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을 계기로 미국 소비 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하는 '가치 소비'가 활성화할 전망이다. 31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이 작성한 '2022 미국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속가능한 상품에 대한 인터넷 검색량이 5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생활 전반에 거쳐 지출을 결정할 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고려하는 것이다. 상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지속가능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상품 제조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나 폐기물 최소화 △환경 친화적인 패키징 △탄소발자국 줄이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소비 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까지 고객 경험을 확장해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 주목받는다. 대표적인 예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소비자가 직접 매장에 방문해 제품을 픽업하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서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이 작성한 '2022 미국 경제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주 미국 코로나19 감염건수는 하루 평균 65만건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 수준인 작년 1월 둘째주(25만건)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올해 들어 일평균 13만명 이상의 환자가 입원했는데 이는 최고 수준이었던 작년 1월 21일 12만3000명을 웃돌았다. 다만 일평균 사망자는 154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90명의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급증에도 소비심리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모닝컨설턴트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델타 변이 확산 당시 7.0%나 하락한데 반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에는 0.9% 하락에 그쳤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항공기 운항 취소, 학교 폐쇄, 사무실 복귀 지연, 식당 영업 정지 등 이어졌다. 다만 이전처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실제로 온라인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의 데이터를 보면 텍사스 레스토랑은 1월 첫째주 수용 인원의 88% 수준으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라크가 이란에서의 가스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수반가스(원유 채굴 시 함께 나오는 가스) 채집과 가스발전 분야를 발전 시키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진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6일 코트라 이라크 바그다드무역관의 보고서 '이라크 가스 산업 정보'에 따르면 이라크가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이 전세계 10위에도 불구,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라크는 가스자원이 풍부해도 치안과 정부의 안정성 등의 이유로 투자가 활발하지는 않은데다 가스공사를 제외하면 업스트림 부분에서의 투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세계적인 가스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인근국 이란에서 가스를 수입해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이에 이라크 정부는 수요 증가 추세에 있는 가스 사용량에 대비해 가스전 개발 뿐 아니라 수반가스 채집 시설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 이라크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은 3조7140억㎥에 달하며, 전 세계 매장량의 약 1.8%로 10위를 기록한다. 대부분의 천연가스는 유전과 연결되어 있어 원유 생산 증대에 따라 가스 생산이 동반 증가하는 구조이다. 그러나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2
[더구루=윤진웅 기자] 영국 친환경차 운전자 10명 중 9명은 내연기관 차량 재구매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경험이 늘어날수록 내연기관 종말 시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9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에 따르면 3000명의 영국 친환경차 오너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운전자 10명 중 9명은 내연기관 차량 재구매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기차 오너 대부분은 자신의 전기차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며 향후에도 친환경차를 재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8%(약 240명)의 운전자는 기종 변경 시 '내연기관과 친환경차를 놓고 고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1%(약 30명)는 '다시 내연기관으로 돌아가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특히 순수전기차(BEV) 오너의 만족도 수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운전자보다 전기차에 대한 만족도가 8%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거리 운전 경험을 보유한 오너들도 대다수였다. 과반인 53%가 200마일(약 321km) 이상 운전했다고 답변했다. 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4%는 이보다 100마일 더 긴 300마일(482km)까지 운전했으며 7%는 무려 500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이 급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지난해 양국보다 점유율이 낮았다. 흑연을 비롯해 배터리 원료에 대한 중국 의존도도 심각해 공급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차량용 전지 시장이 지난해 145.5GWh에서 2035년 2070.3G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치용 전지와 소형 가정용 전지 시장 규모는 각각 4.3배, 2.4배 확대가 예상된다. 일본은 가장 빨리 이차전지 기술을 개발했지만 한국과 중국에 밀리고 있다. 차량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2015년 40.2%에서 2020년 21.1%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28.1%에서 37.4%, 한국은 28.4%에서 36.1%로 증가했다. 설치형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도 일본은 27.4%에서 4.5%로 하락세를 보였다. 설비 투자도 밀리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22GWh에서 2025년 39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기준 미국은 205GWh, 유럽은 726GWh, 중국은 754GWh 등으로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생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K-콘텐츠의 주요 소비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이 꾸준히 소비되는 가운데 웹툰과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2일 코트라 UAE 두바이무역관의 'UAE K-콘텐츠 현황과 우리 기업의 신(新)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한류 대중화 정도를 가늠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한류 현황 지수 추이에서 UAE는 2018~2020년 7.1% 상승했다. 한류 확산 단계에 포함된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전 세계 5개 권역을 대상으로 조사된 K-콘텐츠 브랜드 파워지수에서도 중동 지역은 100점 만점에 62.2점을 기록하며 전체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과거부터 한류 인기가 높았던 아시아·오세아니아 권역(62점)을 추월하면서 중동 지역의 K-콘텐츠 성장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줬다. UAE는 자국민인 에미라티 외에도 다양한 문화권의 이주민으로 인구가 구성돼 있어 중동 지역에서 가장 다양하고 선진화된 문화의 중심지로 꼽힌다. 