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가 극동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극동 지역의 장기적인 에너지 부족 우려를 해결하고 전력 수출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세계경제포럼(WEF) 내 러시아 에너지부·극동 개발부·국무원 에너지위원회 합동 회의로 진행된 '극동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세션에서 극동 연방 지구의 원자력 발전 계획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알렉세이 리하체프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연해주(프리모르스키) △캄차카 △하바롭스크 크라이스 △야쿠티아 등 극동 연방 지구 4개 지역에서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리하체프 로사톰 CEO는 "2042년까지 4개 지역에서 총 10개의 혁신적인 중소형 발전소가 운영될 예정"이라며 "여기서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는 지역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공청회를 거쳐 러시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하체프 CEO는 지난해 9월 "극동 지역에 대규모 원전 발전소를 짓는 계획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으며 연해주와 하바롭스크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우라늄 자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원자력 발전 산업 강화에 따른 우라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8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분기 8만2000파운드의 산화우라늄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생산량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에 따른 우라늄 가격 폭락으로 사실상 방치 상태에 있었던 우라늄 채굴 산업 또한 최근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텍사스와 와이오밍, 애리조나, 유타에서 우라늄에너지(Uranium Energy), 에너지퓨얼(Energy Fuels), 유어에너지(Ur-Energy) 등 최소 5개 우라늄 채굴 업체가 최근 생산 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자체 우라늄 공급망 구축에 적극 나서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우라늄 수입 의존도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미국은 자국 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우라늄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우라늄은 전체 구매량의 5%에 불과했다. 이처럼 미국이 우라늄 자체 공급량 확보에 나선 데에는 원전 산업 강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에너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친환경 해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가동에 투입되는 막대한 양의 전기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중립 전략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원자력 에너지가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앞다퉈 SMR 도입을 가속화할 경우, 주요 SMR 제조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로버트 에클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최근 포브스 기고문에서 "AI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에너지 괴물"이라며 "원자력 발전은 △기저부하 특성 △작은 발전소 부지 면적 △발전소 수명 등 3가지 장점으로 탈탄소화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기업들의 SMR 도입을 촉구했다. ◇ '탄소 발생 주범' 데이터센터 전력 급증…SMR 필요성↑ 에클스 교수가 SMR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원활한 전력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챗GPT 질문 1개를 처리하는 데 구글 검색 대비 약 10배 더 많은 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과 협력을 강화한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카자흐스탄 대사와 회동해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검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노후 발전소의 개보수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성장성이 높은 카자흐스탄 발전 시장을 공략한다. 3일 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에 따르면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 소재 카자흐 대사관저에서 아르스타노프 대사와 만났다. 카자흐스탄에서 진행 중인 복합화력발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추가 협력을 모색했다. 아르스타노프 대사는 미팅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좋은 만남이었다"며 "기존 사업을 검토하고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15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 지역에 2026년까지 1000㎿ 규모로 건설한다. 이어 지난 6월 삼룩카즈나와 협력협정(Cooperation Agreement)을 맺었다.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협력하고 인재 육성,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미국·프랑스의 항의로 팀코리아의 신규 원전 수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로부터 진정서를 받은지 약 일주일 만이다. 미국의 원천 기술 활용과 가격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3일(현지시간) 두코바니 원전 사업자 선정 절차에 대한 웨스팅하우스와 EDF의 진정과 관련 행정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절차적 복잡성을 감안할 때 기간을 예측할 수 없으며 1차 판결이 나기 전까지 진행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지난달 26일 진정서를 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 공급할 APR1000을 문제 삼았다. 