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은 블루 암모니아가 현재 실행 가능한 탈탄소화 옵션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저유황유(VLSFO) 보다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GHG)가 더 많이 배출된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석유에너지연구소(IFPEN)가 주도하고,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의뢰로 실시한 수명 주기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 분석 결과, △e-메탄올 △바이오메탄올 △e-암모니아는 탈탄소화에 적합하지만 △고효율 메탄올 △블루 암모니아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LCA는 연료의 생산과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야 한다. 이번 LCA는 전력망 강도와 운송 거리가 다양한 17개 생산 지역을 대상으로 메탄올과 암모니아의 온실가스 배출이 조사됐다. 조사를 위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싱가포르에서 연료 벙커링도 실시했다. 또한 부산과 로테르담 사이의 일반적인 무역 항로에서 운항하는 2만3000TEU CMA CGM 컨테이너 선박을 모델링해 컨테이너 운송 작업당 배출량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지속 가능한 바이오매스 공급원료를 사용한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원전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가 팀코리아와의 두코바니 사업 계약 체결을 늦으면 5월까지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다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신중한 협상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3월 협상 완료를 제시한 팀코리아와는 대비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체코 매체 '아이로즐라스(iROZHLAS)'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 베네스 CEZ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여러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성적으로 4~5월에 서명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베네스 CEO는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여러 계약을 동시에 체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핵연료 공급과 체코 기업의 참여 규모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며, 최종 계약 체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네스 CEO는 "체코 정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체코 산업의 참여 수준"이라며 "무조건 3월 이내에 서명하는 것보다 몇 주 더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체코에 더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중히 판단해 4~5월에 서명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사항이 최대한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이라고 덧붙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 팹리스 기업 AMD의 서버제조업체 ZT시스템즈(ZT Systems) 인수를 승인했다. AMD는 이번 승인을 토대로 올 상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AMD에 대한 ZT시스템즈 경영권 인수를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5일 AMD의 ZT시스템즈 인수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면서 승인 여부를 이달 12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AMD 경영진은 EU 집행위원회가 별도의 심층 검토나 대책 마련 요구 없이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자신하기도 했다. EU 집행위원회 측은 "AMD의 ZT시스템즈 인수가 시장 경쟁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며 "양사의 활동이 수평적으로 겹치지 않고 대체 공급업체도 충분히 존재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AMD가 ZT시스템즈 인수 마무리를 위한 핵심 규제 장벽을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AMD는 올 상반기 중으로 ZT시스템즈 인수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AMD는 ZT시스템즈를 49억 달러(약 7조13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해 8월 발표했다. ZT시스템즈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와 패션 브랜드 레이벤(Ray Ban)이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코페르니(Coperni)와 손잡고 '한정판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글래스가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고급 패션 아이템으로까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와 레이벤은 프랑스 파리 패션 위크에서 코페르니와 제작한 '레이벤 메타 x 코페르니 리미티드 에디션(Ray-Ban Meta x Coperni Limited Edition)' 스마트 글래스를 공개했다. 총 3600개만 제작된 한정판이다. 가격은 549달러(약 80만원)로 기존의 메타-레이벤 스마트 글래스(299달러, 약 44만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이 제품은 레이벤 특유의 웨이퍼어러(Wayfarer) 디자인과 회색 미러 렌즈가 적용돼 일상 생활에서 패션 아이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회색 미러 렌즈와 템플(안경 다리) 팁 부분에는 코페르니의 로고가 새겨져있다. 또한 스마트 글래스에 마이크, 카메라, 스피커를 내장해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게 했다. 통화는 물론 영상 촬영, 라이브 스트리밍, 오디오 감상 등이 가능하다. 판매지역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상용차 전문기업 스카니아(Scania)가 추가 배터리 공급 업체 확보에 성공했다. 스카니아는 유일한 배터리 공급업체였던 노스볼트(Northvolt) 파산 신청에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카니아는 새로운 배터리셀 공급업체를 확보했다. 스카니아는 추가 공급업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스카니아는 노스볼트 지분 21%를 보유한 폭스바겐의 산하 상용차 브랜드로, 노스볼트 최대 고객 중 하나다. 특히 스카니아는 그동안 모든 배터리를 노스볼트에서만 공급받아왔다. 스카니아가 추가 배터리 공급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크리스찬 레빈 스카니아 최고경영자(CEO)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와 논의 중"이라며 "노스볼트에 문제가 생겨도 전기차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니아가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아나선 것은 유일한 배터리 공급업체였던 노스볼트가 경영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테슬라 임원 출신 피터 칼슨이 2016년 설립한 노스볼트는 한때 유럽 배터리 산업의 대표주자로 평가받으며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골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볼로콥터(Volocopter)가 중국에 매각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중국 자동차 부품 대기업 완펑오토홀딩스그룹와 1000만 유로(약 160억원)에 회사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완펑그룹은 오스트리아 법인 다이아몬드에어크래프트를 통해 회사를 인수할 예정이다. 완펑그룹은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인증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볼로콥터는 2011년 설립된 독일 도심항공교통(UAM) 기업이다. 