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지난달 인도 투자 계획을 전면 철회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필리핀으로 눈을 돌렸다. 전기차·배터리 공장 설립 관련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최종 투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선택지에 포함된 상태이지만, 필리핀 정부가 니켈 생산 강국인데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필리핀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금 면제 등 현지 정부 지원 및 인센티브를 고려해 타당성을 평가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야디는 필리핀이 인도네시아에 버금가는 니켈 생산 강국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만큼 현지 전기차 생산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필리핀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두 전째로 큰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 역시 비야디 현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2040년까지 현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소매무역자유화법, 외국인투자법, 공공서비스법, 민관협력 촉진을 위한 건설 운영 이전 법 시 행 규칙 개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인도 투자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 당초 10억달러(약 1조2900억원)규모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을 계획했지만 인도 정부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BYD는 지난 29일 인도 투자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정부의 투자 제안 거절에 따라 투자 계획을 일단 보류하고 추이를 살피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약 8일 만에 철회 카드를 꺼냈다. 당초 BYD는 인도에 제조 공장을 세우고 오는 2030년까지 인도 전기차 시장의 40%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기로 한 것. 하지만 인도 정부가 인도 내 건설을 거부하면서 해당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도 정부의 투자 제안 거절 소식은 로이터가 먼저 전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22일 인도 현지 매체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해 "BYD가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메가엔지니어링&인프라'와 1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인도 정부에 의해 거부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달 초 전기차와 배터리를 현지 생산을 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BYD와 SVOLT 등 17개 기업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중국 시산구 정부와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证券报)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중관춘에너지저장산업기술연맹(CNESA)은 최근 '제2회 나트륨이온 배터리 산업체인·표준 개발 포럼'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 평가 목록을 발표했다. 이 포럼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기술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13~14일(현지시간) 중국 우시시 시산구에서 열렸다. 500명 이상의 산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공업정보화부와 CNESA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관련 CNESA가 마련한 표준을 기반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17개 기업이 평가를 통과했다고 이번 행사에서 밝혔다. BYD의 자회사 포디배터리와 SVOLT, 펑후이에너지, 화양주식의 자회사 화나신넝, 파이넝과학기술의 자회사 증싱파이넝 등이 명단에 올랐다. 류셴강 중국 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中国电子技术标准化研究院) 부원장은 "전 세계 20여 개 기업이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고, 대부분이 중국 회사"라며 "17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과 BYD, 엔비전AESC가 리창 총리의 유럽 출장을 함께했다.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배터리중국(CBEA)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18~23일 독일·프랑스 출장을 쩡위췬 CATL 회장과 왕촨푸 BYD 회장, 장레이 엔비전AESC 최고경영자(CEO)와 동행했다. 세 회사는 중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4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이 65.6GWh로 1위를 차지했다. BYD는 29.4GWh로 2위에 올랐다. 엔비전AESC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10위권에 들었다. 올해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1.4GWh로 집계돼 7위를 차지했다. 세 회사는 리 총리의 독일·프랑스 방문 일정을 동행하며 유럽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리 총리는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의를 가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고 기업인 초청 행사에도 참석했다. 독일에서 원탁 회의·경제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 20년간 축적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 특허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장성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 의혹 제기로 추락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달 29일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PHEV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PHEV 제어 시스템과 핵심 기술 원리, 특허 성과를 무료로 공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PHEV 기술 발전 촉진을 위해 업계 및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과 토론을 수용하자는 이유에서다. 비야디는 지난 20년간 PHEV 기술을 축적한 업체다. PHEV 관련 독자적인 연구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압 연료 탱크와 고압 연료 탱크에 대한 기술 솔루션을 갖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상압연료탱크와 고압연료탱크를 모두 사용하며 배출가스 규제 및 기준을 만족한다. 