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의 폴란드 공사 현장 인근 강 오염과 관련해 현지 지역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현장에서 발생한 폐기물로 인해 라피아강이 오염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31일 폴란드 시민단체 'SKRL(Społeczny komitet ratowania Łarpi)'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SKRL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폴란드 폴리체 시내에서 해당 건설사의 라피아강 복원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진행했다. SKRL은 이날 시위에 국내 대형 건설사의 무책임한 행동을 지적하며 조속한 강 복원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내달 초까지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면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앞서 작년 말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토사 등이 리피아강 바닥에 쌓이면서 강의 흐름이 막혔다. 이로 인해 강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환경 오염 논란이 불거졌다. 이 업체는 이후 지속적으로 복원 작업에 나섰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인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가 오만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본격화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는 스페인 엔지니어링 업체 사베네르(Savener)와 오만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의 엔지니어링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바르카 5단계 민자담수발전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곳에 하루 10만㎥ 규모의 해수 담수화 시설을 건설하고 20년간 운영하는 것이다. 총투자비는 1억2900만 달러(약 1440억원)다. GS이니마는 지난해 11월 이를 수주했었다. 당시 GS이니마의 중동 '1호 사업'으로 주목을 끌었다. GS이니마는 단독으로 운영권 100%, 설계·시공·조달(EPC)과 운영관리(O&M) 지분 각 50%씩 갖는다. 상업 운영은 2023년 2분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GS이니마는 오만 알 구브라 3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도 동시에 수주했다. 이 사업은 무스카트의 해변 지역에서 일일 30만㎥ 규모 해수 담수화 플랜트를 짓고 20년간 운영하는 것이다. GS이니마 담수화 프로젝트 중에서 단일로는 최대 규모다. 총투자비는 2억7500만 달러(약 3070억원)다. GS이니마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수처리 부문 자회사 GS이니마가 브라질에서 수도요금 폭탄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 조사를 받게 됐다. 정확한 수도 사용량과 요금을 계산하기 위해 각 가정에 계량기를 설치했는데 요금이 수십배로 뛰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데 따른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州) 오루프레투 정부와 의회 조사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수도요금과 관련해 GS이니마 브라질의 자회사 사네오루(SaneOuro)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네오루는 GS이니마 브라질과 현지 건설사 MIP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오루프레투 당국으로부터 이 지역 상하수도 운영권을 양수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까지 이 지역에는 수도계량기가 따로 설치되지 않아 한달에 22헤알(약 4640원)의 수도요금이 부과됐다. 그런데 사네오루가 최근 각 가정에 수도계량기를 설치하고 수도요금을 예측한 결과 수십배 뛰는 것으로 나왔다. 아직 수도 사용량에 따른 요금이 실제로 부과되지 않았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사네오루의 사업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이 잇따랐다. 이에 정부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논란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의 캄보디아 공사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공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25일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놈펜 센속지구에 있는 한국 건설사의 현장에서 노동자 5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현지에 파견된 국내 근로자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없는 것을 확인됐다. 프놈펜시는 밀접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한편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이 사업은 해당 건설사의 두 번째 해외 사업 추진이자 캄보디아 첫 분양 사업이다. 11만608㎡ 부지에 전체면적 15만791㎡(약 4만5600평) 규모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인 플랫하우스와 샵하우스, 링크하우스, 빌라 등으로 구성되며 7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분양을 시작했다. 단지가 위치한 센속지구는 현지에서 새로운 주거단지로 떠오르는 신도시로 알려졌다. . 단지 1km 이내에 현대식 쇼핑몰인 이온몰2(AEON MALL2)와 종합 생활용품점 글로벌하우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로템과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이 이집트 국책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집트는 경제 발전과 노후 인프라 개선을 위해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노리는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과 이집트 정부 간 투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우리 측에서는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와 현대로템,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 3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집트에서는 타렉 엘-와시미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해 주요 부처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날 현대로템과 두산중공업, 삼성물산은 이집트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현대로템은 이집트 열차 생산 국산화와 1·3호선 지하철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달했고,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홍진욱 대사는 이 자리에서 "교통 인프라와 보건·의료,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이 이집트에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현대로템은 앞서 지난달 이용배 사장이 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쌍용건설이 두바이 정부가 선정하는 최고의 기업 중 한 곳으로 뽑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두바이 정부 주최 '타크디어 어워드(Taqdeer Award)'가 선정하는 '최고의 기업' 부문에서 별 5개 중 3개를 받았다. 타크디어 어워드는 두바이 정부의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근로자에 편리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등 노동 복지에 대해 모범 사례를 실행하는 기업에게 수여된다. 지난 2016년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왕세자 겸 두바이집행위원회 의장의 지시로 두바이에서 사업을 펼치는 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성장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타크디어 어워드는 △직원 복지 프로그램 구축 △노사 관리 우수 문화 조성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 등의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제조, 건축 및 건설, 전기 기계, 전문 서비스, 자유 구역에서 운영하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수상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두바이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최소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최소 24개월 이상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 기업들은 채용 및 임금, 시설 및 인프라, 노동 안전, 핵심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수처리 부문 자회사 GS이니마가 브라질에서 상수도 시설 운영권을 획득했다. 