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 노이다 제품 연구소를 확장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현지 첨단 기술 개발 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사우스'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인도 노이다주 산하 지방개발청 ‘노이다 오소리티(NOIDA Authority)’는 4일(현지시간) LG전자 고위 대표단과 만나 노이다 R&D센터 확장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총 100억 루피(약 1630억원)를 투입해 2단계 산업단지 내 2만7129㎡ 부지에 시설을 확장하고, 약 500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노이다 R&D센터 확장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LG전자의 인도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도 내 맞춤형 가전 제품 개발 △첨단 기술 연구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강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노이다·푸네·스리시티 생산 거점과 벵갈루루 연구소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장 대응 속도와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내에서 두 곳의 연구 거점을 통해 R&D 역량을 갖추고 있다. 벵갈루루 SW연구소에서는 인공지능(AI), 시스템온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 계열사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미래 핵심 사업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 각각 출격했다.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이르면 이달 중순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본격적인 '뉴삼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기도 전에 '현장형 리더'로 바삐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디지털 전환(DX)의 격전지 인도를,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는 전장용 부품 시장 확대 및 차세대 반도체 소재 협력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 이는 각 사가 주력 분야에서 대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그룹 차원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본격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 및 각 사에 따르면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인도로 향했으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일본으로 출국, 글로벌 현장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두 CEO가 맡은 사업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핵심 영역인 만큼, 현지 일정에서 파트너십 확대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이준희 삼성SDS 사장, 인도 '클라우드·AI' 거점 구체화 전망 이 사장은 인도에 도착해 공식적인 현장 경영 일정을 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음성 솔루션 기업 '세렌스(Cerence)'와의 특허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장기 소송은 종료됐지만 일정 수준의 금전적 보상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 4일 세렌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특허 침해 관련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에는 삼성전자가 세렌스에 4950만 달러(약 712억원)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세렌스는 2023년 10월과 2024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첫 번째 소송에서는 차량용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관련 음성인식·필기인식·모닝콜 특허 5건, 두 번째 소송에서는 추가 4건의 특허 침해를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반소를 제기하며 세렌스의 '세렌스 어시스턴트(Cerence Assistant)'가 자사 보유 특허 4건(특허번호 10395657·10720162·11823682·9583103)을 침해했다고 맞섰다. 삼성전자는 손해배상과 3배 손해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국 엣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아나플래시(ANAFLASH)'의 칩 생산을 수주했다. 엣지 AI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삼성전자가 중소형 팹리스 고객을 확보하고, 저전력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아나플래시에 따르면 자사의 AI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8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 생산됐다. 현재 해당 칩 시제품은 주요 파트너사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링 중이며, 오는 11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아시아 고체회로학회(ASSCC)에서 기술 시연이 예정돼 있다. 아나플래시는 자체 개발한 '로직 이플래시(Logic-EFLASH)'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를 삼성전자의 표준 로직 공정에서 구현했다. 이번 칩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용으로 설계됐으며, AI 모델을 칩 내부에 직접 저장해 외부 메모리 접근 없이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아나플래시의 AI MCU는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구조로 기기가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고 대기 전력 소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방한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투자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필리핀 경제특구청(PEZA)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투자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용 시장 성장에 대응해 필리핀을 글로벌 생산 허브로 키운다. 3일 필리핀 대통령실에 따르면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법인은 지난 1일 부산사업장에서 PEZA와 MLCC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장덕현 사장과 마르코스 대통령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 소재 공장 증설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일정, 필리핀 정부의 지원 규모 등 세부 내용을 협상하고 투자에 나선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삼성의 투자 효과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방한 일정에 동행한 필리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삼성은 확장에 500억 페소(약 1조원)를 투자하고 이는 3000개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술 이전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공식 성명에서 2027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 3500개 고용 효과를 유발한다고 예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미국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분기 전장과 가전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선방했다. 전장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가전은 생산 최적화 노력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다. 해외에서 냉난방공조(HVAC) 수주도 확대하면서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68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하락한 21조8737억원이다. 눈에 띄는 성적표를 거둔 건 전장(VS)이다. 전장사업본부 3분기 매출액은 2조6467억원으로 3분기 최대치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난 1496억원이다. 역대 최대치로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률이 5%를 넘겼다. 가전 사업을 맡는 HS사업본부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생산지 최적화와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LG전자는 "전사적으로 6000억 원 정도의 관세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부터 관세 영향이 본격화됐지만 생산지 최적화와 단가 인상, 원가 절감으로 상당 부분 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부사장과 만나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아마존과 인텔에 이어 구글까지 빅테크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쌓으며 혁신 기술 고도화를 가속화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 마련된 구글 부스를 찾아 칸 부사장을 만났다. 조 사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키워드나 이미지로 영상을 만드는 시연을 참관했다. 구글의 AI 기술을 확인하고 협력을 검토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클로이 로봇에 탑재했다. 제미나이로 언어 능력을 강화해 사용자의 질문을 학습하고 다양한 형태의 답을 내놓는 클로이를 선보였다. 작년 6월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Google Cloud Summit Seoul)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공개했으며, 구글의 생성형 AI 기반 'LG 클로이 가이드봇(GuideBot)' 출시를 추진했다. 가전·TV 사업에서도 협력했다. LG전자의 TV에 구글의 크롬캐스트를 내장하고 '구글홈'의 'API(Applicatio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이 모바일 저전력 D램인 LPDDR5X 시리즈를 공식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를 맹추격하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기술 자립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 부품 업체 '코리아인스트루먼트'가 삼성전자에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용 프로브카드 공급을 추진한다.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고부가 메모리 테스트 분야로 사업을 확대, 기술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31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오성탁 코리아인스트루먼트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삼성전자로부터 D램 및 HBM용 신규 프로브카드를 승인받았다"며 "올해는 D램과 HBM용 프로브카드를, 내년에는 고급형 제품을 공급하면서 점진적으로 고도화된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HBM용 프로브카드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AI 확산으로 HBM 채택이 확대되면서 프로브카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앞으로 2030년까지 해당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인스트루먼트는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필수적인 프로브카드를 설계·제작하는 기업이다. 프로브카드는 웨이퍼 상태의 반도체 칩에 미세한 전기신호를 가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검사 장비로, 공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3E) 판매가 급증하며 반도체 부문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반도체 침체로 주춤했던 실적이 완전히 반등하며, ‘AI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30일 실적발표에서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1%로 전분기(6.3%)의 두 배를 넘어섰고, 순이익은 12조2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까지 회복됐다. 실적 개선의 주역은 반도체(DS) 부문이었다. 3분기 DS 매출은 3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전분기보다 6조6000억원 늘었다. AI 서버 수요 확대로 HBM3E와 DDR5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급증했고,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 감소와 시장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HBM3E와 고용량 SSD 등 AI용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가 독일 공장 증산을 공식화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증산을 통해 유럽 자동차 반도체 공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순환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활용 기반 공급이 확대되면 배터리 산업의 원재료 조달 구조가 기존 광산 중심에서 재활용 자원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보톡스 시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미용·임상 시장 전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