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한 노르웨이대사 접견…'세계 최장' 해저터널 수주 물밑작업

해저터널 공사 등 인프라 사업 참여 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노르웨이 해저터널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표단은 최근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만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논의했다. 특히 현대건설이 수주를 추진하는 세계 최장 길이의 노르웨이 해저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큰 관심을 표하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은 앞서 올해 초 스페인 건설사 OHL(Obrascon Huarte Lain)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르웨이 'E39 로그패스트(Rogfast)' 사업에 대한 사전자격심사(PQ)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총 9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노르웨이 도로관리청은 이들 가운데 3~5개 업체를 선정하고 최종 입찰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중으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보 2022년 1월 17일자 참고 : [단독] 현대건설, '세계 최장' 노르웨이 해저터널 수주 도전장>

 

이 사업은 노르웨이 남서부 로갈란주(州) 인근 바다에 총길이 9㎞, 2차선 도로의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일본 도쿄만 아쿠아라인(9.5㎞)과 비슷한 수준이다. 총사업비는 206억 크로네(약 2조7430억원)에 이른다. 오는 2033년 개통 예정이다.
 
이 해저터널이 운영을 시작하면 로갈란주 스타방에르와 호르달란주 베르겐 사이 이동거리가 4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개통한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 해저터널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보령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6.9㎞ 길이의 터널로 국내 최장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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