독일 완성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와 미국의 방산·우주항공기업 허니웰이 이 회사에 자금을 지원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작년 여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항공기 엔진 인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해 시험 비행을 취소하는 등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 결국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작년 12월 파산을 신청했고, 최근 임직원을 모두 해고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대만 사업부 푸드판다(foodpanda) 매각 무산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 경우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고스란히 물어야 할 상황이다. 푸드판다 인수를 시도했던 미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이하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에 수천억원 규모의 위약금을 물게됐다. [유료기사코드] 우버는 대만 당국의 반대로 푸드판다 인수를 철회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5월 딜리버리히어로와 9억5000만달러(약 1조3790억원) 규모 푸드판다 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 만이다. 해당 계약 조건에 따라 딜리버리히어로는 우버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3630억원) 규모의 계약 해지 위약금을 받게 됐다. 우버는 지난해 12월 독과점 우려를 이유로 자사의 푸드판다 인수를 불허한 대만 공정거래위원회(Fair Trade Commission)의 결정에 따라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해당 결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당시 현지 배달앱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우버와 푸드판다가 합병할 경우 시장 내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할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원전 사업을 총괄한 레셰크 유흐니에비치(Leszek Juchniewicz) 폴란드원자력공사(PEJ) 사장이 물러난다. 지난 2023년 말 신정부 수립 이후 PEJ 이사회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단행됐다. 곧 공개될 원전 계획은 새 경영진이 그리는 향후 사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PEJ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흐니에비치 사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가 맡았던 이사회 의장은 피오트라 피엘라(Piotr Piela) 부사장이 대행한다. 유흐니에비치 사장의 후임으로는 폴란드 가스 회사 가즈시스템의 얀 하담(Jan Chadam) 전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023년 말 폴란드 총선의 여파로 분석된다.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승리해 8년 만에 정권이 교체되며 폴란드 정치 환경은 급변했다. 작년 11월 마치에이 반도(Maciej Bando)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차관이 퇴임하고 보이치에프 브로흐나(Wojciech Wrochna) 신임 차관이 선임됐다. 올해 3월부터 PEJ 감사위원회 구성원도 갈렸다. 과거 감사위원 4명 중 1명(비톨드 드로즈(Witold Drożdż))만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엔지'와 'EDP리뉴어블'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스페인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문 기업 오션윈즈가 인천 해역에서 추진 중인 1125MW 규모의 '한반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는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션윈즈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규제위원회로부터 1125MW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발전사업허가(EBL)를 취득했다. 면허 획득으로 오션윈즈는 선정된 해저 구역에 대한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고 상호 연결 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프로젝트의 환경영향평가(EIA)를 시작하고 현장 조사 및 주요 엔지니어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는 국내 최초 항만 전문 엔지니어링업체 세광종합기술단이 수행한다. 오션윈즈는 인천시 해안에서 120km 떨어져 있는 해역에 1125M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하는 한반도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단지가 가동되면 서울-인천 수도권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한다. 오션윈즈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위해 현대제철, 대한전선, GS엔텍, 현대스틸산업 등 한국의 주요 공급망 기업들과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션윈즈는 울산 인근 해역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헝가리가 루마니아, 조지아 등 4개 파트너 국가와 세계 최장 해저케이블 건설을 구체화한다. 총 사업비 100억 유로(약 15조8500억원)를 들여 카스피해 하부에 케이블을 건설, 카스피해 지역에서 중부 유럽까지 친환경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해저케이블을 통해 청정 전력을 공급받고 '탈(脫) 러시아'를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는 최근 부다페스트에서 △아제르바이잔 △불가리아 △조지아 △루마니아와 10차 장관급 회의를 열고 '그린 에너지 회랑(Green Energy Corridor)'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카스피해 하부에 1100km 길이의 케이블을 건설해 남코카서스에서 유럽으로 친환경 전기를 공급하는 해저케이블 사업의 사양과 사업비, 경제성 등을 살펴봤다. 또 아제르바이잔의 재생 에너지 잠재력 개발과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이 보고됐다. 페테르 시자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무부 장관은 회의에서 해저케이블의 전기 생산 및 운송 구성 요소와 해당 지역의 카스피해 그린 에너지 잠재적 분포 등에 대한 사업 모델과 연구에 대한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 이날 각국 장관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이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AP Møller-Maersk)를 제치고 세계 2위 해운사로 올라설 전망이다. 선대 확충을 위해 신조선 구매에 힘쓴 결과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CMA CGM은 세계 컨테이너 정기선사 순위에서 머스크를 추월했다. 현재 CMA CGM의 보유 선복량(용선 포함)은 386만1000TEU로 3위를 마크해있다. 자사선 312척(218만6000TEU)과 용선 349척(167만5000TEU)을 포함해 총 661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여기에 신규 주문량이 94척(154만TEU)으로, 전체 선대 규모의 39.8%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 선대에 발주 잔량을 더하면 755척(540만TEU)을 확보해 머스크 선복량을 넘어선다. 머스크의 보유 선대는 736척으로 CMA CGM 보다 많지만, 신규 주문량이 적어 선복량에서 차이가 난다. 머스크의 선복량은 453만8800TEU으로, 신조 주문량 74만TEU(53척)을 더하면 총 선복량은 527만TEU를 기록한다. 이는 CMA CGM보다 13TEU 적은 수치이다. 이로써 머스크는 3년 전 MSC에 1위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글로벌 배달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첨단 서버리스(Serverless) 배달 주문 처리 솔루션 도입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배달 주문 처리 솔루션 '아마존 이벤트브릿지 스케쥴러'(Amazon EventBridge Schedule·이하 스케쥴러)를 도입 계약을 맺었다. 스케쥴러는 따로 서버를 두지 않고도 등록된 배달 라이더 300만명을 통해 하루 최대 1000만개 배달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워크로드 규모 자동 조정, 유연한 일정 관리, 뛰어난 조작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스케쥴러 적용으로 데이터 저장 등에 들어가는 관련 비용을 20%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차세대 IT기술을 연달아 수용하며 배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3년 중동 사업부 탈라바트(talabat)를 통해 챗GPT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탈라바트 AI를 론칭했다. 탈라바트AI는 레시피 검색, 필요한 식재료 식별, 식료품 배달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