원천 기술의 지적재산권이 웨스팅하우스에 있어 허가를 받지 않고 제3자에 해당 기술을 제공할 수 없다며, 국제 중재와 미국 내 소송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호소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 동일한 문제로 한수원을 상대로 미국에서 소송을 냈었다. 1심에서 각하 판결을 받은 후 항소했으며 대한상사중재원(KCAB)에서 중재 절차도 밟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신규 원전을 2기에서 4기로 늘리고 웨스팅하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가나의 원전 파트너로 선정됐다. 총 924㎿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VOYGR™' 건설을 추진한다. 신흥 시장인 아프리카에 깃발을 꽂으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확대가 전망된다. 3일 미 국무부와 에너지부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의 파트너사인 미국 '레그넘 테크놀로지 그룹'은 가나 원전 운영사 '뉴클리어 파워 가나(Nuclear Power Ghana, 이하 NPG)'와 SMR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27~30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2회 미국-아프리카 핵에너지 정상회담'을 맞아 이뤄졌다. 보니 젠킨슨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군축 차관과 알레시아 던컨 미국 에너지부 부차관보, 콜린스 아도마코-멘사 가나 에너지부 차관 등 양국 관계자들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레그넘 테크놀로지 그룹은 NPG와 협력해 가나에 뉴스케일파워의 VOYGR™-12(총 924㎿) 건설을 모색한다. SMR을 통해 가나의 에너지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가나는 2034년까지 약 1000㎿ 원전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원전 건설 후보 부지로 서부 은수반(Nsuban)과 중구 오보탄(Obot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정부가 '사이즈웰 C'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에 약 10조원을 추가 투입한다. 탄탄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영국의 원전 확대 전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에 따르면 DESNZ는 최근 사이즈웰 C 원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보조금 제도 '데벡스 스킴(Devex Scheme)'를 발표했다. 총 55억 파운드(72억 달러·약 9조6858억원) 규모다. 데벡스 스킴 보조금은 정부가 지난 2022년 11월 제공한 지원금에 더해 새롭게 집행된다. 지출 검토를 포함한 관련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지급이 확정된다. DESNZ는 이번 지원금이 사이즈웰 C의 최종투자결정(FID)를 포함한 개발 지출 비용을 충당하는 데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이즈웰 C 원전은 프랑스 국영 전력업체 EDF가 수주해 영국 남동부에 짓는 3.2기가와트(GW)급 발전소다. 1.6GW 규모 대형 원전 2기로 구성된다. 이는 최소 60년 동안 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 2022년 7월 영국 정부로부터 건설 승인을 받았다. 당초 EDF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대거 승인했다. 청정에너지 기지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상무회의에서 5개의 원자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5개 원자력 프로젝트는 △CNNC 장쑤 쉬 웨이 프로젝트 △CGNPC 광둥 루펑 프로젝트 △산둥 자오 위안 프로젝트 △저장 산아오 2단계 프로젝트 △광시 바이 롱의 국가 전력 투자 프로젝트다. 이날 회의에서 승인된 5개 원자력 프로젝트에는 총 11기의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안이 포함됐다. 이는 연도별 건설안 승인 건수로는 역대 최다 수치다. 중국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연간 10기 이상의 원전 건설안을 승인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6기, 2020년에는 4기, 2021년에는 5기 건설안을 승인한 바 있다. 국무원은 지난 11일 공개한 ‘경제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전환 가속화에 관한 의견(关于加快经济社会发展全面绿色转型的意见)’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서북 지역) △수력 발전(서남 지역) △해상 풍력발전 △원전(연해안 지역) 등 청정에너지 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가 차원의 문건에서 원전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AP300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영국 일반설계평가(GDA) 절차에 들어갔다. 영국 최초로 민간 자금이 투입된 첫 SMR 사업 수주를 두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웨스팅하우스에 따르면 AP300은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DESNZ) 승인을 받아 GDA 절차에 착수했다. GDA는 규제 당국이 기업의 부지별 제안서 제출 전 새로운 원자로 설계의 안전성과 보안성, 안전장치, 환경적 측면을 평가하는 작업이다. 영국에 배치할 신규 원자력 발전소 설계를 평가하는 동시에, 기업은 관련 기준에 따라 건설·운영·폐로 등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영국 최초로 민간 자금이 투입된 첫 SMR이다. 웨스팅하우스 외에 △현대건설·홀텍 컨소시엄의 SMR-300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제작소 합작사 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GEH)의 BWRX-300 △미국 뉴스케일파워 VOYGR™ △영국 롤스로이스의 UK-SMR 등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 EDF도 경쟁 기업 중 한 곳으로 포함돼 있었지만 지난달 현재 개발 중인 누워드(Nuward)를 발주처인 영국 원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DL에너지가 노르웨이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글로벌 SMR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노르웨이 원전기업 노르스크원자력(Norsk Kjernekraft)은 지난 21일 서울 DL그룹 본사에서 DL이앤씨·DL에너지와 SMR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DL이앤씨·DL에너지는 노르스크원자력과 협력해 노르웨이 수도 베르겐 인근 몽스타드 지역에 위치한 정유공장에 SMR을 개발한다. 