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AI 수요로 10년 호황기 진입"

대만 ASE 전망…"시장 규모 1조 달러 이를 것"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이상 無…협력 중요성 강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ASE 테크놀로지 홀딩스(이하 ASE)'가 향후 10년간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인 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성장이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리고,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와 변화가 일어나면서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7일 ASE에 따르면 티엔 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가오슝 본사에서 개최한 '2024 최고의 공급업체 시상식'에서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세계 반도체 시장은 향후 10년 안에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의 폭발적인 성장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하며, 소프트웨어 혁신이 처음으로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하게 되면서 전례 없는 도전과 기회주의적 변화를 동시에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우 COO는 지정학적 변화가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관세 정책의 변화와 강도가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이로 인해 수요와 투자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런 역풍 속에서도 향후 10년은 반도체 산업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적합한 파트너를 선택하고,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시기에 산업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이는 기술 장벽을 넘어서고 미래의 기회를 포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COO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두 가지 축으로 '넷 제로(Net Zero) 정책'과 '디지털화'를 꼽았다. 이 두 흐름이 반도체 공급망과 시스템 아키텍처 전반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켜 반도체 산업이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각국의 환경 정책과 산업 디지털화가 반도체 공급망의 지역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이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산 시스템을 재편하고 ASE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같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우 COO의 설명이다.

 

ASE는 반도체 산업 전망에 발맞춰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를 20%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 중심의 설계 및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전 세계 협력업체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ASE의 140개 이상 협력업체 관계자 약 450명이 참석했다. △3M △캐논세미컨덕터이큅먼트 △미쓰비시가스케미컬 △도쿄일렉트론 △리조낵 등을 포함해 품질·납기·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17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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