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롯데건설이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롯데건설의 해외 거점 국가인 베트남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베트남 자회사인 롯데랜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BCG랜드와 현지 부동산 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사의 강점을 결합한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급 주거단지, 5성급 리조트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의 계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에 설립된 BCG랜드는 뱀부캐피탈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다. 베트남 시장에서 고급 리조트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꾸이년에 있는 고급 리조트 빌라 단지 '카사마리나 프리미엄(Casa Marina Premium)'이 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건설의 베트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신남방 사업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부동산 개발업체 FLC그룹과 손잡고 하노이시 서부 지역에서 아파트, 빌라 등 주거시설과 쇼핑시설, 호텔 등이 들어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 2년 만에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소 첫 삽을 떴다. 착공에 들어간 만큼 현장 매출 창출로 이어져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솔로몬제도 티나(tina) 수력발전소를 착공했다. 본 공사에 앞서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우선 마나기키키(Managikiki) 마을 주변 13.2km의 기존 도로를 확장하고 발전소까지 5.5km 도로를 신설한다. 티나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솔로몬제도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19km 떨어진 티나강에서 저수 용량 700만㎥ 규모 발전용 댐과 15㎿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일이다. 전체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완공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공사 기간을 고려해 2023년 연말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하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현지법인 티에이치엘을 통해서 30년 동안 댐과 발전시설에 대한 운영 관리를 맡는다. 총 사업 규모는 2억 1100만 달러(약 2500억원)이며,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 EPC(설계·구매·시공) 계약 금액이 1억 65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
[더구루=선다혜 기자] 런던교통공사(TfL)가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시공하는 런던 실버타운 터널 사업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입찰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환경단체와 정치권에서 이 사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 결과에 따라 재검토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교통공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공사 산하 투자자문기관인 IIPAG(Independent Investment Program Advisory Group)를 통해 실버타운 터널 사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IIPAG는 런던교통공사의 투자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 구축 및 관리·감독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런던교통공사 측은 "사업을 둘러싼 문제에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터널 입찰 과정에 대해서 IIPAG가 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10월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런던 실버타운과 그리니치 지역 연결을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연장 1.4km,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 터널 2개를 새로 짓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12억 파운드(약 1조9100억
[더구루=선다혜 기자]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 3국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체코 정부가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원전 건설사업 보안평가를 시작하면서 장관이나 대사가 직접 원전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러시아가 보안 문제로 입찰에서 배제되자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웨스팅하우스 마르타 뉴하트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두코바니 프로젝트에서 체코 정부와 협력하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원전 건설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웨스팅하우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압수로 원자로인 AP1000가 중국 산먼과 하이양에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산먼과 하이양의 AP1000 원전의 원자로 주기기는 두산중공업에서 공급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자국에서의 원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보안·안전을 무기로 앞세우고 있다. 알렉시 뒤테르트레 주체코 프랑스대사는 현지 방송에 나와 “EDF는 원자로 연료주기 등 원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과 미국과 달리 유럽 내 위치하고 있
[더구루=선다혜 기자] GS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탄자니아 교량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83.5%로 오는 10월 완공된다. 탄자니아 대통령비서실른 보도자료를 내고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과 카심 마잘리와 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 샐린더 교량'(New Selander Bridge) 사업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산 대통령과 마잘리와 총리 일행은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현재 사업 속도에도 만족한다“면서 ”GS건설이 계획대로 공사를 마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탄자니아 경제산업 중심지인 다르에스살람의 음사시니 지역과 CBD(Central Business District)간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총 연장 6.23km의 도로와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교량 총 길이는 1.03km이며, 최대 경간(교각 사이 거리)은 125m의 엑스트라 도즈교(Extradosed bridge) 방식으로 설계됐다. 엑스트라 도즈교는 거더교와 사장교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다리로, 사장교에 비해서 주탑의 높이를 낮출 수 있어서 시공성 및 경제성이 탁월하다. 또한 도로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구간 4.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남 영광 해양풍력단지 건설을 위해 '영국팀'과 손을 잡았다. 이르면 오는 10월 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설계업체인 아룹(Arup)과 ODE(Offshore Design Engineering)와 ‘오너스 엔지니어(Owner’s engineer)‘ 계약을 체결했다. 오너스 엔지니어는 ‘오너가 원하는 대로 모든 걸 다해준다’는 뜻으로 일반 설계 계약의 경우 오너가 원하는 설계를 다 반영하지 않는다. 이번 계약으로 아룹은 풍력해상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를 지원하고, ODE는 풍력 발전에 대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룹·ODE 팀은 현장에 가장 적합한 레이아웃을 결정하기 위해 다음달 현장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아룹은 종합 엔지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국내에서도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바 있다. 