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GS퓨처스'가 미국 금속 재활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발리스 인사이츠(VALIS Insights, Inc, 이하 발리스)에 투자했다. 친환경 사업 일환으로 재활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발리스는 17일(현지시간) 지난달 초 목표액보다 높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GS퓨처스와 매사추세츠 클린 에너지 센터, 리패션 벤처스, 런치패드 밴처그룹 등이 참여했고, 클로스드 루프 파트너스의 벤처스 그룹이 주도했다. 2019년 설립된 발리스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올해 초 미국 철스크랩 재활용 회사인 라디우스 리사이클링과 협력해 시제품인 '발리-솔트(VALI-Sort)'를 출시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발리-솔트는 재활용 가치가 있는 철스크랩을 분류하고 핵심 광물을 추출하기까지의 전체 과정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다. 에밀리 몰스타드 발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재활용 업체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어 원재료와 시장 동향이 바뀌더라도 프로세서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재활용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2위 연기금 운용기관인 '네덜란드 사회보장기금(PGGM)'이 한국 정유·방산·에너지 기업·기관을 투자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GS칼텍스와 KT&G, LIG넥스원, 경동인베스트, 한국석유공사 등이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올랐다. 20일 PGGM에 따르면 올해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오른 한국 기업·기관은 총 17개 사다. PGGM은 GS칼텍스와 ㈜GS, 에쓰오일, HD현대를 정유 산업을 영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폐수 등을 배출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시켰다. △석탄화력 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남부·남동·동서·중부·서부발전 △석탄 채굴 사업을 벌이는 한국광해공업공단·경동도시가스 관계회사인 경동인베스트 △오일샌드 사업을 하는 한국석유공사도 동일한 이유로 투자 금지 기업에 올렸다. KT&G는 사람들에게 해로운 담배를 제조하고, LIG넥스원·풍산·SNT다이내믹스는 비인도적인 무기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명단에 등재했다. 1969년 설립된 PGGM은 네덜란드 건강복지연금(PFZW)의 기금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PGGM은 총 430만 명의 연금을 바탕으로 2290억 유로(약 320조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의 미국 벤처투자사인 GS퓨처스가 미국 카프라 바이오사이언스(Capra Biosciences, 이하 카프라)의 2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친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하는 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프라는 6일(현지시간) "프리 시드 라운드에서 180만 달러(약 22억5300만원)의 자금을 유치했다"라고 밝혔다. GS퓨처스와 E14펀드, 사반투스 벤처스, 애시메트리 벤처스, 탈탄소화 컨소시엄, SOSV 등이 참여했다. 2020년 버즈니아주에 설립된 카프라는 연속흐름 생물 반응기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도모하는 회사다. 미국 국방부와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인 협력적연구개발협정(CRADA)을 체결했다. 카프라는 조달 자금을 쏟아 반응기의 용량을 확장하고 항노화·항주름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 성분 '레티놀'을 생산한다. 이어 항공·산업용 윤활유를 양산해 1500억 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어 3기가톤(Gigaton)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엘리자베스 온데르코(Eli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 GS, 아이에스동서 등이 출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가 싱가포르 폐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작년 출범 후 첫 투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최근 마감한 '그린라이언(Green Li-ion)'의 520만 달러(약 62억6000만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영국 벤처캐피탈(VC) '에너지 레볼루션 벤처스(Energy Revolution Ventures)'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일신방직도 투자했다. 클라이밋 솔루션 펀드는 임팩트 투자사인 인비저닝파트너스가 지난해 조성한 기후 기술 특화 펀드다. 국내 최초로 100% 민간 자금으로 구축됐다. 펀드 규모는 667억원에 이른다.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기후변화를 최우선 투자 영역으로 삼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한화솔루션, GS, 무신사, 아이에스동서, 예스코홀딩스, 옐로우독, 한국카본, 인선이엔티 등 기후 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투자한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그린라이언은 지난 2020년 설립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의 미국 벤처투자사 GS퓨처스가 순환경제 스타트업의 발굴을 지원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방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그룹으로 도약하려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의 '클로즈드 루프 벤처 펀드 II'에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토데스크 재단 등이 동참했으며 모금액은 5000만 달러(약 590억원) 이상이다. 클로즈드 루프 벤처스는 재활용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의 벤처캐피탈로 2017년 출범했다. 