생산국인 멕시코의 광산업은 강화된 정부 규제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산비용 상승 등으로 생산·판매가 모두 줄어들었다. 정부가 수자원 부족 해결책으로 광업 분야 규제 카드를 꺼내 들어 핵심금속 공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하원 소위원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노천광산 채굴과 프래킹(수압파쇄법·고압의 액체로 광석을 파쇄하는 채광법)을 금지하는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는 의원들이 오는 9월 회기에 복귀한 후 하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가정용으로 물을 추출하는 것을 제외하고, 물 부족 지역에서 물 착취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2월에 발표한 헌법 개혁 패키지 중 하나다. 앞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월 노천 채굴을 금지하고 국내 물 소비를 우선시하는 새로운 광업 관련 개정안을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발의안을 제출했다. 멕시코에서 헌법 개정은 하원과 상원 본회의에서 3분의 2의 찬성과 지방 의회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가능하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세계 각국이 중국에 대한 구리 공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여기엔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탄소중립 목표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는 만큼 실용주의적인 타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전세계 구리 공급망에서 제외되면 850억 달러(약 114조7760억원)의 공백이 생길 것”이라며 “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구리는 전기화의 중요한 요소이며 탈탄소 핵심광물 중 하나다. 우드맥킨지는 오는 2050년까지 구리 수요가 75% 증가한 5600만t(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기존 광산과 건설 중인 프로젝트가 오는 2030년까지 구리 수요의 80%만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드맥킨지는 제련과 정제 같은 다운스트림 가공과 반제조·가공도 구리 공급의 주요 부분인데 이는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구리 채굴의 약 80%는 구리 정광을 생산하는 것인데 이 정광은 제련소와 정련소에서 처리돼야 터미널 시장에서 거래되는 구리 캐소드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은 지난 2000년 이후 전세계 제련소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구리 소비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기조가 강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18일 중국 비철금속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구리 소비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552만t(톤)으로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중국 구리 소비 구조를 보면 전력망이 37% 비중으로 가장 많이 소요됐다. 그 다음으로 가전제품 18%, 건축업 17%, 공정기계 12%, 교통운수(신에너지차 등) 9% 순이었다. 전력망에서의 구리는 주로 발전소 전원, 고압 스위치, 송배전 선로 및 배선 등에 활용된다. 가전제품은 주로 에어컨, 냉장고 등의 전도성 열전도 부품에서 구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들어 에너지 전환 및 탄소 절감 기조가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구리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신에너지차는 내부 재선과 배터리 팩, 모터 등 전반에 걸쳐 구리가 사용되며 내연기관차 대비 4배 가량의 구리가 필요하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중국 구리 수요량은 연 평균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구리 수요량은 1683만t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은 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가 자국 광물추적 시스템인 심바라(SIMBARA)를 니켈과 주석으로 확대 적용한다. 불법 채굴 방지와 공급 과잉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심바라를 니켈과 주석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심바라는 지난 2022년 석탄 추적을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새 규정에 따르면 제련 업체는 니켈을 어디에서 구입하고 광산이 어디에 있는지 등록해야 한다. 또한, 아직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은 광산에서 광석을 하역할 수 없게 된다. 주석과 니켈의 경우 심바라가 먼저 광산에서 국내 가공 시설까지 섬 간 운송을 추적한 후 그 다음에 RKAB(생산계획서)와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제련소가 구매한 광석의 양을 기준으로 적정량보다 더 많은 니켈 금속을 생산할 경우 심바라가 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된다. 이후 해당 제련소는 여분의 광석의 출처를 설명해야 할 의무가 발생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심바라가 불법 채굴을 방지하고 최근 발생한 공급 과잉 현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규정 준수 개선으로 주석과 니켈 광산업체들의 로열티 지급액이 연간 5조~10조 루피아(약 4248억~8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신규 광산 탐사에 대한 입찰을 개시했다. 