영국 킹스턴에 본사를 둔 ODE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특히 부유식 풍력 분야에 전문 지식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토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의 첫 삽을 떴다. 특히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이 기공식에 참석, 특혜 논란도 한층 가라 앉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리버스주(州) 보니섬 LNG 트레인7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계약을 체결한 뒤 1년 만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했던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 수주 당시 주목을 끌었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에 달하며, 원청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착공이 다소 지연된 것은 대우건설이 사업을 수주한 뒤 현지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보니섬 피니마(Finima) 공동체 내 일부 족벌이 LNG 트레인7 사업에서 제외됐다며 거세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본보 2021년 2월 9월 참조 '대우건설 수주'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현지 주요 족벌 차별' 공사 진행 반발> 당시 이들은 LNG 트레인7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NL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정부가 수도 바그다드에 새로운 행정수도를 건설한다. 현지에서 신도시 사업을 수행 중인 한화건설이 사업 수주에 도전할 가능성이 나온다. 17일 이라크 국가투자회원회(NIC)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각료회의에서 행정수도 건설 사업을 승인했다. 행정수도는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약 25만㎡ 규모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총 4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주거과 교육, 상업, 의료, 여가 시설 등이 조성된다. 7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에는 산업·물류 서비스 프로젝트를, 3단계에는 친환경 농업 및 식품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 4단계는 바그다드 공항 북쪽 아부그라브 지구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공개하지 않았다. 수하 알나자르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은 "행정수도 사업을 통해 인구 증가에 따른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가 신 행정수도 건설 사업을 예고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이미 한화건설을 비롯해 다수의 건설사가 정부 측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더구루=선다혜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이 본 계약을 앞두고 있는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을 놓고 사업주가 지분 참여를 제안,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성사될 경우 DL이앤씨는 시공은 물론 운영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리크릭 에너지(Leigh Creek Energy Limited)는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대한 지분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크릭 에너지는 현지 언론을 통해 "최근 자금 조달을 완료, 프로젝트가 차질이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달 중 DL이앤씨와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DL이앤씨 측에 의미 있는(Loyal shareholders) 지분 참여를 제안했다(Offer further equity to our existing)"고 덧붙였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달 4일 리크릭 에너지와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이달 중 세부 조건 협상 및 본계약을 체결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크릭 에너지가 지분 참여를 제안한 것은 DL이앤씨의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사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증설 프로젝트에 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8년 천연가스액화정제(GTL) 사업에 참여하면서 수행 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증설 사업의 세부설계를 맡았다. 이번 증설 사업은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NG)가 타슈켄트 남서쪽 약 400km 떨어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설비를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는 18억 달러(약 2조 124억원)에 달한다. UNG는 러시아 가즈프롬 은행에서 조달한 3억 달러(약 3354억원)도 투입된다. 완공되면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생산량은 28만t과 10만t에 달한다. PE은 전선 케이블, 플라스틱 용기, 파이프 생산에 쓰이고 PP는 일회용 주사기나 자동차 플라스틱 소재, 가전제품 등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기본설계(FEED)는 영국 월리파스슨이 맡고 세부설계와 건설은 각각 현대엔지니어링과 싱가포르 업체가 선정됐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으로부터 기자재를 조달, 국내 중소기업들의 신시장 동반진출 효과가 기대된다. UNG 측은 "이 프로젝트로 슈르탄 가스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북부 빈푹성과 하노이 북부 메린을 잇는 도로 사업의 2단계 투자를 승인했다. 1단계 사업을 수행한 포스코건설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정부는 빈푹성의 예산을 사용해 빈푹~메린 도로 2단계 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노이와 빈푹 간 무역을 촉진하고 수도권 운송 체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빈푹성에는 현재 11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다. 작년 6월 말 기준 빈푹성에 등록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사업은 총 392개로, 투자액은 55억7000만 달러(약 6조227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가 210개로 가장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본보 2020년 8월 22일 참고 : 외국기업 몰리는 베트남 빈푹성…'투자 규모 6.6조원' 돌파> 팜민찐 총리는 "관계 기관 간 협의를 거쳐 투자 효율성을 확보하고 법률에 따라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빈푹~메린 도로 1단계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 2016년 두 지역을 잇는 총연장 15㎞, 4차선 도로를 완공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
[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물산 인도네시아 칠라마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 현장관리가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찰라마야 가스화력발전소에서 접지 케이블·전원 케이블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지 언론을 통해 "용의자 5명과 브로커 2명을 검거하고, 도난당한 케이블을 수거했다"면서 "이들 중 한 명은 삼성물산 현지 직원으로, 손 쉽게 현장에 침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가스화력발전소에서 훔친 30m 길이에 접지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의 피복을 벗겨내고 구리선만 빼내 판매했다. 이렇게 빼낸 구리선은 1kg당 6만~8만 루피(약 91만~122만원)에 판매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도난 사건으로 삼성물산은 약 100만 루피 정도를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측은 피해가 미비한 만큼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찰라마야 복합화력발전소는 1760㎿ 규모로, 인도네시아에서 운영·건설 중인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주기기 담당인 GE파워, 현지업체 PT메인도와 컨소시엄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