순환 경제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음식물 쓰레기로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이스라엘 홈바이오가스, 생활용품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고 재사용 가능 용기에 담아주는 자판기 개발 회사 칠레 알그라모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 펀드를 통해 테크와 농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지원했다. △지속가능한 재료를 활용해 여러 지역에서 상품을 생산하도록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 파티스머니 △농부와 이해관계자의 협업 지원 플랫폼을 만든 아르헨티나 우크롭닷잇 △PFC를 제거한 멤브레인 소재 개발 회사 스위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마존과 GS가 미국 지능형 반도체 변압기(Solid State Transformer·이하 SST)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비용·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돕고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레질리언트 파워(Resilient Power)는 27일(현지시간) "500만 달러(약 58억원) 상당의 시드라운드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기후서약펀드와 GS의 미국 벤처투자사 GS퓨처스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에너지 전문 투자 펀드 ETV(Energy Transition Ventures)가 주도했다. 레질리언트 파워는 강압 변압기와 충전기, 양방향 인버터를 고효율 전원 라우터와 결합한 SST를 개발한 회사다. SST 기반 충전기는 고속 충전을 제공한다. 한 번에 최대 24대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배전망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직류 또는 교류 계통의 배전망을 중간 전압 케이블에 바로 연결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레질리언트 파워는 앞서 미국 에너지부, 재생에너지연구소(NREL) 등을 통해 300만 달러(약 35억원)를 확보했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대규모 전기차 충전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판매·마케팅을 확장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의 미국 벤처투자 법인 GS퓨처스가 현지 가상발전소(VPP) 회사에 투자했다. 투자 역량을 강화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허태수 회장의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오토그리드 시스템즈(AutoGrid Systems Inc, 이하 오토그리드)의 8500만 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2 투자에 참여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만든 SE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무어 스트래티직 벤처스, 솔라 엣지 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기후 혁신 펀드 등이 동참했다. 2010년 설립된 오토그리드는 AI 기반 VPP를 개발하는 회사다. VPP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형 에너지자원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상황에 맞춰 발전량을 조절하고 발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공급 불안정성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허리케인과 눈보라, 지진 등 극단적인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탄력적인 에너지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P&S 마켓리서치는 VPP 시장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전AESC가 르노향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프랑스 기가팩토리를 본격 가동했다. 유럽 배터리 공급망의 자립을 강화하고,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를 앞당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엔비전AESC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두아이(Douai)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양산 개시(Start of Production, SOP)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석하며 프랑스 산업 전환과 에너지 정책에서 가지는 전략적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신공장에서는 르노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니켈·망간·코발트(NMC) 기반 배터리 셀이다. 이 배터리는 르노의 대중형 전기차 모델에 공급되며, 초기 물량은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 '르노 R5'에 적용될 예정이다. 르노는 엔비전AESC와의 협력을 통해 중저가 모델용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고성능 전기차 모델에는 기존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계속 조달할 계획이다. 르노는 엔비전AESC와 LG에너지솔루션 간 역할을 구분, 성능과 가격에 따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원팀'으로 참여한 폴란드 잠수함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연내 협상 대상자 선정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자금 조달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군 내부에서는 현지 정부에 빠른 결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폴란드 경제신문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연내 오르카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불투명하다. 현지에서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폴란드 군비청은 이미 잠재 공급사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 작전 능력과 납기 일정, 금융 지원 가능성을 포함한 수십 개 평가 기준을 만들어 이를 입찰자에 전달했다. 평가 요소별 가중치를 정하고 입찰자의 답변을 토대로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독일과 스웨덴, 이탈리아가 상위권에 들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내세운 'U212 NFS'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212A 잠수함을 개조해 만든 잠수함이다. 이탈리아가 수주한다면 독일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