입찰 기업에는 최대 750만 리얄(약 27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는 최근 약 1000km²(제곱킬로미터)에 걸친 7개 신규 광산 탐사 사용권 취득에 대한 공개 경쟁 입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산업광물자원부는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해 자국의 지하 자원을 안전하고 빠르게 탐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국의 광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광물자원부에 따르면 7개 신규 광산에는 다양한 광물들이 매장돼 있다. 특히 가장 큰 부지로 알려진 아시르(Asir) 지역의 와디 알 주나(Wadi Al Jouna)는 425km²에 달하며 구리, 아연, 은, 금 등 다양한 광물들이 매장돼 있다. 이 밖에 리야드(Riyadh)의 움 카스르(Umm Qasr), 리야드의 제벨 사바(Jebel Sabha), 아시르의 와디 두쉬(Wadi Doush), 리야드의 슈아이브 마르칸(Shuaib Marqan), 아시르의 하즈 슈바트(Hazm Shubat), 메카(Makkah)의 후와임단(Huwaimdhan) 등이 신규 광산에 포함됐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철광석 가격이 중국 부동산 경기 지표 부진으로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철광석 가격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내 부동산 위기와 소비 침체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기준 중국 다롄 상품 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1월 철광석 계약은 2.09% 하락한 t당 703.5 위안(약 13만3400원)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거래 초반에는 t당 691 위안(약 13만1040원)까지 떨어져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5월 26일 이후 1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거래소(SGX)의 9월 철광석 벤치마크 가격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기준 2.81% 하락한 t당 93.5 달러(약 12만7300원)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철강 소비가 가장 많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철광석 수입국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난 2021년 이후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요는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지표는 지속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희토류 재활용 기업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 이하 사이클릭)'가 영국 자동차 해체·재활용 업체 '시네티크(Synetiq)'와 손을 잡았다. 전기차에 탑재된 수명이 다한 모터를 가공해 재활용 원재료로 재탄생시킨다. 15일 사이클릭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시네티크와 전기 모터 재활용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재활용 대상 모터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구동 모터부터 모든 차량에 있는 보조 모터까지 모두 포함된다. 사이클릭은 시네틱이 폐차를 해체해 확보한 폐 모터를 공급 받아 재활용한다. 독자 기술인 매그사이클(Mag-Cycle)과 리퓨어(REEPure)를 사용해 수명이 다한 모터에서 자석을 분리한다. 분리한 자석은 혼합 희토류 산화물, 코발트-니켈 수산화물 등 원재료로 재가공한다. 사이클릭의 스포크 시설과 허브100 공장에서 처리한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사이클릭은 희토류 등 중요 금속의 순환 공급망을 구축하는 첨단 재활용 기술 개발 업체다. 수명이 다한 하드 드라이브에서 희토류를 회수할 수 있는 CC360 기술을 개발했다. 독일 BMW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칠레 에스콘디다(Escondida) 구리 광산이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칠레 주요 광산 중 하나인 카세로네스(Caserones) 광산도 하루 앞서 파업을 시작하면서 구리 공급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 노조는 13일(현지시간) 칠레 정부의 중재 노력에도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며 파업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노조 지도부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에는 노조원 2400명이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책임 있는 노력을 다했다고 확신하지만 원하는 결과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사측인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마지막 중재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BHP는 노조와 노동 규제 당국에 보다 개선된 임금안을 제시했으며, 여기에는 각 근로자에게 2만8900달러(약 4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당초 예정된 중재 자리에 아무런 설명 없이 참석하지 않는 등 시종일관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며 반노조 관행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노조가 가장 마지막으로 진행한 파업은 지난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르비아가 유럽에서 중국을 대체할 리튬 매장지로 부상하고 있다. 다국적 개발 기업 '리오틴토'의 주도로 광산 개발을 재개해 25억 달러(약 3조4300억원)를 쏟고 연간 5만8000톤(t)의 리튬을 생산한다. 중국산 의존도를 줄이려는 독일과 유럽연합(EU)에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지난달 19일 유럽연합(EU), 독일과 베오그라드에서 수십억 유로 규모 리튬 광산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세르비아는 유럽 최대 리튬 매장지로 알려진 자다르(Jadar) 광산에서 리튬 채굴을 재개한다. 세르비아 정부는 앞서 리오틴토에 허가를 주고 리튬 개발을 추진했지만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시위로 제동이 걸렸다. 결국 2022년 총선을 앞두고 광산 개발 허가를 취소했다. 리오틴토는 소송으로 맞섰다. 지난달 11일 현지 헌법재판소로부터 허가 취소에 대한 위헌 판결을 받으며 개발에 재시동을 걸었다. 