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전KDN, EV 충전 서비스 민간으로 확대

관공서에 설치한 충전기 민간에도 보급
지난달 이사회서 부결…재산정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DN이 전기차(EV) 충전 서비스 사업을 민간 확대를 꾀한다. 관공서에 이어 민간 분야에도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신규 비즈니스 진입과 더불어 이용자 확대를 통한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30일 한전KDN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19일 이사회에서 'EV 충전 서비스 사업자 참여 추진안'을 논의했다.

 

한전KDN은 약 8년 전부터 관공서를 중심으로 충전기를 보급했다. 민간으로 설치를 확대하고자 이사회에 안건을 올렸다. 경제성과 시장 동향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이번 이사회에서는 통과되지 못했다. 한전KDN은 조사를 보완해 안건을 재상정할 전망이다. 투자액과 설치 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작년 말 전국에 깔린 전기차 충전기는 총 20만5205기다. 향후 설치 대수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2030년 전기차 420만대를 보급하고 충전기 123만기 이상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2025년부터 새로 짓는 공동주택의 충전기 의무 설치 비율은 5%에서 10%로 상향된다. 

 

한전KDN은 충전기 사업 보폭을 확대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충전기 설치와 함께 충전 시스템 관련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운영과 회원 관리, 결제 정보 관리 등을 지원하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운영시스템(EV-COS) △전기차 충전 부하를 감시하고 피크부하 시 충전부하 제어하는 전기차 충전전력 부하관리시스템(EV-LMS) 등을 선보였다. 지난 6월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에 참석해 클라우드 기반 KDN 전기차충전 시스템을 홍보했다. 이 시스템은 3kW와 7kW 완속 충전기의 정보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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