특히 유증기 회수 효율성을 높인 DM-i 하이브리드 기술이 유명하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엔진을 가동해 활성탄 탱크 포화 전에 탱크를 탈착할 수 있게 한다. 1.5리터 자연흡기 엔진의 경우 약 4분 만에 탈착이 가능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아우보 로봇틱스(이하 아우보)가 BYD로부터 대규모 협동로봇 공급을 따냈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인건비를 줄이려는 수요가 늘며 협동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협동로봇 강자인 두산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보는 올해 초 BYD로부터 협동로봇 7500대 주문을 수령했다. 이는 작년 700대에 이은 추가 공급이다. 2015년 설립된 아우보는 협동로봇 전문 제조사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협력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펜스의 설치 없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다. 복잡한 프로그래밍도 필요하지 않다. 사용자가 직접 로봇에 작업을 명령하면 된다. 아우보는 협동로봇 '아우보 I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산업용로봇 표준 안전규격 'ISO 10218'와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안전 인증 'SEMI-S2', 유럽 진출에 필요한 CE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받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BYD는 아우보의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56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비야디(比亞迪·BYD)와 현대자동차의 일본 전기차 시장 입지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비야디는 '저렴한 전기차', 현대차는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 타이틀을 앞세워 현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로컬 브랜드인 토요타 등이 전기차 개발에 소극적이라는 점에서 이들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7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비야디는 1분기(1~3월)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총 25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에만 1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아토3'(ATTO3)가 실적을 견인했다. 가격 경쟁력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1회 충전 주행거리 480km의 성능을 갖춘 아토3 현지 판매 가격은 440만엔(한화 약 4418만 원)으로 동급 일본 브랜드 전기차와 비교해 100만엔(약 1004만 원)가량 저렴하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딜러십 강화 전략도 한몫했다. 현지 판매 전략에 따라 딜러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데 따른 성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고차 딜러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고차 전시장에 차량을 전시해 인지도를 쌓는 전략이 효과를 나타낸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불거졌다.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하고자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소문이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프위크(OFweek)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동차 정보 플랫폼 '온라인자동차시장'(网上车市)을 중심으로 모델2가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모델2는 53kWh 용량의 배터리를 쓰며 주행거리는 최대 400㎞ 이상이다. 테슬라와 BYD의 협력설은 2021년부터 제기됐다. 테슬라는 2021년 8월 C샘플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해 10월 BYD에 10GWh 상당의 배터리를 주문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작년 6월에는 리안 유보(Lian Yubo) BYD 수석 부사장이 중국국제텔레비전(CG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좋은 친구'라고 평하며 "곧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두 달 후 BYD의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Y가 유럽에서 인증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도 배터리 공급 여부를 확인해주진 않았지만 BYD의 파트너십을 인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 중국 BYD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BYD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유럽에서 배터리 공급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머스크 CEO는 14일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BYD의 배터리를 쓰지 않는다는 추측에 대해 "오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와 BYD의 관계는 우호적이다"라고 강조했다. BYD도 영국 로이터통신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BYD에 추가 주문을 넣지 않았다는 보도가 제기됐었다. 지난해 테슬라가 모델 3 스탠더드 등 유럽향 차량에 탑재할 배터리 10GWh를 BYD에서 공급받았지만 품질 이슈가 불거지며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추측이다. 하지만 머스크의 해명으로 불화설이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며 테슬라와 BYD의 공고한 파트너십은 재확인됐다. 테슬라는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해왔다. 작년 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20만4000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2년 2월 14일 참고 테슬라·BYD, LFP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상하이 기가팩토리 증설 대비&g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중국에서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작년 4분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중국 국제원자재 시장조사업체 성이서(生意社)에 따르면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t당 44만2000위안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60만t에 달한 탄산리튬 가격은 하락세다. 2월 초 49만 위안으로 감소했고 17일부터 이틀 사이 3800위안이 추가로 빠졌다.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수급 불균형의 완화에 있다. 