현지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 브라질은 최근 상파울루주(州) 비리귀 지역의 상수도 시설 운영권을 인수했다. 계약 기간은 12개월로,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 시설은 비리귀 지역 3만명의 주민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다. 월평균 생산량은 1000만ℓ 수준이다. GS이니마는 GS건설 자회사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이 집중하는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 GS건설은 GS이니마와 함께 수처리 분야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GS이니마는 브라질 수처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브라질 수처리 업체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 부문 지분 82.76%를 인수했다. BRK 암비엔탈은 브라질 수처리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 중인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액화정제(GTL) 플랜트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시운전 단계로 연내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엔터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시공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시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운전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GTL 플랜트 사업은 타슈켄트 남서쪽 약 400㎞ 떨어진 카쉬카다르야주(州)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인근에 하루 3만8000배럴의 정제 능력을 갖춘 정유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완공 이후 카쉬카다르야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이용, 디젤과 나프타, 케로젠 등의 석유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플랜트 건설 부문 자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016년 12월 착공했다. GTL은 수송을 목적으로 천연가스를 그대로 냉각·액화시키는 액화 공정(LNG Liquefaction) 기술과 달리 화학반응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액상 석유 제품으로 변환시키는 시설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에콰도르 정유공장 사업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현지 발주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에콰도르 마나비 정유공장 사업과 관련해 발주처인 RDP(Refineria Del Pacifico)가 계약을 위반했다며 2990만 달러(약 34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RDP 청산 관리인은 현지 매체 엘유니버소(El Universo)에 "현재 8000만 달러(약 900억원) 규모 17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고 SK건설의 소송건의 액수가 가장 크다"며 "이러한 소송이 회사의 청산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RDP는 에콰도르 국영 석유사 페트로에콰도르와 페데베사(PDVSA)의 합작법인이다. 이들은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 위치한 마나비주(州) 엘-아로모(El-Aromo) 지역에 하루 30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2010년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단독으로 따냈고, 본공사 수주도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고 결국 발주처가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SK건설이 계약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지하 변전소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연계 사업인 34층 규모 오피스타워 개발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향후 수주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최대 전기·가스회사 SP그룹은 최근 싱가포르 서남쪽 라브라도 지역에 들어서는 지하 변전소를 착공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라브라도 지역에 축구장 4개 크기인 면적 3만㎡ 규모의 230㎸급 지하 변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동남아 최초의 대형 지하 변전소 사업이다.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변전소 위에는 34층 규모의 오피스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변전소·관리동 신축 공사와 오피스 타워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다. 현대건설은 이미 지하 변전소 부지 정리 및 지하 공사를 수행했다. 이번 공사 수주로 향후 발주될 34층 규모 오피스타워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 <본보 2021년 4월 7일자 참고 : 현대건설, '축구장 4개 크기' 싱가포르 지하변전소 공사 수주> 스탠리 황 SP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저탄소·스마트 에너지를 가능하게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베트남 '나트랑 프로젝트'가 현지 당국으로부터 핑크북(토지사용권·건물소유권)을 재발급받았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칸호아성 정부는 베가시티 나트랑 사업에 대한 토지사용권과 건물소유권 증명서를 재발급했다. 해당 토지와 건물의 사용 기간은 오는 2063년 4월까지다. 베가시티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 지역 최대 관광도시인 나트랑에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약 33만7190㎡ 부지에 고급 호텔과 리조트 빌라 단지, 해변 상점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3조동(약 6400억원)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수주액은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으로, 최근 기반 공사를 마무리했다. 내년 일부 시설을 오픈하고, 2023년 1단계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베트남 KDI홀딩스는 최근 베트남 사콤은행, 스페인 멜리아호텔인터내셔널, 미국 로즈우드호텔그룹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26일자 참고 : '현대건설 참여' 베트남 복합단지 '베가시티 나트랑' 개발 사업 순풍> 베가시티 나트랑 관계자는 "고객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철도시설공단,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을 수주할 기대감이 커졌다. 최근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면서 사업이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관합동 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루이스 알베르토 카스티글리오니 파라과이 산업통상부 장관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아순시온-으파카라이 경전철 사업'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표단은 이 사업의 경제성과 수익성, 사업비, 이용자 수요, 교통 혼잡도 개선 등을 설명했다. 앞서 대표단은 지난해 8월 파과라이를 직접 찾아 현지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시 KIND는 파라과이 철도팀공사(FEPASA)와 경전철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본보 2020년 8월 25일자 참고 : 현대엔지니어링, '1.5조' 파라과이 경전철 수주 도전> 파라과이 경전철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 외곽 으빠까라이를 잇는 도시철도다. 식민지 시대의 낡은 철도 외에는 도시철도가 전무한 아순시온에 최초로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5억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