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 이민 당국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을 구금하며 미 정계에도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단속이 전기차 투자 유치에 앞장서며 차기 대선 후보로도 부상된 조지아 주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지아주와 아시아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는 지난 8일(현지시간)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구금 사태가 켐프 주지사에도 '치명타'라고 보도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를 미국 전기차 중심지로 탈바꿈하겠다며 해외 투자 유치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22년 10월 현대차-LG엔솔의 합작공장의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듬해 9월에는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 계획을 극찬하며 양사 합작공장이 주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라고 치켜세웠다. 켐프 주지사는 2027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퇴임을 앞두고 2026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갈 수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으나 지난 5월 공식 불출마를 선언했다. 켐프 주지사는 남은 임기 기간을 선거 운동에 할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육군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시험 운용했다. C5ISR 센터 주도로 진행된 지뢰 제거 임무에 스팟을 배치해 실전 적용을 검증했다. 그동안 미 육군은 고스트로보틱스의 로봇개 비전60을 주로 활용해왔다. 미 육군은 비전60에 소총을 장착해 드론 방어 임무를 부여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군사용 로봇의 도입이 더욱 다양화,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 육군과 군사 전문 엑스(X) '더딜디스트릭' 등에 따르면 미 전투능력개발사령부(DEVCOM) 예하 C5ISR 센터는 최근 버즈니아주 포트 밸부아에서 지뢰 제거 임무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을 투입했다. 고급 센서, 인공지능(AI) 기반 제어 시스템, 드론을 연동해 원격으로 스팟을 제어했다. 효율적으로 지뢰를 탐지하고 제거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C5ISR 센터는 미 DEVCOM 예하 10개 조직 중 하나다. 지휘(Command)와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s), 컴퓨터(Computers), 사이버(Cyber), 정보(Intelligence), 감시(Su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세계적인 주류 회사 하이네켄에 사족 보행 로봇을 공급했다. 하이네켄의 스마트 양조장 구축 청사진에 따라 로봇 공급을 확대하며 현장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유료기사코드] 8일 하이네켄에 따르면 지난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공동 개발한 '홉스(HOPS)'를 이탈리아 코문 누오보(Comun Nuovo) 양조장에 도입했다. 홉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을 하이네켄 양조장에 최적화해 제작한 로봇이다. 공장 유지보수와 안전 관련 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홉스는 설비를 자율적으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미세 진동과 오염물질 누출 등 사람의 눈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징후들도 발견하며, 가동 중인 생산라인도 모니터링한다. 또한 작업자가 접근하기 힘든 위험 구역까지 점검하며 공장의 전반적인 안전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패트릭 밴 에르프(Patrick van Erp) 하이네켄 이탈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홉스는 인간의 감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신호까지 감지한다"며 "이 새로운 하이테크 동료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업무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루이지애나 하원 주재 회의에서 저탄소 철강 비전을 그렸다. 그린 수소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해 루이지애나의 수소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27일 루이지애나 주정부와 비즈니스리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짐 박 현대차 북미법인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청정 수소 태스크포스'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조셉 오레곤 하원의원이 주재했으며, 현대차와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대학, 뉴올리언스 지역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모였다. 루이지애나주의 수소 관련 법안과 규제 동향, 연방 정부의 지원, 산업별 수소 활용 사례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박 부사장은 이날 수소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영향으로 수소 생산을 지원하는 세제 혜택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는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가장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건설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약 58억 달러(약 7조9000억원)를 투자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전기로 제철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2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배치해 본격 활용한다. 미국 변속기 공장에서 설계 최신화 작업에 투입해 효과를 확인한 후 스팟의 적용 범위를 유럽으로 확대하고 있다. 8일 포드 어소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쿠마르 갈호트라(Kumar Galhotra) 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를 도입했다"며 "실험이 시작된 곳이 바로 여기(발렌시아 공장)"라고 밝혔다. 이어 "이 로봇개는 보고, 듣고, 진동을 느끼고, 오일 누출 냄새까지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됐다"고 부연했다. 