리튬 관련 투자가 증가하며 생산능력이 증가한 반면 수요 성장률은 억제됐다. 리튬 대신 나트륨을 쓰는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비롯해 대체 배터리가 등장해서다. 탄산리튬 가격은 아직 바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학원 원사(院士)이자 중국전기차백인회 부이사장인 오양밍가오(欧阳明高)는 20일 시나파이낸스에서 "올해 리튬이온배터리 출하량이 약 10억㎾h로 성장률이 크게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의 성장률이 감소하며 하반기 탄산리튬 가격은 t당 35~40만 위안으로 예상된다. 탄산리튬의 가격 하락은 전기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최대 전구체 업체 중웨이구펀(CNGR Advanced Material, 이하 CNGR)이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전구체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하며 중국 업체들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CNGR은 나트륨 배터리용 전구체를 상업화해 소량으로 출하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을 나트륨으로 대체한 배터리다. 나트륨은 지구에서 6번째로 많은 원소로 매장량이 리튬의 약 1000배다. 고갈 우려가 적고 가격도 싸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가격이 리튬이온 대비 30~40% 저렴하다. 화학적인 안정성도 높아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힌다. CNGR은 배터리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나트륨이온 양극재에 쓰일 전구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샘플을 제공한 고객사 명단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CATL과 BYD 등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개발해 온 중국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 CATL은 2021년 7월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처음 공개했다. CATL이 개발한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kg당 160Wh다. 리튬인산철(LFP)이나 삼원계 배터리보다 20~25% 낮지만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정상을 차지했다.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으로는 여전히 테슬라가 앞서고 있지만 양사 BEV 연간 판매 격차가 40만대 수준까지 좁혀졌다는 점에서 올해 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총 186만8543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2.5%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수치다. 차종별 하이브리드(HEV)가 94만6239대, BEV는 91만1140대 판매됐다.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는 '송 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총 47만8120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달에만 약 7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은 27만4015대 판매를 기록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송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3만43대 판매되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중국 내수에서 'Yuan Plus'로 불리는 'ATTO 3'는 총 22만9022대가 판매됐다. BEV 판매량으로 따졌을 경우에는 2위다. 같은해 총 131만3851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양사 BEV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페트로차이나)가 현지 전기차 충전 회사를 품었다. 급속도로 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충전 시장을 공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페트로차이나에 따르면 회사는 푸톈신에너지의 지분 100%를 매수했다. 매입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0년 설립된 푸톈신에너지는 중국 최초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공용충전기 2만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중국 전역 50개 이상 도시에서 5만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는 이번 인수로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은 유럽,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이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충전소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충전인프라추진연맹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 설치량은 2021년 261만개에서 2022년 말 506만개로 증가했다. 동관증권사는 충전기 시장 규모가 2022년 1241억 위안(약 23조원)에서 2025년 2045억 위안(약 37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충전기 시장의 고속 성장 속에 페트로나이차가 가세하며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전망된다. 터라이뎬(特来电)과 싱싱충뎬(星星充电), 윈콰이충(云快充)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사 '리토스 에너지(LiTHOS Energy)'가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회사 공급망 진입을 노린다. 현대차 공장 인근에 둥지를 틀고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리토스 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앨라배마주 베서머에 수산화리튬 생산 시설 '크림슨 타이드(Crimson Tide)'를 건설한다. 이 공장은 원시 염수를 처리하고 이를 최종 배터리 등급 염수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테스트·생산 시설이다. 리토스 에너지는 고객사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 거점 위치를 앨라배마주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크림슨 타이드는 △현대차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제조 공장 인근에 위치한다. 리튬 농축염수 저장소인 '스맥오버(Smackover)'와도 가깝다. 리토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리튬이온배터리·소재 생산 업체다. 캘리포니아주 거점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산하에 리토스 테크놀로지(LiTHOS Technology), 에퀴어스 리소시스(Aqueous Resources) 등 배터리와 소재 관련 자회사를 두고 있다. 에퀴어스 리소시스는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30만 달러, 콜로라도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