리오틴토는 자다르 광산에 약 25억 달러를 투자한다. 11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연간 5만8000t을 생산하고 신규 일자리 1300개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세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칠레 에스콘디다(Escondida) 구리 광산이 파업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 노조가 사측인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를 상대로 고발 조치를 예고하면서다. 에스콘디다 구리 광산 노조는 12일(현지시간) BHP가 현장에서 파업을 피하기 위한 중재 절차를 거치지 않고 파트너들에게 계약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반노조 관행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사측은 중재 협상 자리에 제대로 참석하지 않고 이를 번복하려는 핑계만 대고 있다”며 “이는 사측이 조합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BHP는 이달 초 성명을 통해 "근로자의 열망에 부합하고 에스콘디다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합의를 목표로 앞으로 며칠 내에 정부 중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칠레 노동법에 따라 노사 중 한쪽은 파업을 막기 위해 최대 5일의 정부 중재 협상을 요청할 수 있으며, 양측이 합의하면 5일을 더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노조는 BHP의 이 같은 정부 중재 요청에도 진정성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지난 1일 일회성 보너스와 근무일 연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2위 금 채굴기업인 바릭골드(Barrick Gold)가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즈(First Quantum Minerals)가 소유한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구리광산 인수를 추진한다. 다만 파나마 정부와의 분쟁 해결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마크 브리스토우 바릭골드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브레 파나마 구리광산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준비를 마쳤다”면서 “이는 파나마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브리스토우 CEO는 지난해 말에도 퍼스트퀀텀미네랄즈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 잠재적 인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비공식 인수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레 파나마는 31억4700만t(톤)의 매장량과 연간 35만t 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파나마 최대·세계 10대 구리광산이다. 지난해 10월엔 환경 파괴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파나마 대법원이 사업권을 20년 연장한 파나마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결하며 11월부터 폐쇄된 상태다. 퍼스트퀀텀미네랄즈는 국제중재재판소에 파나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AI 로봇 스타트업 '필드AI(FieldAI)'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필드AI는 21일 4억500만 달러(약 57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엔비디아의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와 베이조스 익스페디션, BHP벤처스, 인텔캐피털, 테마섹, 코슬라벤처스, 에머슨 콜렉티브 등이 자금을 댔다. 필드AI는 이번 자금으로 연말까지 인력을 두 배 이상 확충해 세계 시장 진출과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필드A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AI 로봇 개발업체다. 앞서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았다. 필드AI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나 지도, 사전 프로그래밍된 경로 없이도 실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체화형 AI(임바디드 AI·Embodied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체화형 AI는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AI로, AI 시스템이 물리적 실체와 상호 작용하고 육체적 노동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S인사이더는 전 세계 AI 로봇 시장이 2022년 9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자폭 드론 개발업체 스타크 디펜스(Stark Defence)가 기업가치 약 7000억원을 목표로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페이팔·팔란티어 창업자인 피터 틸이 투자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따르면 스타크 디펜스는 6200만 달러(약 9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5억 달러(약 7000억원)로 설정했다.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VC)인 세쿼이아 캐피털과 나토가 조성한 이노베이션 펀드가 공동으로 주선한다. 피터 틸이 설립한 틸캐피털과 마티아스 되프너 악셀 스프링거(폴리티코·비즈니스인사이더 모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아들이 투자할 예정이다. 스타크 디펜스는 자폭 드론을 개발하는 방위산업 업체다. 지난해 설립됐으며 독일 베를린과 뮌헨,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스타크 디펜스가 개발 중인 자폭 드론은 5㎏ 탄두를 탑재해 최대 100㎞ 거리를 날아가 타격할 수 있다. 순항 속도는 시속 120㎞이며, 급강하 시에는 시속 250㎞까지 가속된다. AI를 기반으로 한 추적 시스템을 적용해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