양측은 우선 타당성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조니 헤스해머 노르스크원자력 최고경영자(CEO)는 "원전이 없으면 노르웨이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는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기 어렵다"면서 "DL그룹의 전문성이 원전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미래 신사업으로 SM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최대 50기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한다. 오는 2070년까지 순제로 배출 달성을 목표로 캡티브(Captive) 화력 발전 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40~50개의 SMR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도의 원전 산업 부흥에 따라 한국 기업의 수주 기대감이 커진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원자력 에너지부는 TCE(TATA Consulting Engineers Limited)와 220MWe 가압 중수로(PHWR)를 3D 설계 플랫폼을 사용해 바라트(Bharat) SMR을 설계 중이다. 향후 7~8년 이내에 40~50개의 SMR 설치를 목표로 한다. 아밋 샤르마(Amit Sharma) TCE 상무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PHWR의 기존 설계를 가져와 재구성하고 재설계해 모듈화하고, 후쿠시마 이후 표준에 맞게 안전성이 조정될 것"라고 말했다. 인도는 PHWR을 재설계해 시멘트, 철강, 알루미늄, 구리 산업에서 사용하는 오래된 화력발전소에서도 원자로를 쉽게 배치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표준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다만 SMR 설치를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표준화, 안전성, 모듈성이 필요하다. TCE는 40년 전 이 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원자력 발전의 '현재'와 '미래' 알리기에 나선다. 산학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산업 현황을 살피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김동철 사장은 내달 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 파크 플라자 웨스트민스터 브릿지에서 열리는 '세계원자력협회 심포지엄'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다. 한전은 전시회 오프닝 다과회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이 참여하는 고위급 패널 토론은 행사 이튿날인 5일 오후 1시45분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새로운 영역 개척-시간, 예산 및 규모에 맞춰 제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간하는 '월드 뉴클리어 뉴스(World Nuclear News)'의 클레어 메이든 컨설턴트 편집자가 토론을 주재한다. 김 사장 외 △베르나르드 폰타나 프라마톰(Framatome) 최고경영자(CEO) △아멧 토크피나르 베히텔파워 수석 부사장 겸 핵 전력 사업부 총괄 관리자 △스테판 오바르비에 아시스템(Assystem) 부사장 △정밍광 중국 국가전력투자집단공사(SPIC) 수석과학자 △에스라 송구르 악쿠유 원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드론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메이퇀은 두바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민간항공청(DCAA)은 메이퇀 드론 배송 사업부인 '키타 드론(Keeta Drone)'에 비가시권(BLOS, Beyond Line of Sight) 드론 배송 상업 운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키타 드론은 그동안 미국 로체스터 공과대학 두바이캠퍼스, 두바이 디지털 파크 등에 위치한 식당들과 협력해 드론 음식 배달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키타 드론은 두바이 내 병원들과 협력해 의약품으로 배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메이퇀이 글로벌 드론 배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2023년 초다. 메이퇀은 그해 5월 두바이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기술(IT) 및 스타트업 전시회 두바이 자이텍스(GITEX)에 참가해 자사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다. 메이퇀 경영진은 올해에만 최소 3번 두바이를 방문해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메이퇀이 두바이를 드론 배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전자기기·회로기판 제조업체 '오키서킷테크놀로지(OK Circuit Technology, 이하 오키)'가 인쇄회로기판(PCB) 방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계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열 관리 기술을 통해 부품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산업 혁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오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열 방출 성능을 최대 55배 향상시킬 수 있는 PCB 설계를 발표했다. 소형 전자기기나 우주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PCB 내에 구리 코인을 삽입해 열을 빠르게 전달하고 기판을 통해 외부로 방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코인은 스텝 형태로 설계돼 열 발생 부품과 접하는 부분보다 방출 면적이 넓어 열 전도 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텝 코인은 열이 발생하는 전자 부품과 접하는 면에서는 지름 7mm, 방출 면에서는 10mm로 설계돼 최적의 열 전달 성능을 자랑한다. 단순히 PCB 자체의 열 관리에 그치지 않고 보드와 연결된 외부 금속 케이싱이나 백플레이트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열을 보다 넓은 면적에 걸쳐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B 방열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