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터키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공사의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부트 귈(Davut Gül) 가지안테프 주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가지안테프 언론인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가지안테프 종합병원 완공을 목표로 이르면 오는 3월 공사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 떨어진 가지안테프주(州)에 1875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면적은 54만㎡에 달한다. 총사업비는 6억 유로(약 8000억원) 규모다. 가지안테프는 인구 160만의 터키 6대 도시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위빌드, 터키 카이인사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주요 정책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터키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터키 투자회사인 르네상스홀딩이 신규 투자자로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르네상스는 삼성물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인터내셔널이 인도 원자력발전소에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홀텍은 인도원자력공사(NPCIL)로부터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쿠단쿨람 원전에 사용한 운반용기 2개의 주문을 받았다. 이 용기는 각각 2013년과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쿠단쿨람 원전 1호기와 2호기에 사용된다. 이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저장하는 데 쓰이는 특수용기로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만큼 특수한 설계와 고도의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한편,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된 원전 회사다. 원전 해체 작업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현대건설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전국 철도망 건설의 시공감리 수주를 추진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은 폴란드 CPK(Centralny Port Komunikacyjny)가 발주한 전국 철도망 사업 시공감리 입찰에 참여했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22개 사업자가 입찰서를 냈다. 사업비는 25억 즈워티(약 7400억원), 사업 기간은 8년이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은 이에 앞서 지난달 이 공사의 기본설계(FEED) 입찰에도 참여한 상태다. <본보 2022년 1월 16일자 참고 :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 폴란드 전국 철도망 기본설계 수주전 출사표> 이 공사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34년까지 약 670㎞ 길이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하는 전체 연장 1789㎞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폴란드 전역 10개 방향, 12개 노선이 신공항을 중심으로 3시간 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노르웨이 해저터널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표단은 최근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만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논의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수주를 추진하는 세계 최장 길이의 노르웨이 해저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큰 관심을 표하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앞서 올해 초 스페인 건설사 OHL(Obrascon Huarte Lain)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르웨이 'E39 로그패스트(Rogfast)' 사업에 대한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총 9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노르웨이 도로관리청은 이들 가운데 3~5개 업체를 선정하고 최종 입찰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중으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1월 17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세계 최장' 노르웨이 해저터널 수주 도전장> 이 사업은 노르웨이 남서부 로갈란주(州) 인근 바다에 총길이 9㎞, 2차선 도로의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일본 도쿄만 아쿠아라인(9.5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컴퍼니'가 미국 마이애미 지역 지하 터널 루프 건설 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지역 최대 골칫덩이인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컴퍼니는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 마이애미 비치(North Miami Beach)시에 지하터널 루프 건설 계획을 제출했다. 이는 마이애미 시정부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당국은 지역 내 고임금 일자리 유치를 위해 교통 체증 개선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보링컴퍼니와는 지난해 초부터 루프 건설 관련 회담을 이어왔다. 프란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머스크와 루프 건설 관련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했다. 지하터널 루프는 지하 터널 이동 수단으로 교통 체증이 없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단거리 이동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링컴퍼니가 제출한 계획서에는 6.2마일(약 10km) 길이의 지하터널을 파고 차량 통행과 흐름을 고려해 7개의 출입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1억8500만~2억2000만 달러(한화 약 221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가 스페인 담수화 플랜트 운영권을 놓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국가고등법원은 GS이니마가 제기한 알리칸테주(州) 담수화 플랜트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입찰 무효 소송을 기각했다. GS이니마는 2019년 6월 스페인 건설사 알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알리칸테 담수화 플랜트 운영권을 수주했다. 이는 스페인 중부 알리칸테에 있는 담수화 플랜트 2기의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계약금은 연간 750만 유로(약 100억원) 수준이다. GS이니마는 그동안 이 담수화 플랜트 1기를 계속 운영해 왔다. 그런데 스페인 인프라 개발업체 사시르가 공개 입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곧바로 행정법원에 제소했다. 행정법원은 그해 7월 사시르의 주장을 인정하며 GS이니마 컨소시엄의 수주를 무효로 하고 사시르에게 사업권을 수여하라고 명령했다. GS이니마 컨소시엄은 이에 반발해 항소를 제기했지만, 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에 고등법원에 다시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폴란드 건설사와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분리막 공장 공사를 수행한다. 토목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건설에 탄력이 붙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모스토스탈 자브르즈(Mostostal Zabrze)의 자회사 MZGPBP와 SKIET 분리막 공장의 토목 공사 3·4단계 계약을 맺었다. 완료 시기는 2023년 4분기로 MZGPBP는 작업이 끝난 후 1억930만 즈워티(약 330억원)를 받는다. 이 회사는 앞서 GS건설과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 증설에도 참여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회사와 협력 경험이 있는 건설사와 손을 잡으며 분리막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SKIET는 지난해 폴란드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내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2공장도 짓고 있다. 작년 3월에는 3·4공장을 건설하고자 1조1300억원의 투자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3·4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4억3000만㎡ 규모로 2023년 말 양산이 시작된다. SKIET는 네 거점을 통해 폴란드에서 연간 총 15억4000만㎡ 분리막을 생산하겠다는 포부다. 이는 대용량 전기차 기준 1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이 뉴멕시코에서 추진하는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건설 사업이 현지 의원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하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방사선 폐기물에 관한 법안'(H.B 127)을 찬성 5표, 반대 4표로 의결했다. 