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볼레오광산 매각 앞두고 광해광업공단 현장 점검

공단, 잠재 매수기업 현장실사 앞두고 광산 사전 점검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멕시코 볼레오(Boleo) 구리 광산 매각 절차 일환으로 잠재 매수 기업의 실사에 앞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송병철 광해광업공단 경영관리본부장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해 볼레오 광산을 둘러보고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잠재 매수기업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광산 운영 현황을 사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23년 2월 볼레오 광산 지분 매각 공고를 발표했다. 공동 매각자문사로 EIP자산운용과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 자회사 CIBC 캐피탈 마켓을 선정했다. 잠재 원매자들에게 티저 레터를 배포하고, 해외 개발 업체들과 접촉하며 인수 의향을 조사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광해광업공단이 보유 중인 MMB(Minera y Metalurgica del Boleo) 지분 88.06%다. MMB는 볼레오 광산 운영을 담당하는 법인으로, 해당 지분을 인수하는 기업은 광산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또 다른 주주인 KBC(Korean Boleo Corporation)와 캐나다 캠로바(Camrova Resources Inc.)가 동반 매각권(Tag-along)을 행사할 수 있다.

 

KBC는 △광해광업공단 △LS MnM △현대제철 △SK네트웍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볼레오 광산 사업 참여를 위해 공동 설립한 법인이다. 광해광업공단은 매각 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약 9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 채무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주의 볼레오 광산은 구리와 코발트, 아연 등을 포함한 1억5000만 톤(t) 규모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인프라가 강점으로, 전용 항만과 자체 전력 설비,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광산 수명은 최소 15년으로 추정된다.

 

볼레오 광산은 지난 2015년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약 14억7940만 달러(약 2조1330억원)가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본보 2024년 10월 30일 참고 광해광업공단, 멕시코 볼레오광산 매각 속도…잠재 매수자 등장>

 

이번 매각을 통해 국내외 기업 간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인수 기업이 결정될 경우 사업 구조과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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