갈호트라 COO는 로봇개 도입에 상당한 만족을 표했다. 그는 "예방 정비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로봇개가) 하루 종일 공장을 돌아다니며 사람보다 빨리 이상 상태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지난 2020년 스팟 2대를 임대해 미시간주 반다이크 변속기 공장에서 활용한 바 있다. 스팟은 공장을 스캔해 컴퓨터 지원 설계(CAD)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지원했다. 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크래프톤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외교부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대표 국가인 인도 현지 사업 현안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인도 진출 기업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전하고, 인허가와 관세 등 현지 사업의 장애 요소인 주요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6일 김상훈 아시아태평양국장 주재로 '인도 진출 우리 기업 지원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크래프톤, 롯데웰푸드, HD현대건설기계, 효성티앤씨, 미래에셋증권, SD바이오센서, 심텍 등 9개 기업 실무진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인도 내 활동 현황과 현지 진출 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복잡한 인허가와 폐수 처리 이슈 등 현장에서 겪는 생생한 고충과 해결 방안에 대한 정보를 기업간 자유롭게 공유했으며, 인도와 주요국의 외교 동향을 파악할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현지 애로 사항을 전달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인허가와 관세 대응 △코로나19 줄어든 직항 항공편의 확대 △연방·지방 정부와의 소통 지원 등을 주문했다. 김 국장은 이날 "인도는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자 연 6% 이상 성장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마하라슈트라 당국이 현대자동차에 현지 공장을 넘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대상으로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산 매매가 아닌 '리스권 양도'라고 판정하며 18%의 세금 징수를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CNBCTV 등 외신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사전 판정 기관인 'AAR(Advance Ruling Authority)'은 최근 현대차와 GM의 탈레가온 공장 매매 거래에 대해 18%의 상품·서비스세(GST)를 부과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AAR은 GM이 공장을 매각한 게 아니라고 봤다. 탈레가온 공장의 부지 소유권이 마하라슈트라 산업개발공사(Maharashtra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MIDC)에 있어서다. GM은 MIDC로부터 95년 동안 부지를 임대했으므로 부지와 건물을 현대차에 매각했다고 볼 수 없다. 리스권을 이전하는 거래이므로 GST법에 따라 '서비스 양도'로 평가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세금을 매길 수 있다는 게 AAR의 판결이다. 또한 AAR은 GM이 MIDC의 승인을 받아야 탈레가온 공장을 현대차에 넘길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는 부지의 주인이 MIDC임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 관세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미국 가격 동결 행보에 가세했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토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비슷한 행보로 현지 소비자 이탈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2025년형 모델 전체 라인업에 대한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에 따른 수익성 저하보다 소비자 부담 증가를 더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다만 벤츠는 가격 동결의 구체적인 기간은 명시하지 않았다. 관세 여파에 따라 향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업계는 벤츠의 이번 결정은 당분간 가격 경쟁력을 유지, 소비자 이탈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쟁 브랜드가 가격을 동결한 상황에서 홀로 인상에 나설 경우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구체적인 판매 가격 동결 기한을 밝힌 것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현대차는 오는 6월 2일까지 가격 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토요타와 혼다도 가격 동결 방침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현대자동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가 '2025 자동차 디자인 이벤트'(Car Design Event·CDE)에 기조 연설자로 무대에 선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디자인 구루'(Design Guru)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을 논의하며,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전략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10일 CDE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동커볼케 CCO는 내달 6일 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 드라이버스 앤 비즈니스 클럽에서 열리는 CDE에서 기조 연설한다. 동커볼케 CCO와 함께 △GM 쉐보레 필 잭 글로벌 수석 디자인 △폭스바겐 안드레아스 민트 수석 디자이너 등 3명이 기조 연설자로 선정됐다. 동커볼케는 아우디와 벤틀리, 람보르기니에 이어 현대차·기아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그가 디자인을 주도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은 전기차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커볼케는 지난해 ‘월드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인물(World Car Person of the Year)’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뉴스위크가 주관한 ‘올해의 혁신 디자이너(Disr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호주 재향 군인 소유 기업과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공급에 나선다.