이 법안은 폐연료봉을 비롯해 방사선 방출 강도가 높은 고준위 방사선 폐기물의 저장 또는 처분을 엄격히 제한한다. 민주당 소속인 매튜 맥퀸, 태라 루잔, 제프 세트인본 의원이 발의했다. 법안이 의결되며 홀텍의 저장시설 건립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홀텍은 2015년 4월 에디리아에너지연합(Eddy-Lea Energy Alliance) 뉴멕시코주에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에디리아 카운티 내 13만㎡ 부지에 약 10만 미터톤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명은 최대 100년으로 이르면 4~5년 내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원에 발목이 잡혔다. 앞서 상원도 고준위 방사선 폐기물 시설에 대한 허가를 금지하는 법안(S.B 54)를 발의했다. 미국 주정부도 목소리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하는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가 알래스카 MM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MMR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SNC는 알래스카 코퍼밸리전력협회(CVEA)와 손잡고 알래스카에 산업용 MMR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를 실시한다. USNC는 원자로의 기술적 타당성과 사회적 수용, 지리적 위치, 건설 비용 등을 연구한다. 올해 여름 연구가 완료될 예정으로, 실제로 건설이 추진되면 알래스카에 지어지는 최초의 비군사적 원전이 된다.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기술이 혹독한 기후와 지리적 조건을 비롯해 이외에 환경 조건을 극복하고 다양한 지역에 흩어져 있는 소규모 인구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력을 제공해 알래시카 지역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USNC의 알래스카 MMR 사업 참여로 현대엔지니어링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MMR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과 손잡고 중동·아프리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새로운 오너인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확대를 공언한 만큼 공격적인 해외 수주 행보로 분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국영 엔지니어링 기업 NMDC(National Marine Dredging Company)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일영 대우건설 중동지사장과 야제르 자그로울 NMDC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육상·해상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해양·준설·매립 프로젝트에 우선 중점을 두고 이외에 에너지·항만 인프라·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도 기회를 엿본다. 자그로울 CEO는 "NMDC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에너지·해양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부상했다"며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성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의 적극적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GS이니마가 스페인 북부 알라바주(州) 리오하 알라베사 지역의 폐수처리시설(WWTP) 운영권을 확보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 컨소시엄은 리오하 알라베사 수자원공사로부터 지역 내 6개 WWTP의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권을 따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추가로 2년 연장할 수 있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알바세테 폐수처리시설 확장 프로젝트 △세고지역 폐수처리 시설 운영 △바스크 지역 빅토리아-가스테이 유지·보수 △세비아 알자라페 지역 하수처리장 등의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본보 2021년 7월 26일자 참고 : GS이니마, '1300억' 스페인 하수처리 프로젝트 수주…국내 상장 탄력>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 중으로, 이를 위해 작년 3월 중간지주사격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을 설립하고 GS이니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수행 중인 폴란드 폐기물 소각로 공사로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바르샤바 소재 고형 폐기물 소각로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1분기 신규 폐기물 처리 라인 2곳의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작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최근 기초 공사를 완료했다. 이 사업은 바르샤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전기와 지역난방 공급에 이용하는 친환경적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설계·시공하는 프로젝트다. 포스코건설은 기계적으로 연료를 공급해 폐기물을 원활히 연소시키는 스토커 방식으로 연간 26만4000t을 처리하는 소각로를 새로 짓고, 연간 4만t을 처리하는 기존 시설을 개·보수한다. 수주액은 최대 20억5000만 즈워티(약 620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포스코건설은 유럽의 높은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관리 기준을 충족하도록 자사의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 측량, 3차원(3D) 스캐너 등 스마트건설 기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6년에도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폐기물 소각로 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GSE솔루션즈와 수소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연료전지 시뮬레이터 개발에 협력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소 생산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7일 GSE솔루션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뉴스케일파워의 수소 생산을 지원할 연료전지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시뮬레이터는 연료전지 설계와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다. GSE솔루션즈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가역적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Reversible Solid Oxide Fuel Cell·이하 RSOFC)용이다. RSOFC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SOFC, 이와 반대로 물을 전기로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SOEC를 번갈아 작동할 수 있는 장치다. GSE솔루션즈는 시뮬레이션 도구인 제이탑메런트(JTopmeret®)와 제이로직(JLogic)을 제공해 증기 공급과 수소 압축 열 회수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구현된 시뮬레이터는 미국 오리건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 위치한 SMR 제어실 시뮬레이터와 연동된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회사 최초로 SMR 시뮬레이터와 수소 생산을 통합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
[더구루=김명은 기자]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아프리카 가나 양조장을 매각했다. 생산 시설 소유와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대신 가나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디아지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주류 제조업체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Guinness Ghana Breweries PLC, GGBL) 주식 총 2억4729만1361주를 프랑스 카스텔그룹(Castel Group)에 매각했다. 이는 디아지오가 가진 지분 80.4% 전량에 해당한다. 대금 없는 주식 양도 방식(Free of Payment, FoP)으로 가나 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로써 다이지오는 기네스 가나 브루어리 주주 지위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번 매각은 디아지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다만, 재무 정보와 카스텔 그룹의 향후 양조장 사업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스텔 그룹은 프랑스 1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거대 와인 그룹이다. 포도 재배부터 유통까지 와인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앞으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네스', '몰타 기네스', '스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