또 콘텐츠 산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25~39세 청년층 비중이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UAE의 전체 문화 콘텐츠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에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작성한 '팬데믹 이후 2년, 미국 벤처캐피털(VC) 투자 생태계 아직 건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미국 VC 투자액은 2104억 달러(약 250조원)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기존 최고치인 2018년(1341억 달러·약 160억원) 대비 7% 많은 1430억 달러(약 170조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상장 기업의 가치가 비상장 기업에 비해 높기 때문에 전염병 대유행 이후에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이 더욱 심화했다"며 "코로나19로 위험 요소가 적고 투자금 회수가 보장·안정된 투자 경향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원격화되면서 원활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원격의료 서비스를 위한 △앱 △온라인 플랫폼 △인공지능 △자율화 시스템 △반도체 등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업체 볼타차징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볼타차징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NOAH 컨퍼런스 2021을 통해 유럽 시장 확장을 발표했다. 볼타차징은 유럽 시장 진출 초기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시장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 내 사무실을 베를린과 파리에 마련하고 EV 충전기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SaaS 전문가, 미디어 영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사업을 이끌도록 할 예정이다. 볼타차징이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전기차 시장 발전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볼타차징은 향후 3년 내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자동차보다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에 대한 판매량이 급증하게 될 것이며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볼타차징은 자신들의 충전 스테이션을 디지털 옥외 광고 플랫폼으로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고 있다. 볼타차징은 이미 넷플릭스, 알래스카 에어라인, 스마트워터,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체결하고 있다. 볼타차징 관계자는 "우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AI 기반 금융플랫폼 '펀드박스'가 1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펀드박스는 시리즈 D 라운드 투자 펀딩을 통해 1억 달러를 확보했다. 펀드박스는 이번 펀딩을 통해 11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펀딩은 HOOPP(Healthcare of Ontario Pension Plan)가 주도했으며 알리안츠 X, 코슬라 벤처스, 더 프라이빗 쉐어 펀드, 알보 웨이포인트, 셀렉 펀드, BNY 멜론 펀드 등이 참여했다. 펀드박스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 인력을 고용할 뿐 아니라 경영진의 추가 영입도 진행된다. 한편 펀드박스는 중소기업 등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들에게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박스의 플랫폼은 사업 규모에 맞춰 지불 옵션 등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거래 시에도 유연한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연료전지 주기기 제조사 블룸에너지가 델라웨어주에서 약 70억원 상당의 투자를 마쳤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델라웨어에 추가 투자를 추진해 세를 확장하고 차세대 주기기 양산에 속도를 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델라웨어주 뉴어크 공장의 증설 투자를 마쳤다. 총 660만 달러(약 77억원)가 투입됐으며 연간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연간 생산량을 2GW로 끌어올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남아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룸에너지는 인력도 확대한다. 내년 뉴어크에서 약 1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0명을 뽑아 정규직 직원 수를 481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블룸에너지는 추가 투자와 채용을 지속하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산업단지 내에 16만4300ft² 규모의 공간을 임대했다. 기존 연료전지 스택 생산량으로는 차기 에너지 서버 '블룸 7.5'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블룸에너지는 1단계로 4만5000ft²에 생산라인 2개를 깔기로 했다. 이후 남은 부지를 활용해 사무 공간을 마련하고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치해 생산량을 확장한다. 블룸에너지는 프리몬트 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디지털 모기지대출 스타트업 베터닷컴(Better.com)에 약 8800억원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투입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베터닷컴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사전에 약정한 15억 달러(약 1조7670억원) 규모 상장지분 사모투자(PIPE) 가운데 절반인 7억5000만 달러(약 8840억원)를 즉시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장기적인 초저금리로 모기지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상장 전 미리 유동성 지원에 나선 것이다. 케빈 라이언 베터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거래의 자금 조달을 미리 앞당겼다"면서 "이를 통해 어려운 모기지 시장에서 자본화에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설립한 베터닷컴은 모기지 대출을 비롯해 부동산 거래, 주택 보험 등 부동산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309억 달러(약 36조원)의 주택융자를 제공했다. 베터닷컴은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오로라 애퀴지션(Aurora Acquisition)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BMW가 내년 출시를 예정인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의 최종 테스트를 완료했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주행 능력과 서스펜션, 배터리 성능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스웨덴에서 i7의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 주행과 서스펜션 시스템을 중점으로 핸들링과 승차감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북극과 가깝다는 점에서 테스트 장소를 스웨덴으로 정했다. 극한의 추위 환경에서 배터리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회생 제동 시스템 사용 시 발생하는 마찰 브레이크와 자동 감속 등을 점검했다.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BMW 엔지니어는 "극한의 추위에서 배터리 성능에 대한 중요한 피드백을 얻었다"고 말했다. i7에는 2022년형 i4와 iX에 탑재된 5세대 배터리와 전기 파워트레인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100~120kWh 배터리를 탑재해 550~670마력의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주행 가능거리는 400마일(약 643km)에 달한다. 다만 600마력의 성능은 최상위 모델인 i7 M60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BMW는 이번 최종 테스트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i7의 완성도를 높이고 내년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