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장비 업체가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칩 검사 시스템을 대만에 공식 수출했다. 중국 기업들이 마이크로 LED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 및 판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장비 업체 알파베타(Alphabetter)는 자사의 마이크로 LED 칩 대량 검사 시스템 ‘a-M1070’을 대만에 수출했다. 알파베타는 자사의 장비가 중국 내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사의 기술력이 중국 밖으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미니 LED보다 10분의 1 크기의 초소형 LED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 소자의 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작으며,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높은 에너지 효율과 해상도를 제공하여 기존 LED 백라이트 액정 디스플레이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같은 우수한 성능과 효율에도 불구, 마이크로 LED 시장은 아직 본격 개화하지 않은 상태다. 높은 공정 난이도와 생산 비용 때문이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 전자부품 계열사가 독일 최대 전자부품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뽐낸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조사가 대거 몰려있는 유럽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유럽법인은 이날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2024'에 참가한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3사가 공동으로 부스를 꾸린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메모리 △센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디스플레이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한다. 특히 인공지능(AI)와 온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을 제안한다. 우선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 센서도 공개한다. 밝고 어두운 부분 차이를 명확하게 하는 'HDR(High Dynamic Range)'와 깜박거림을 완화시키는 'LFM(Led Flicker Mitigation) '기술 등을 통해 자율주행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자동차용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D램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이 때아닌 'IT 장애'로 곤혹을 겪었다. 잇단 네트워크 마비로 사무실은 물론 클린룸까지 영향을 받으며 우려를 자아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ASML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인 IT 시스템 중단이 발생했으나 현재(8일 저녁)는 해결돼 완전히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ASML은 시스템 마비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전 세계 ASML 사무실과 고객 서비스 부서,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팀은 물론 핵심 제품인 노광 장비가 생산되는 클린룸 운영도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다. ASML의 IT 대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예정된 시간보다 하루 일찍 재무 보고서를 공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었다. 당시 ASML은 "기술적 오류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었다. 두 달 연속 시스템 문제가 불거지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클린룸이 일시 중단된 것에 따른 여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룸은 먼지, 오염, 진동 등의 외부 요인으로부터 장비를 보호해준다. 장비의 정밀도와 청정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클린룸 가동이 멈출 경우 장비에 오염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정부가 자국 반도체 핵심 기술 보호에 나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첨단 공정 기술 유출을 방어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에 따른 양국 협력 관계 균열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행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등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지난 7일 입법원(국회) 경제위원회 주최 대정부 질의에서 "대만은 자체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 있기 떄문에 TSMC는 현재 해외에서 2나노미터(nm) 칩을 생산할 수 없다"면서도 "향후 미국에서 2나노 칩이 생산될 것이지만 가장 진보되고 핵심적인 기술은 여전히 대만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자국 칩 제조업체가 해외 생산시 자국 팹에서 만드는 제품보다 최소 한 세대 덜 발전된 반도체를 만들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궈 장관의 발언은 TSMC가 미국에서 2나노 칩을 '절대'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대만 공장에서 2나노보다 진화한 1나노급 칩 양산을 개시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제한된다는 뜻이다. 이날 경제위원회 대정부 질의는 트럼프 정부 2기가 들어섬에 따라 대만 반도체 산업과 TSMC에 미칠 영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TV 제조사가 과거 ‘TV 강국’이었던 일본 시장을 완전 장악했다. 중국 TV가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명가 삼성·LG전자의 존재감이 사실상 '제로'(0)다. 11일 시장조사기관 BCN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TV기업은 올들어 9월 말 현재 일본 TV 시장에서 49.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업별로 중국 하이센스의 일본 내 점유율 4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프 21.1% △소니 9.7% △TCL 9.5% △파나소닉 9.0% 순으로 이어졌다. '기타 브랜드'의 점유율은 10.3%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개별 수치가 집계되지 않았다. 이는 과거 로컬 브랜드가 현지 TV시장을 장악하던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지난 2005년 당시 샤프의 현지 TV 시장 점유율은 40%를 기록, 이를 포함한 일본 제조사의 점유율은 85%를 차지했었다. 중국 TV 제조사가 일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고화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줄어든 반면, 중국 기업들은 높은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평면 TV 평균 판매 가격은 2020년 동기 대비 40% 낮아진 6만4800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인도에 처음으로 자체 연구개발(R&D)·설계 등을 위한 신규 기지를 구축한다. 파트너사를 통한 현지 제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도를 '아시아 사업의 허브'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인도에 직접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초 인도 기업등록청(RoC)에 '애플 오퍼레이션 인디아(Apple Operations India)'라는 이름의 전액 출자 자회사 설립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새로운 법인은 R&D, 설계, 테스트 등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시설로 관측된다. 엔지니어링 장비를 조달하고 기술 테스트·분석과 관련된 연구 개발과 설계 등을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제3자 제조업체와 계약업체를 지원, 하드웨어·소프트웨어·기타 서비스도 제공한다. 애플은 기존 인도에서 판매·마케팅을 담당하던 '애플 인디아' 법인과 벵갈루루에 위치한 개발자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 인디아는 미국 본사가 아닌 아일랜드에 있는 '애플 오퍼레이션 인터내셔널(Apple Operations International)'을 지주회사로 두고 있다. 애플이 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하며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알리기에 나섰다. 