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키즈 전용 체험학습 플랫폼 '키즈토피아(KidsTopia)'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 고객 200만을 돌파했다. 지난 1월 1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약 반년만에 가입자가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키즈토피아는 가상 체험 공간에서 다양한 놀이 활동을 즐기고,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동물·자연·외국어 등을 학습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의 일방향적인 동영상 학습에서 벗어나 가상공간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활동, 놀이학습 등을 경험하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키즈토피아는 2023년 5월 국내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서비스 제공 국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이 추가돼 현재 총 11개국에서 키즈토피아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국가 확대에 따라 이용 고객 중 해외에서 접속한 비중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키즈토피아 이용 고객 중 해외에서 접속한 비율은 지난해 6월 기준 42%에서 1년만에 절반이 넘는 67%까지 올랐다. 특히 미국은 지난 3월에 비해 3개월 만에 이용자가 340% 가량 느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고객의 키즈토피아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다른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해 선보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4월에 오픈한 '지구사랑탐사대 갯벌체험'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국가에서 접속한 비율이 약 40%에 달했다. 외국에선 보기 어려운 갯벌 생태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K-POP 걸그룹 '이프아이' 홍보관도 오픈 약 3개월만에 누적 방문자가 13만명을 돌파하며 여러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인기에 힘입어 콘텐츠를 더욱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일미션, 도전과제 등 앱 내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이달 초 강화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의 작동 원리와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콘텐츠를 즐기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ESG, 첨단과학 등 분야의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TF PM은 "해외 고객이 많이 유입되며 키즈토피아가 성장함에 따라 타 기업과의 다양한 콜라보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소통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과 부모 모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체험학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KT
KT가 21일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3차'를 열고, AI 콘텐츠 이벤트와 무료 전시 관람을 제공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KT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오는 10월 마지막 4차 투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투어에는 약 150대 1의 경쟁률 속에 선정된 60여 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고객들은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전시관에서 개관작인 '알렉스 키토 사진전'과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을 무료로 관람했다.
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AI 콘텐츠 이벤트'였다. 고객이 원하는 사진을 제출하면, KT가 이를 알렉스 키토의 디지털 작업 방식을 오마주한 AI 아트워크로 재탄생했다. 완성한 이미지는 포토엽서로 제작해 고객에게 증정하고, 전시장에서는 디지털 작품으로 공개했다. 고객이 직접 '작가'로 참여하는 경험이 더해지며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KT는 오는 10월 23일 그라운드시소 한남에서 열리는 개관 특별전 '히무로 유리-오늘의 기쁨'과 연계한 4차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응모는 9월 한 달간 KT멤버십 앱 '컬처앤모어' 메뉴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KT는 9월 다양한 문화 혜택을 선보인다. 뮤지컬 '맘마미아' 최대 50%, '마리퀴리' 최대 40% 할인, 전시 '요시고 사진전2', '옥승철:프로토타입' 전 등급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태양의 서커스 쿠자'는 서울·부산 공연 15% 할인 적용하고, 200명을 초청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시사회에는 1만 명 이상을 초청한다.
한편 KT는 2025년 1~7월 컬처앤모어 누적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0개 콘텐츠 중 뮤지컬 4개, 전시 6개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명성황후', '팬텀' 같은 대형 뮤지컬과 '카포네 밀크' 같은 창작 공연이 인기를 끌었고, 전시 분야에서는 '퓰리처상 사진전', '디즈니 100년 특별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 등 대형 및 캐릭터 전시가 강세를 보였다.
KT 서비스Product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정기적인 문화혜택과 인기 전시에 연계한 프라이빗한 도슨트 투어는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KT만의 문화혜택"이라며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AI 개인화 콘텐츠 제작 등 고객이 심도 있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문화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인 SK그룹 전시관이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1955년 제정되었으며 IDEA,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CES 2025 SK그룹 전시관은 메인 전시 공간에 실제 AI 데이터 센터를 구현한 듯한 웅장한 구조물을 마련하고, 외부를 둘러싼 LED 파사드와 내부에 배치한 높이 6m 대형 LED 기둥을 통해 SK그룹의 AI 데이터 센터 관련 역량을 생생하고 실감나게 전달했다.
전시관 입구 정면에는 2m x 2m 크기의 대형 키네틱 LED 21개를 활용한 '혁신의 문(Innovation Gate)'을 설치, '모든 AI 데이터는 하나의 점에서 시작되며, 이 데이터들이 연결돼 AI 혁신이 시작된다'는 개념을 역동적으로 소개해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관 출구에 설치한 미디어 아트 '지속 가능한 나무(Sustainable Tree)'를 통해서는 66개의 삼각형 키네틱 LED(발광 다이오드)의 빛과 움직임으로 SK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창의적으로 소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SK그룹 전시관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2년 연속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꼽은 'CE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What Not to Miss at CES)'에 선정된 바 있다.
또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미국 내 전시·행사 최대 기업인 이그지비터(Exhibitor) 미디어 그룹이 선정한 'CES 최우수 전시기업(The best of CES)'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SKT 박규현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 준비를 통해 선보였던 CES 전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에서 효과적이고 주목도 높은 전시관을 선보여 SK 그룹의 AI 역량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