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은행이 미국 뉴욕지점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미흡과 관련된 현지 당국의 집행조치를 완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8일(현지시간) 농협은행에 대한 집행조치를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FRB는 지난 2017년 1월 농협은행 뉴욕지점에 자금세탁방지법 준수 미흡으로 시정조치에 해당하는 '서면합의(written agreement)'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서면합의는 미국 금융당국의 감사 등급 5단계 중 3등급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미국 당국에 이행합의서를 제출하고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등 개선 조치를 시행해왔다. 당시 농협은행은 미국이 요구하는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관련된 기록도 부실했던 점이 문제가 됐다. 구체적으로 △현지 영업점에 대한 본국의 관리·감독 허술 △현지 금융거래 감시 체계 미비 △준법감시인 규모 및 역량 미달 등 세 가지 사항이 지적됐다. 이로 인해 농협은행은 같은 해 12월 미국 뉴욕금융감독청(NYDFS)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5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농협은행이 미국 뉴저지주(州) 초대형 복합몰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의 채무불이행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기를 잡았다. 12일 블룸버그통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욕주 대법원은 농협은행·웨스턴에셋자산운용 등 아메리칸 드림 후순위 채권단이 이 복합몰 운영사 아메림 메즈(Ameream Mezz I LLC)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약식 판결 요청을 승인했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농협은행 등 채권단은 대출 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후순위 채권단은 지난 2월 아메림 메즈가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3억8900만 달러(약 514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이는 원금 3억 달러(약 3970억원)과 지연 이자 8900만 달러(약 1180억원)를 더한 수준이다. <본보 2023년 2월 15일자 참고 : 농협은행, 美 복합몰 아메리칸 드림에 '5000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에 위치한 아메리칸 드림은 테마파크와 쇼핑몰이 결합한 초대형 복합몰이다. 지난 2019년 10월 문을 열었는데 이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 국내 금융사가 투자해 큰 손해를 본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복합건물 '20타임스스퀘어(20 Times Square)'의 부실대출이 회수·정리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금융사들이 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20타임스스퀘어의 9억 달러(약 1조2170억원) 규모 상업용 부동산 유동화증권(CMBS)이 특별 서비스 업체(Special Servicer)로 이전됐다. 특별 서비스 업체는 특정 자산의 채무불이행 시 부실채권 회수·처리를 담당하는 주체를 말한다. 20타임스스퀘어는 상업 시설과 메리어트에디션호텔 등이 들어선 지하2층~지상 42층 규모 상업용 건물이다. 국내 금융사들이 7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국민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은 지난 2018년 프랑스 나티시스(Natixis)은행을 통해 1억 달러(약 1350억원)의 선순위 대출을 제공했다. 이지스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운용, 밀리니움마크자산운용 등도 투자했다. 그런데 시행사인 메이필드 디벨롭먼트가 예정된 공사비보다 돈을 더 사용한데다, 이 과정에서 준공이 지연되고 계좌 잔액 유지비율 등을 맞추지 못하면서 지난 201
[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은행이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의 운영 면허 연장을 허가받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농협은행 호찌민 사무소의 라이선스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8일부터 5년간 사무소를 운영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앞서 지난 2018년 11월 호찌민 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2016년 하노이 지점을 오픈한 이후 두 번째 현지 네트워크다. 농협은행은 현재 호찌민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 중이다. 농협은행은 신(新)남방 사업의 거점으로 베트남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3년 베트남 최대 지점망을 보유한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계좌 없이도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 교차 마케팅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NH농협은행이 캄보디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방역물품과 생필품을 기부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주 캄보디아법인 농협파이낸스를 통해 캄보디아 보건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마스크,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농협은행은 캄보디아에서 농업교육, 금융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8년 현지 소액대출기관 사믹(SAMIC)을 인수한 뒤 농협파이낸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농협은행이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수도 프놈펜을 비롯해 11개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14억원 대비 57%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700억원으로 1년 전 370억원보다 두 배 가깝게 늘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가 인도에서 흑연 분리를 포함한 주요 배터리 재활용 공정에 대한 추가 특허를 확보했다. [유료기사코드] 리사이클리코는 25일(현지시간)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코발트 자원에서 추출한 황산코발트·이염산염 액의 처리’에 관한 특허를 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에는 탄소와 흑연 등 음극 물질에서 코발트 화합물을 분리하는 것 외에 18개의 청구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이번 특허는 이전 다른 관할권에서 동일한 발명에 부여된 기존 특허의 형태를 따른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수를 15개로 늘렸다. 업체는 전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정과 관련한 5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폴 힐데브란트 리사이클리코 회장은 “또 다른 중요한 신흥 시장을 포함하도록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리사이클리코는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캐나다 케멧코 리서치와 벤쿠버에 연간 약 200t(톤) 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 중이다. 리사이클리코는 코스닥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이 가속화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의 탄소 배출을 제한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국(EPA)은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규 천연가스 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량 90%를 통제하거나 폐쇄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청정 에너지 경제 전환을 위한 조치로, 연방정부가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PA의 화력발전소 배출가스 제한으로 오는 2047년까지 13억 800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솔린 자동차 3억 2800만 대의 연간 배출량 혹은 미국 전력 부문의 1년치 배출량을 방지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EPA는 탄소 배출량 제한 외 △독성 금속 배출 67%, 수은 배출 70% 감축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수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을 연간 2억9937만kg 이상 감소 △석탄재의 안전한 관리 등도 규정했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에서 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 공약의 일부이다.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발전부문에서 탈석탄을 선