맞춤형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도와 현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베트남 판매법인 '삼성비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호찌민 반한몰에서 비스포크 AI 생활가전 체험행사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개최했다. 주요 제품 라인업을 전시하고 전문가들이 직접 성능을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비스포크 가전에 AI 기술을 접목,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스마트싱스와 연결해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올 2월 국내 출시했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베트남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관련 제품 기능 등도 적극 홍보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이 끝난 후 세탁물을 옮길 필요 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단독 건조기 수준의 우수한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LCD 스크린 A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유명 인테리어 회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라인업 'LG 오브제 컬렉션' 판매 확대에 나선다. 고객 취향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 MZ세대를 비롯한 신소비층 공략에 고삐를 죈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최근 30개 이상의 유명 가구 브랜드 소유권을 보유한 인테리어 디자인 브랜드인 AKA와 협력했다. AKA 산하 고급 가구 디자인 그랜드인 보컨셉(BoConcept) 쇼룸에 LG 오브제 컬렉션 활용, 각 생활 공간 컨셉별로 꾸며 꿈의 집을 만들었다. LG전자는 자사 오브제컬렉션 가전 제품과 보컨셉의 가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큐레이션해 공간을 꾸몄다. 거실과 주방 등 공간 특성에 맞춰 가전과 가구를 적절히 배치했다. LG전자 가전으로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LG 오브제 인스타뷰 냉장고 △LG 쿼드워시 트루스팀 식기세척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알파 △LG 오브제 스타일러 등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쓰였다. 디자인 측면 뿐만 아니라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LG씽큐(ThinQ)' 앱과 연결해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에서 LG 오브제 홍보에 주력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이집트 음식 배달 플랫폼 '탈라밧 이집트(Talabat Egypt)'와 손잡고 11월 화이트 프라이데이를 맞아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탈라밧 이용자에 추첨을 통해 삼성 제품을 살 수 있는 쿠폰을, 삼성 고객에는 탈라밧에서 쓸 쿠폰을 준다. 대규모 쇼핑 행사 기간 기회를 잡고 신흥 시장에서 수익을 강화한다. 10일 탈라밧 이집트와 톰슨로이터 계열 중동뉴스 매체 자우야(ZAWYA)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집트 법인은 이달 한 달 동안 탈라밧 이집트와 협력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탈라밧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 온라인 쇼핑몰 '삼성e스토어'에서 쓸 수 있는 100만 이집트파운드(약 2900만원) 상당 쿠폰을 제공한다. 동시에 삼성e스토어 고객에게도 탈라밧에서 사용가능한 쿠폰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탈라밧 이집트는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이집트에 만든 음식 배달 플랫폼이다. 2017년 설립 후 1만 개 상당 음식점과 파트너십을 맺고 26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제품을 20분 만에 배달하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아 현지에서 5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했다. 삼성전자도 탈라밧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미국 프로풋볼(NFL) 명문 구단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인 AT&T 스타디움에 자사 초대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스포츠 팬들에게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 잊지 못할 경기 관람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복안이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AT&T 스타디움에 자사의 최신형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를 설치했다. 이 스타디움은 NFL 명문 구단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이다. LG전자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공식 스폰서십 파트너로, 이번 설치는 양사의 다년간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진행됐다. LG전자는 스타디움 내 위치한 '파운더스 클럽(Founders Club)'에 총 ‘LG 매그니트’ 7대를 설치했다. △4.88 x 2.44m와 △3.65m x 2.44m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 각각 1대 △1.22 x 1.22m(모델명 LSAB012, 픽셀피치 1.2mm) 2대 △1.83 x 1.83m(모델명 LSAB009, 픽셀피치 0.9mm) 2대를 설치했다. 또한 경기장의 프리미엄 스위트석에도 LG전자 최신 유기발광다이오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지우기'에 나섰다. 공급사에 중국산 부품을 쓰지 말라고 주문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규제와 발을 맞추면서 중국 기업들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료기사코드] 9일 롄허자오바오(联合早报) 등 외신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는 최근 공급사들에 중국산 부품 조달을 멈추고 대체품을 찾지 않으면 공급사 자격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와 주주 명단에서도 중국인이 있으면 안 된다고 통보했다. 비코 또한 서면으로 공급사들에 새로운 중국산 부품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년 말까지 기존 중국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도 해결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 정부의 행보와도 맞물린다. 미국은 2022년 10월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했다.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출도 제한했다. 이어 지난해 자국 반도체 장비 제조사가 중국 업체와 기술 세부 사항·계획을 공유하려면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모회사가 중국인 업체들에도 해당 규정을 적용하기로 하며 규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장비 업체들이 현지 정부의 움직임에 동조하면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중국 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파트너사인 SK그룹과 손잡고 중국 AI 반도체 산업 내 입지를 다지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중국 최대 무역 박람회인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이 매체와 만나 "국내 고객의 데이터센터 컴퓨팅 요구 사항을 충족하겠다는 목표로 중국 본토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박 대표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국에서의 입지가 중요하고, 현지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회가 된다면 중국에서 사업을 펼칠 의지가 있다는 취지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이슈를 충분히 고려해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CIIE에 참가한 것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서다. 리벨리온은 SK그룹 파트너사 자격으로 SK그룹 전시관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과 제품 등을 공개하며 브랜드 이름을 알렸다. CIIE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7년 일대일로 고위급 포럼에서 직접 기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