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다이아몬드 전문 소재 회사 '엘리먼트 식스(Element Six, 이하 E6)' 가 반도체 열 관리 문제를 해결할 혁신 소재를 개발했다.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각종 발열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E6의 신소재가 이를 잠재울 '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E6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광전자공학회 '포토닉스 웨스트(Phptonics West)'에서 구리-다이아몬드 복합재를 선보였다. 열전도율과 전기 전도율이 뛰어나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칩 등 첨단 반도체 열 관리에 적합한 소재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6의 구리-다이아몬드 복합재는 구리로 도금된 다이아몬드 기반 소재다. 다이아몬드를 기반으로 해 높은 열전도도와 내구성을 갖췄다. 열전도율이 일반 구리(400W/mK)의 2배인 800W/mK에 달해 고성능을 요구하는 응용 분야에 최적화돼 있다. 2.5차원(2.5D)와 3차원(3D) 패키징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것도 장점이다. 또 기존 고성능 열관리 솔루션 대비 저렴해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도체 발열 문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스페인 시장에서 고속질주했다. 연간 최다 판매 기록과 더불어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현지 볼륨 모델 투싼의 인기와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성과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올해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3일 현대차 스페인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스페인 자동차 시장에서 총 6만48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연간 최고 판매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6.4%, 브랜드 연간 판매 순위는 3위로 집계됐다. 판매 라인업 중에선 브랜드 현지 베스트셀링카인 투싼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해 총 2만1595대가 판매되며 현지 연간 베스트셀링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판매 달성과 더불어 연간 매출 신기록도 세웠다. 같은 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3억1300만 유로(한화 약 1조975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엇보다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이 빛났다. 전기차 판매량이 전체 판매의 51.6% 비중을 차지했다. 48v 라이트 하이브리드에서 수소 연료전지에 이르기까지 5가지 전동화 기술을 토대로 한 전동화 리더십이 스페인 고객들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이다. 레오폴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소유한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빌딩이 뉴욕 당국의 노후 건물 개선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는 한국무역협회 산하 한국센터(HKC)를 맨해튼 상업 활성화 프로그램(Manhattan Commercial Revitalization Program·M-CORE)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NYCEDC는 한국센터가 맨해튼 건물의 리노베이션을 실시하는 데 대해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센터는 약 2억 달러(약 2900억원)를 들여 건물 개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센트럴파트 남동쪽 미드타운 이스트에 위치해 있다. 전체면적 약 2만6300㎡ 규모 22층 건물이다. 한국과 미국 간 경제 협력을 촉진하고 한국 기업 및 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협회가 1970년대 인수한 해외자산이다.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입주해 있다. 현재 공실률은 40%에 달한다. M-CORE 프로그램은 뉴욕시가 노후화한 건물의 리노베이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층에 상업시설이 들어서도록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노후 오피스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슬로베니아가 신규 원자력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SMR(소형모듈원자로)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오는 2050년까지 건설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슬로베니아 국영 전력회사 GEN에 따르면 슬로베니아는 국가 기후 및 에너지 계획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250MW(메가와트)급 SMR 건설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SMR 개발업체 12곳에 탐색 서한도 발송했다. 슬로베니아는 SMR 관련 사전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잠재적 설계와 부지 분석을 마무리 한 후 타당성 조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SMR 후보 부지로는 기존 화력발전소와 폐쇄된 화력발전소가 거론된다. 기존 화력발전소 중에서는 쇼슈탄 화력발전소와 브레스타니카 화력발전소가, 폐쇄된 화력발전소로는 폐쇄된트르보블레가 언급된다. 기존 제철소 부지도 후보 부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류블랴나 외곽 베리셰보 지역도 가능성이 있는 곳 중 하나다. 슬로베니아는 SMR의 높은 기술력에 주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SMR의 상용화 시점은 오는 2030년경으로 예상된다. 초기 비용은 대형 원자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정부와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기업과 손잡고 가전제품 위탁 생산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국과의 호혜적 관계를 바탕으로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아시아 공략에 속도를 낸다. 카자흐스탄 총리실은 로만 스클랴르 제1부총리가 2일(현지시간) 정유진 삼성전자 센트럴유라시아(SECE)법인 법인장(상무)과 회동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카자흐스탄과 삼성전자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스클랴르 부총리는 현지 생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 제조업체를 글로벌 공급망에 통합하고, 현지화를 심화해 생산량을 늘리고 제조 제품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전자와 카자흐스탄 전자기업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이하 실크로드)' 간 TV 위탁 생산 계약 서명식도 진행됐다. 양사는 작년 4월부터 관련 논의를 이어오다 같은해 12월 협력에 공식 합의했다. 삼성전자 TV를 카라간디 사란시에 위치한 실크로드 공장에서 조립한 뒤 현지와 인근 국가 시장에 유통한다. 오는 2분기부터 현지 제조한 TV가 판매될 예정이다. 실크로드는 지난 2023년 11월 사란 공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의 배터리업체 엔비전그룹(Envision Group)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전그룹의 배터리 자회사인 엔비전 AESC는 프랑스에 건설 중인 전기 자동차용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공장에 대한 4800만 유로(약 720억원) 규모의 프랑스 국가 지원을 받는다. 최근 보조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승인을 확보했다. EU는 엔비전 AESC 공장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개발 및 지역 경제의 녹색 전환과 관련해 EU의 전략적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프랑스 국가 지원을 허용했다. 