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국방·공공 안전 기관 등에서 스팟 도입을 지원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10일 호주 방산기업 EPE에 따르면 이 회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스팟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에서 방위·공공 안전·응급 구조 기관에 스팟을 제공한다. 군과 경찰서, 소방서, 구조대 등에서 위험한 업무에 사람 대신 스팟을 활용하도록 한다. 스팟은 현장 책임자의 보조 파트너로 신속한 상황 판단에 도움이 될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한다. 간단한 명령만으로 작동 가능하며, 복잡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탐색한다.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고, 로봇 팔을 이용해 물건을 집는 등 여러 동작을 할 수 있어, 단순히 주변을 감시하는 플랫폿을 넘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도구로 활용 가능하다. 2019년 출시된 스팟은 이듬해 뉴욕경찰(NYPD)에 임대됐다. 강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자동차 사장이 다음 달 미국 국가 최대 투자 유치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상무부 장관 등 미국 주요 각료와 주지사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전략과 생산 체제 강화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사장은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되는 '2025 셀렉트 USA 투자 서밋'(Select USA Investment Summit'에서 기조 연설한다. 기조 연설자는 무뇨스 사장과 애슐리 매거기(Ashley Magargee) 제넨텍 최고경영자(CEO) 등 2명 뿐이다. 셀렉트 USA 투자 서밋은 미국 정부 주최의 최대 규모 투자유치 행사로, 지난 2013년 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해외 투자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 각 주정부의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글로벌 기업 리더들과 미 정부 주요 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다. 지난해의 경우 135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가 창출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1분기(1~3월) 일본 판매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다만 현대차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 '인스터'를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온라인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8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 HMJ)은 1분기 일본 시장에서 총 1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255대 대비 48.2% 감소한 수치이다. 해당 기간 일본차 전체 시장 규모는 9만65대로, 현대차 시장 점유율은 0.15%에 그쳤다. 3월 한 달간 판매량도 51대로, 전년 71대 대비 28.1% 줄었다. 월간 점유율은 0.12% 수준이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앞세워 반전을 꾀한다. 인스터는 캐스퍼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형 전기차로, 지난 1월 열린 ‘도쿄 오토살롱 2025’에서 일본 현지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284만9000엔(약 2600만 원)으로, 닛산 리프(408만 엔)나 BYD 돌핀(363만 엔)보다 저렴하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50km다. 현지에선 닛산의 경형 EV ‘사쿠라’가 인스터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세아윈드(SeAH Wind)'가 둥지를 튼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Teesside)의 산업단지에 유럽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구글은 영국 내 AI·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에서 디지털 인프라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The Times) 주말판 선데이타임스(Sunday Time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산업·경제개발구역 티스웍스 내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벤 허천 티스밸리 시장과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크리스마스 전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는 티스웍스 내 철강 생산 시설이었던 '레드카 신터 플랜트(Redcar Sinter Plant)'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세아제강지주의 영국 자회사 '세아윈드'가 운영하는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과 같은 경제구역에 속해 있다. 양사 간 직접적인 산업 시너지는 제한적이지만, 세아윈드는 데이터센터 건설로 인한 전력망·통신망 확충, 인력 수급, 지역 산업 클러스터 효과 등 간접적인 이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북미 최초로 내연기관도 전기공급선도 없이 오직 수소연료로 주행하는 수소 여객 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로 구동되는 열차로, 전기 인프라 구축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대안을 제공해 미국 철도 탈탄소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교통국(SBCTA)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무공해 복합 열차 'ZEMU(Zero Emission Multiple Unit)'를 도입해 정기 운행을 시작했다. 스위스 철도차량 제작사인 슈타들러 레일(Stadler RaiI)이 제조한 수소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열차인 ZEMU는 현재 샌버너디노와 레드랜즈 대학 사이 9마일(약 14.5km)의 회랑을 따라 하루 최대 16회 정기 운행한다. 운행하는 동안 배출하는 탄소는 없고, 수증기만 배출한다.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은 정기 운행에 앞서 지난해 6월 열차를 들여와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다. 견인 진단 및 통신 시스템 점검과 같은 정적 테스트 등 열차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검사를 수행하며 모든 연방철도청(FRA) 규정을 충족했다. 슈타들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