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향후 5년 내 227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가 발주될 전망이다. 전세계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글로벌 석유·가스 산업이 개발되면서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12일 해양에너지시장 리서치기관 에너지 마리타임 어소시에이츠(Energy Maritime Associates, EMA)는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아웃북 리포트 2024-2028' 보고서를 통해 향후 5년 내 부유식 생산 시스템 수요가 견고해 최대 1730억 달러(약 227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168기가 발주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MA는 주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EMA는 해양플랜트 공급망 병목 현상에 대해 경고했다. FPSO 선체를 위한 조선소 슬롯과 기타 필수 주문이 2026년까지 거의 모두 예약됨에 따라 건설업체가 대체 공급업체를 찾기 위해 움직이면서 프로젝트 기간과 비용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주장이다. 해양플랜트 수요 증가에 따라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한 해 총 1705억 달러(약 232조원) 규모의 사업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 캐피탈 가스 해운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인도했다. 캐피탈 가스가 주문한 18척의 선박 중 여덟 번째 선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캐피탈 가스에 17만4000㎥ 규모 LNG 운반선 '아모레 미오 I'(Amore Mio I)'호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신조선은 만(MAN) 메가(MEGA) 엔진으로 추진되며 공기 윤활 시스템, 샤프트 발전기, 충전 한계 증가(99% 이상) 등 최신 기술이 적용돼 효율성이 매우 높다. LNG 연료의 경우 완전 연소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슬립도 최소화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크게 줄이도록 설계됐다. 인도된 선박은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21년 캐피탈 가스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2척의 선박 인도 기간은 올 12월까지다. 같은해 현대삼호중공업은 캐피탈 가스로부터 17만4000㎥ LNG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오는 2025년 2~3분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캐피탈 가스는 선단을 늘리기 위해 HD한국조선해양에 선박을 발주해왔다. 캐피탈 가스는 HD한국조선해양에 지난 3월 말 6749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을 주문했다. 선박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 세계 해운업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리스가 선박 발주 랠리를 이어간다. 고유가에 유조선 발주와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주문이 늘면서 한국 조선소의 수주가 기대된다. 11일 그리스 매체 나프탈리아키 그리스 쉬핑 리뷰(Naftiliaki Greek Shipping Review)는 그리스 선주사들의 선박 발주량이 지난 9월 말 기준 317척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비 41% 올랐다. 구체적으로 △탱커 122척, 1277만DWT △벌커 80척, 590만DWT △LNG운반선 48척, 448만DWT △컨테이너선 44척, 257만DWT △LPG운반선 15척, 61만9420DWT △기타 선종 8척(자동차운반선 6척, 예인선 1척, 페리 1척), 10만200DWT 순으로 주문했다. 그리스 선박 중개인 얼라이드 쉽브로킹(Allied Shipbroking)도 최근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발간한 43주차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선주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151척 신조선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그리스에 이어 일본(150척), 중국(129척) 순으로 발주했다. 그리스 선주들은 탱커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고유가로 해저에 매장된 석유와 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가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과 멕시코만 심해유전 개발에 투입될 해양플랜트 건조 협상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BP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발견한 두 개의 주요 심해 석유 프로젝트를 위해 조선소에 심해 자원 시추·발굴·생산하는 해양설비를 발주한다. 물망에 오른 조선업체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싱가포르 조선사도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조선소는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부유식 해양 설비를 수주했다. 지난 7월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총 1조58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를 계약했다. <본보 2023년 2월 3일 참고 멕시코발 해양플랜트 대진표 완성…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4강 압축>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코랄 2차 프로젝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북미 FLNG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 발주된 FLNG 5척 중 4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다. BP가 2006년에 발견한 멕시코만의 카스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국에서 열연코일(HRC) 제품에 대한 예비 상계관세(CVD) 부과 명령을 받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DOC)는 최근 일부 한국산 열연코일에 대한 CVD 심사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2021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생산된 열연코일이 0.88%, 0.78%의 상계 보조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봤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코일 모두 0.5%를 넘겨 미소마진(de minimis) 기준치(0.5%)를 상회하다고 판단해 CVD를 부과했다. 상무부는 상계관세 조사에서 보조금 인정률이 0.5% 이하로 판결되면 해당 기업과 제품은 미소마진을 인정, 실질적으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대신 보조금 인정률이 기준인 0.5%에서 0.01%만 초과해도 미소마진 불인정으로 관세를 부과한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한 13개 업체의 열연코일에 대한 수입 상계관세 심사를 취소했다"며 "이번 결과는 예비 결과로, 최종 결과는 180일 이내 발표된다"고 밝혔다. 앞서 상무부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의 기간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열연코일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철강업계가 '탄소 관세'인 해외오염수수료법 지지에 나섰다. 미국 철강업계는 오염자 부담 원칙이 배출 감소 노력과 투자에 대해 미국 철강 산업에 보상하는 올바른 방법이라며 법안을 찬성했다. 한국 철강업계는 시장상황에 맞게 잘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철강협회(AISI)와 철강제조협회(SMA)는 미국의 공화당 빌 캐시디(Bill Cassidy) 상원의원(R-LA)이 발의한 '2023년 해외 오염 수수료 법안(FEFA 2023)의 지지를 공개 표명했다. 