유럽 연합 회원국은 특정 기업에 일정 규모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려는 경우 사전에 EU에 신고하고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지급할 수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회원국이 EU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의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역보조금 가이드라인(RAG)에 따라 심사하고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프랑스의 자금 지원이 유럽의 전략적 목표와 친환경 목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전 AESC는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를 위해 프랑스 북부 두에(Douai)에 24억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칩렛 시스템 아키텍처(CSA)' 첫 공개 사양을 선보였다. ARM은 칩렛 기반 새로운 표준을 제시, 향후 반도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3일 ARM에 따르면 CSA는 시스템 분할 및 칩렛 연결을 위한 표준화된 프레임워크다. 특수 칩렛을 재사용해 맞춤형 시스템 온 칩(SoC)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모놀리식(단일형) 칩 대비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줄이고, 설계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에이디테크놀로지, 알파웨이브 세미, AMI, 케이던스, 재규어 마이크로, 칼레이, 리벨리온, 지멘스, 시놉시스, 삼성전자 등 60개 이상의 글로벌 기술 기업이 CSA 이니셔티브에 참여했다. 칩렛 생태계의 단편화 문제를 해결하고, 플랫폼 간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공개된 CSA는 인공지능(AI),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차세대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맞춤형 SoC 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칩렛 간 원활한 통합을 가능하게 해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설계 단편화 위험을 줄이는 데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무기한 지연을 시사했다. 치안과 금융 문제로 2029년까지 LNG 생산이 어렵다고 봤다. 추가 지연이 예상되며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선 수주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폴리티코와 모잠비크360 등 외신에 따르면 토탈에너지스는 모잠비크 LNG 플랜트가 2029년까지 운영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토탈에너지스는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들여 모잠비크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지역에서 제1광구 개발을 추진해왔다. 당초 트레인 2기로 구성된 액화플랜트를 지어 2024년부터 LNG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지연됐다. 모잠비크 사업장과 인접한 팔마시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수십 명이 사망하자 토탈에너지스는 모든 인력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0년 4월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플랜트 건설도 중단했다. 토탈에너지스는 작년 말까지 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였다. 파트너사인 일본 대표 종합상사 미쓰이도 재개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말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여당 후보였던 다니엘 샤푸 후보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 확대로 강화된 유럽연합(EU)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규제를 정면 돌파한다. 올해 판매 목표고를 지난해 대비 2배 확대, 단순 '벌금 회피'를 벗어나 전동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권역본부는 자료를 통해 EU CO₂ 배출 규제 대응 차원에서 전기차 판매를 대폭 확대한다. 특히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14만 여대를 판매, 점유율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판매(6만9000대) 대비 2배 가량 높으며, 점유율 기준 9% 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EU는 올해부터 완성차 제조사가 판매하는 신차의 평균 CO₂ 배출 가능 상한선을 1㎞당 115.1g에서 93.6g으로 낮췄다. 이 기준을 초과하면 1g당 95유로(한화 약 14만원)씩 벌금이 부과된다. 오는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신규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영국 등 주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보급형 전기차 모델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를 서두른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앞세우면서도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유럽 운전자들을
[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Rapidus)가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10대를 도입한다. 2나노미터(㎚) 칩 생산을 본격화하며 삼성전자와 TSMC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신규 반도체 공장인 IIM-1과 IIM-2에 EUV 장비 1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오는 4월 IIM-1에서 2나노 칩 시험 생산을 시작하고, 6월까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에 샘플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라피더스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12월 EUV 리소그래피 장비가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면서 본격화됐다. 최첨단 반도체 양산을 위해 EUV 노광장치를 도입하는 것은 일본 최초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EUV 장비는 ASML 최첨단 모델인 Twinscan NXE:3800E 스캐너로, 시간당 최대 220장의 웨이퍼를 30mj/cm² 용량으로 처리할 수 있다. 생산 능력도 주목된다. 라피더스는 IIM-1 공장 내 EUV 장비 5대를 최대로 가동할 경우, 월 1만7000~2만 장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중국에서 수백 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출시를 앞둔 확장현실(XR) 헤드셋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관련 특허는 물론 3차원(3D) 반도체,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혁신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6년부터 작년 11월까지 출원한 특허 542건을 승인했다. 작년 같은 달(560건) 대비 승인받은 특허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승인 절차는 8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287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165개) △삼성SDI(64개) △삼성전기(24개) △삼성생명재단(1개) △삼성E&A(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 확보해 주력했다. 가장 눈에 띈 특허는 합성곱 신경망(CNN) 관련 기술이다. '합성곱 신경망(CNN)의 계산 방법 및 그 방법을 실행하기 위한 장치(특허번호 CN119337940A)'라는 제목의 특허는 연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 활성화를 추진한다. 소형 원자력 발전을 도입해 석탄화력 의존도를 줄이고 전력 수요를 충족한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부 겸 기업부 장관은 최근 2025-2026년 회계연도 연방 예산안 발표에서 오는 2033년까지 소형 모듈 원자로(SMR) 5기 개발 계획을 밝혔다. SMR 개발에는 23억 달러(약 3조3500억원)가 투입된다. 인도가 원자력 발전을 늘리는 배경은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인도 중앙정부는 탈석탄·탈화석연료 추진하기 위한 방법으로 원자력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047년까지 전체 에너지 공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9%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토착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전문가와 협력해왔다. 또한 SMR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적극 활용하고자 원자력부(DAE)를 통해 국제기관과의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원자력법도 개정해 외국 기술 공급업체의 투자를 유치한다. 1962년 제정된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