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DN이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신도시·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한다. 타이빈성 인민위원회와 만나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을 논의했다.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실행에 옮긴다는 목표다. 빠르게 발전하는 타이빈성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장한다. 29일 타이빈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한전KDN 대표단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응우엔 꽝 훙(Nguyen Quang Hung) 위원장을 비롯해 타이빈성 정부 측과 회동했다. 타이빈성 내 신도시·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ICT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를 위해 타이빈성과 MOU를 맺고 사업을 구체화한다. 타이빈성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다. 수도 하노이에서 110㎞, 북부 경제도시 하이퐁에서 70㎞ 거리에 위치하며 항만시설·국제공항과 인접해 있다. 우수한 교통 인프라 덕분에 2018년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베트남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산업화를 진행 중이며 신도시 개발에 적극적이다. 타이빈시 일대에 약 96만3000㎡ 규모의 주거, 상업, 아파트, 사회주택 등이 들어서는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Kien Giang Urban City Project)'을 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DN이 클라우드 환경 개선에 돌입했다. 지난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현재 입찰에 나섰다. 클라우드 시스템의 보안을 향상시켜 상용화하고 에너지 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 4일 한전KDN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플랫폼 사업용 클라우드 환경 구축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일까지 입찰을 마감하고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낙찰자는 5개월 동안 보안 강화와 속도 개선 등 클라우드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추정 사업비는 약 61억원이다. 한전KDN은 2022년 11월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용했다. 대외적으로 상용화하고자 국정원으로부터 시스템 보안 검사를 거쳤다. 그 결과 보안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돼 작년 11월 21일 이사회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했다. 한전KDN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에너지 ICT 사업을 선도한다. 한전KDN은 전력 ICT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 플랫폼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전력그룹사 중심에서 벗어나 솔루션과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DN이 전기차(EV) 충전 서비스 사업을 민간 확대를 꾀한다. 관공서에 이어 민간 분야에도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신규 비즈니스 진입과 더불어 이용자 확대를 통한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30일 한전KDN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19일 이사회에서 'EV 충전 서비스 사업자 참여 추진안'을 논의했다. 한전KDN은 약 8년 전부터 관공서를 중심으로 충전기를 보급했다. 민간으로 설치를 확대하고자 이사회에 안건을 올렸다. 경제성과 시장 동향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이번 이사회에서는 통과되지 못했다. 한전KDN은 조사를 보완해 안건을 재상정할 전망이다. 투자액과 설치 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작년 말 전국에 깔린 전기차 충전기는 총 20만5205기다. 향후 설치 대수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2030년 전기차 42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기 123만기 이상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2025년부터 새로 짓는 공동주택의 충전기 의무 설치 비율은 5%에서 10%로 상향된다. 한전KDN은 충전기 사업 보폭을 확대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충전기 설치와 함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DN이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격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확인해 안정적인 가동을 지원한다. 한전KND은 지난 8일 인니 왐푸 수력발전소와 연계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준공식을 열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과 전병우 대외사업처장, 강용수 서남발전사업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KDN은 작년 9월 왐푸 수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중부발전과 계약을 맺고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투자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왐푸 수력발전소는 수마트라섬 북부 수마트라주에 위치한다. 45㎿(15㎿급 3기) 규모로 중부발전이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중부발전은 1억70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해 2012년 7월 발전소를 착공하고 2016년 4월 건설을 마쳤다. 2046년 4월까지 30년 동안 운영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가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관세환경의 변화와 트럼프 정부의 친환경 산업 지원 축소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14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BAM-1 공장 등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다. 이번 해고는 미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확한 해고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룹14 측은 "사업의 장기적인 회복력과 경쟁력을 보장하기 위해 인력을 재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지원 감소 등으로 수요 증가가 둔화되면서 진행됐다. 실제로 최근 그룹14는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건설 중인 2공장(BAM-2)의 가동 시점도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당초 지난해 말 가동을 목표로했지만, 올해 하반기로 연기된 바 있었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예산 삭감 내용이 담긴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에 서명하면서, 미국 사업 위축이 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Rosatom)이 튀르키예 첫 원자력발전소인 '악쿠유(Akkuyu)' 프로젝트 지분을 매각한다. 현재 로사톰이 지분 99%를 보유하며 설계·건설·운영 전 과정에 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처분해 과도한 러시아 의존 구조에 대해 우려를 지운다. [유료기사코드] 7일 러시아 원자력 전문 학술지 아토믹 에너지(atomic-energy)와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에 따르면 로사톰은 250억 달러(약 34조원)에 달하는 악쿠유(Akkuyu) 원전 프로젝트 지분 49% 매각을 위해 외국 투자자들과 협상 중이다. 악쿠유 원전의 지분 매각은 2010년에 체결된 프로젝트 실행에 관한 정부 간 합의에 규정됐다. 정부 간 협정의 조건에 따라 러시아 기업은 최소 51%의 지분을 보유해야 하며, 제3자 투자자는 최대 49%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현재는 로사톰이 지분 99%를 보유하며 설계·건설·운영 전 과정에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로사톰은 "우리는 튀르키예 기업을 포함한 잠재적 파트너와 기회를 논의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실행에 관한 정부 간 합의 조건에 따라 잠재적 파트너를 선택하려면 튀르키예 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