캐시디 의원은 미국의 느슨한 환경 기준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며 미국산 제품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수입품에 대해 해외오염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가 자유롭게 오염을 일으키면서 만든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그가 발의한 법안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경쟁 미국산 제품의 배출 강도보다 온실가스 배출 강도가 높은 일부 수입품에 탄소 국경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책 세부 문서에는 미국산 알루미늄, 철, 강철, 종이 등 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아랍 해상 석유 운송회사 '아랍 마리타임 페트롤리움 트랜스포트(Arab Maritime Petroleum Transport, AMPTC)'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유조선을 다국적 무역회사 군보르 그룹이 용선한다. 군보르는 용선 계약 후 다시 다른 해운사에 재용선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군보르는 AMPTC와 11만3800DWT 액체화물운반선(LR2) 오션블루(Ocean Blue), 사크르(Saqr), 씨홀스(Seahorse), 크리스탈(Crystal) 4척을 5년간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MPTC과 군보르가 계약한 LR2의 일일 용선료는 2만7000달러(약 3540만원)이다. AMPTC는 5년간의 용선으로 총 3900만 달러(약 511억원)의 수익을 창출한다. 4척의 선박 중 오션블루는 이미 이달 1일부터 군보르의 운송자회사 클리어레이크(Clearlake)가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Bahri)에 임대했다. 바흐리는 하루 4만1000달러(약 5300만원)에 오션블루와 사크르를 2년간 용선한다. 계약에는 1년간 용선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나머지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내년 2월 AMPTC에 납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광산 프로젝트 마약퇴치 캠페인을 실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최근 살타 캐피털(Salta Capital) 본사와 푸나에 위치한 살라 델 옴브레 무에르토(Salar del Hombre Muerto) 광산에서 마약 퇴치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마약 사용 금지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약물 통제는 포스코의 안전, 생산성, 법적 준수를 보장해 안전하고 건강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마약 단속에는 살타 경찰 소속 위험마약 수사관 6명과 마약탐지견 3마리, 포스코아르헨티나 인력이 참여했다. 단속 과정에서 계약업체 직원의 소지품에서 대마초가 발견됐다. 또 화장실과 복도에서 버려진 대마초를 발견됐다. 마약을 운반한 듯한 봉지도 나왔다. 김광복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알코올과 기타 약물의 소비는 일반적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널리 퍼져 있다"며 "포스코는 예방 정책을 통해 프로젝트에 관련된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복지를 증진하고 보장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염호 인수 후 아르헨티나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철강그룹 타타스틸이 소유한 영국 웨일스 남부 포트 탤벗 스틸이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려고 하자 근로자들이 반발했다. 타타스틸이 탈탄소화 정책에 따라 용광로를 폐쇄하기로 하면서 최대 3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해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수소 허브를 구축한다. 호주를 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에 속도를 낸다. 아크에너지는 1일(현지시간) 퀸즐랜드 타운스빌에 계획된 녹색 수소 허브 '선HQ(SunHQ)'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스콧 스튜어트 퀸즐랜드주 자원부 장관, 제니 힐(Jenny Hill) 타운스빌 시장,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청정에너지금융공사(CEFC) 국가재건 최고투자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선HQ 수소 허브 1단계 건설 시작을 축하했다. 선HQ는 호주재생에너지청(ARENA)의 302만 호주 달러(약 26억원) 지원과 퀸즐랜드 정부로부터 500만 호주 달러(약 4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건설한다. CEFC는 1250만 호주 달러(약 107억원)의 부채 금융 시설을 지원했다. 아크 에너지는 "퀸즐랜드의 수소 경제를 구축하고 호주의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몇 년 앞당길 수 있는 선HQ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선HQ 1단계에는 플러그 파워가 공급하는 1MW 양이온교환막(PEM) 수전해 장치가 포함된다. 이 수전해 장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유조선 2척의 발주처가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헤이핀캐피탈매니지먼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헤이핀캐피탈매니지먼트(Hayfin Capital Management)로부터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2318억원이다. 선박은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유조선으로, 선박용 경유(MGO)와 메탄올을 이중연료로 사용한다.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3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메탄올은 상온에서 벙커유와 비슷한 액체 상태로 영하 162도인 LNG나 영하 253도인 수소, 영하 34도인 암모니아에 비해 저장과 이송이 용이하다. 강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를 충족할 탈탄소 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안드레아스 포블센(Andreas Povlsen) 헤이핀 캐피탈의 해양 부문 책임자는 "신조 발주는 헤이핀이 주요 다운스트림 원자재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 효율이 높은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조선 4척은 헤이핀 캐피탈의 자회사 그린하트(Greenhear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8조원 규모의 카타르 해상유전 개발에 참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의 맥더멋(McDermott) 인터내셔널과 카타르 노스오일(NOC)로부터 루야(Ruya) 해상유전 개발에서 △EPCI 9 △EPCI 11 △EPCI 12 △EPCI 13으로 이루어진 4개의 EPCI(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설치) 패키지 중 'EPCI 13'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루야 프로젝트의 4개 패키지 중 가장 큰 프로젝트인 EPCI 13은 신규 중앙 처리 플랫폼 데크와 재킷, 플레어 삼각대와 상단에 중점을 둔다. EPCI 13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의 맥더멋 인터내셔널, 싱가포르 시트리엄(셈코프마린과 케펠 합병 기업, Seatrium)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본보 2023년 4월 21일 참고 카타르 최대 규모 해상유전 입찰 시동…한국조선해양 출사표> 맥더멋이 지난해 루야 개발을 위해 NOC로부터 핵심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 계약(FEED)을 수주한터라 EPCI 계약도 유력했다. 카타르 노스오일은 지난 8월부터 루야 해상유전 개발 사업에서 4개의 EPCI(EPCI 9, EPCI 11,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튀르키예 합작 파트너사인 키바르홀딩스가 중국·인도네시아산 냉연강판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내년 1분기께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자릿수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하며 자국 제조사 보호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주류기업 바카디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위스키 숙성 창고에 투입했다. 바카디는 스팟을 기반으로 일부 위스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해 효율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